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6.4℃
  • 흐림대전 15.6℃
  • 대구 14.6℃
  • 울산 12.5℃
  • 흐림광주 14.9℃
  • 부산 13.4℃
  • 흐림고창 12.8℃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15.3℃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빅테크

TSMC 창업자 "반도체 패권경쟁, 美가 中급소 잡고있다···대만침공 가능성↓"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생산) 비즈니스 모델 창시자이자 TSMC 설립자인 모리스 창 회장. 대만 신주 소재 혁신박물관 모니터에 나타난 모리스 창 전 TSMC 회장의 모습을 방문객이 지켜보고 있다. [BBC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의 설립자인 모리스 챙(92) 전 회장이 미·중 간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예견했다. 

 

중국이 한·미·일 그리고 대만으로 이뤄진 반도체 동맹을 넘어설 수 없다는 확신을 다시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챙 전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의 모든 '급소(Choke Point)'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챙 전 회장은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으로 이뤄진 반도체 동맹 '칩 4'와 첨단반도체 수출국인 네덜란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급소를 쥐고 있으면 중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리스 창 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생산) 비즈니스 모델 창시자이자 TSMC의 설립자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난 챙 전 회장은 국공내전과 중일전쟁 등을 피해 거처를 옮기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949년 매사추세츠 공대(MIT)에 입학하며 미국에 터전을 잡은 뒤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78년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는 당시 중국계 미국인 중 최고위직이었다. 이후 1985년 대만 정부로부터 대만산업 기술연구원 원장직을 제안받아 귀국했고, 2년 뒤 TSMC를 설립했다.

 

창 전 회장은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잃거나 중국이 반도체 판매 금지를 회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아주 낮다"고 전망했다. 창 전 회장은 "중국이 반도체 때문에 대만을 봉쇄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도 작고, 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나 양측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지난해 총 400억 달러(약 51조16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착수했다. TSMC는 당초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 1기 공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해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생산 시점이 2025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왜 골드만삭스는 홍콩뱅커들에게 앤트로픽을 차단했을까?…금융허브 홍콩 AI전략과 미중 전쟁의 지정학적 교차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홍콩에 근무하는 자사 뱅커들의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사용을 전면 차단한 것은 단순한 내부 IT 정책 조정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의 대중(對中) 규제와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의 AI 전략이 정면 충돌한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골드만, 홍콩에서만 ‘클로드 스위치’ 내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소재 직원들의 내부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 접근을 차단했다. 이 제한 조치는 수 주 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골드만삭스 법무팀이 해당 스타트업과의 협의 이후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엄격하게 해석한 결과다. 골드만은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스타트업 측과 협의한 끝에, 홍콩 직원은 어떤 앤트로픽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는 ‘보수적 해석’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한이 특정 벤더(앤트로픽)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로이터와 해외 금융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 내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생성형 AI 모델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즉,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은 ‘AI 전면 규제’가 아니라

[랭킹연구소] TIME誌 선정 인공지능 분야 TOP 10 "中 3곳, 美 6곳, EU 1곳"… 오픈AI·알파벳(구글)·아마존·메타·앤트로픽·미스트랄 AI·허깅페이스·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 AI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2026년판 ‘가장 영향력 있는 AI 기업 10곳’을 발표하면서 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Zhipu) AI 등 중국 기업 3곳을 서방 7개 빅테크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자, 글로벌 AI 패권 지형이 본격적인 다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단순 모델 벤치마크보다 폭넓은 사회적·기술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명단은, 중국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타임이 꼽은 ‘AI 빅10’…中 3곳, 美 6곳, EU 1곳 TIME이 새로 신설한 ‘TIME100 Companies: Industry Leaders – AI 부문’ 명단에는 오픈AI,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앤트로픽, 미스트랄 AI, 허깅페이스와 함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즈푸 AI가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모델 성능 점수보다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기술 발전 방향, 사회·정치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벤치마크가 아니라 “AI로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미국·유럽 중심 서사에 가려졌던 중국 AI 기업의 존재감을 전

[빅테크칼럼] 펜실베이니아주립大, 복근이 뇌의 수압 펌프 역할 …"걷기만 해도 뇌 속 노폐물 씻어내는 ‘유압 펌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복근 수축이 뇌를 미세하게 움직여 뇌척수액을 순환시키고, 이 과정에서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수압 펌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제시했다. 뇌와 장이 혈관과 액체 역학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는 이 발견은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역학 연구에 구체적 물리·생리학적 근거를 더하는 결과다. 즉 복근 수축이 수압 펌프처럼 작용해 척수와 연결된 혈관을 압박하고, 뇌가 두개골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도록 만든다. 이 움직임이 뇌척수액을 뇌 표면으로 흘려보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유해한 신경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복근 수축이 만든 ‘미세 뇌 흔들림’ 연구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으며, 패트릭 드류(Patrick Drew)가 이끄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팀이 중심이 됐다. 연구진은 쥐의 복부에 근전도(EMG) 전극을 이식해 복근이 수축하는 시점과 뇌의 미세 움직임을 정밀 계측한 결과, 뇌의 움직임이 복근 수축보다 수십 밀리초 뒤에 일관되게 따라오는 패턴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는 복강과 척추관을 잇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