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읽기'…아시아나 '화물매각중지' 가처분 각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여객부문 승인을 완료한 상황에서 화물부문 매각 관련 변수까지 사라지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최종 합병 승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EC 최종 승인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C가 양사 결합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함께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유럽 4개 노선의 티웨이항공에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항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우현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노조는 10월 28일 법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일 매각 결의를 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외이사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의결권 행사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대한항공 측에 기업결합 관련 법률 자문을 제공해온 만큼 윤 고문이 대한항공에 유리한 결정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측은 재판 과정에서 윤 고문이 상법 해석과 대법원 판례에 비춰 의결권 행사에 제한이 있는 '특별이해관계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설령 이사회 결의의 효력이 정지되더라도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사실은 번복되지 않아 가처분 실익이나 다툼이 있는 권리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을 살핀 법원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가처분 신청이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본안을 심리하지 않은 채 재판을 종결했다.

 

미국의 경우 다른 해외 경쟁당국과 달리 미국 법무부(DOJ)가 특별히 소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심사가 종료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DOJ가 EC의 최종 승인에 따라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가처분 각하 결정에 대해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업결합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왜 고릴라는 휴대폰을, 북극곰은 플라스틱을 싫어할까?…인류문명의 상징이 지구 생태계의 비극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늘날 스마트폰은 인류의 ‘문명 진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이면에는 치명적 야생동물 위기가 숨겨져 있다. ‘기술진보의 그림자’에 고릴라 멸종위기 고릴라의 서식지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지역은, 스마트폰·태블릿·IT기기에 필수적인 ‘탄탈 커패시터’의 원재료 ‘콜탄(Coltan)’ 주요 생산지다. 콜탄 채취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고릴라 멸종위기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에 집중 콩고 그라우에이 고릴라 개체수는 1995년 1만7000여마리에서 2016년 3800마리로 77% 감소했다.(야생동물보호협회 WCS, IUCN 적색목록 기준) IT기기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콜탄 채굴로 인한 산림파괴 및 고릴라 서식지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소비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환기시키고 있다. 각국 언론과 국제환경단체들은 "전자기기의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자 실천(제품 장기사용, 재활용, 친환경 설계 등)"이 고릴라 보전의 가장 빠른 해법임을 강조한다. 북극곰, 플라스틱과 온난화에 ‘이중고’

[랭킹연구소] 올 상반기 ‘지연율 최악’ 항공사 순위?…에어서울, 국내선·국제선 모두 ‘1위’ "지각대장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곳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서울로 집계됐다. 국내선, 국제선 모두에서 지각대장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국토부는 항공권에 명시된 예정 시각보다 15분 이상 늦게 게이트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을 ‘지연’ 운항으로 분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7월 27일 공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전 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총 32만9736편이며, 이 가운데 7만77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돼 10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약 23.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2.6%)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률을 별도로 살펴보면, 국내선은 17만40편 중 3만3306편이 지연돼 19.6%의 지연률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이 지연돼 27.8%로 국내선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선 지연률은 1.4% 포인트 하락했으나, 국제선 지연률은 3.1%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공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