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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국내 상장사 3분기, 3곳 중 1곳 ‘어닝 서프라이즈’ 속출…2026년 영업이익 405조원 전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조선·에너지 업종이 이끄는 강한 실적 호조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47개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147개사의 영업이익 가운데 88개사(약 60%)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초과하거나 적자폭을 축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기업이 50개사에 달했으며, 3분기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은 59조27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5조9697억원을 5.9% 상회하는 호황을 보였다.

 

조선과 에너지 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이 이어지며 증시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HD현대미포는 증권사 예상치인 11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2008억원(72.92% 초과)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예상치 3332억원보다 72.09% 많은 5735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키위레일 계약 해지로 인한 일회성 환입과 생산성 향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기업들도 실적 호조를 거듭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5%, LG전자는 13.9%, LG이노텍은 10.3%의 예상치를 초과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0.7%,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164.7%, 엘앤에프는 110.7%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처럼 강력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시장 회복 기대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국내 코스피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대폭 상향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초 2026년 예상치가 350조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5조원으로 분석이 확산되고 있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업계에서는 화학, 유통, 제약, 건설 업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반면 기계장비와 운송장비 업종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적 호조가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의 수익성과 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호조는 약 3년 만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수요 둔화 우려를 잠재우는 계기가 되며, 국내 증시의 낙관적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실적 기대감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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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25%로 낮추기로…정부·여당, ‘부자 감세’ 논란 속 증시 활성화 총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완화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증시 활성화 정책 차원에서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춰 배당 확대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고소득자에게 과도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부자 감세’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배경과 개편 내용 정부는 2025년 7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면서 최고세율을 35%(지방세 제외)로 설정해 금융소득(이자+배당) 연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종합과세 45% 대신 낮은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반발과 부자 감세 논란이 불거지자, 25%까지 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공감대를 이루었다.​ 해당 정책은 대주주 양도소득세율(25%)과의 세율 일치를 목표로 하며, 이는 고배당 기업이 배당 대신 지분 매각으로 이익을 유보하는 현 세제 유인을 제거하는 목적도 담고 있다. 국회 조세소위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세법 개정 논의에 들어가며 입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고소득자 혜택과 세수 영향 202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배당소득 신고 통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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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아 학계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는 11월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 고등교육 서밋 행사에서 발표됐다. 한국 대학 순위 및 추이 올해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연세대로 1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가 12위, 성균관대 16위, 서울대 17위, 포항공대(POSTECH) 18위, 한양대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도 1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1계단 상승, 포항공대는 4계단이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한국 대학 103곳 가운데,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31곳, 유지한 곳은 14곳, 하락한 곳은 53곳이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상위권 판도 QS 2026 아시아대학 평가 최상위권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 독점했다. 홍콩대(Universit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