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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MSCI 지수에 HD현대일렉트릭·알테오젠·엔켐 편입…카카오페이·삼성증권 빠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됐다.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는 빠졌다.

 

14일(현지시각) MSCI는 정기 리뷰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변경 사항은 오는 31일 지수에 반영되고, 효력은 다음 달 3일부터 발생한다.

 

MSCI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지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힌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연중 네 차례에 걸쳐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토대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상장사로선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포함된 종목을 지수 내 비율만큼 매입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앞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의 지수 편입을 전망하면서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1.6배, 0.7배, 1.4배의 패시브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종목 변동에 따라 알테오젠은 179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1380억원, 엔켐은 850억원 등 40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 종목의 유동 시가총액 3% 정도에 해당하는 액수다.

 

MSCI 한국 지수에 합류한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의 MSCI 편입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유동 시총이 컷오프를 밑돌아 편출 명단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한온시스템, 강원랜드는 시총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다만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향후 투자 관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과 엔켐의 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61배, 21배 수준에 달한다”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은 대규모 자금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입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고, 정작 공식 발표 이후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간 5차례 이뤄진 MSCI 정기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을 살펴보면, 14개 중 9개가 편입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편입 발표 이전까지 꾸준히 주가가 오르다가 발표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새롭게 편입된 한화오션은 공식 발표 이전 45일간 주가가 23.2% 올랐지만, 발표일부터 연말까지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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