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北 "올해에도 여러개 정찰위성 발사…우주강국 건설할 것"

박경수 北 위성 발사 담당자, 기자회견 보도
"올해 여러개 정찰위성 발사..관측·통신 이용"
만리경 1호 발사 당시 3개 추가 예고
北, 관측·통신 이용한다며 명분 쌓기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4월 18일 우주과학연구원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하단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고와 유사한 NADA(북한국가우주개발국)라는 문구가 보인다. [조선중앙TV 캡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북한이 올해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1일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이어 올해에 추가로 3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일(2013년 4월1일)을 맞아 31일 열린 박경수 부총국장의 기자회견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NADA)으로 출범해 지난 2023년 9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NATA)으로 승격됐다.

 

박 부총국장은 "당이 제시한 우주정복정책의 당면목표와 전망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을 통해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인력과 차량, 자재 배치 등이 이뤄졌고 가림막도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 과업을 천명했다"고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박 부총국장은 최근 북한이 "실용적 기상관측위성, 지구관측위성, 통신위성보유를 선점고지로 정한데 맞게 농업과 수산, 기상관측, 통신, 자원탐사, 국토관리와 재해방지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 우주과학기술 성과들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등교육 단위들에 우주항공, 우주 관측, 위성통신을 비롯한 우주 관련 학부와 학과들이 만들어졌다"면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에 각이한 실용위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 연구실들이 창설되고 국가과학원과 여러 대학에 우주 관련 연구 단위들이 조직됐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국장은 "우리는 우주산업 장성이 세계적인 경제 및 과학기술강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지름길 개척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종합적 국력의 시위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해 우주강국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발사될 위성들은 기후 관측과 통신 등 군사 외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위성 발사 도발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목적과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도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서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난해 미국의 조력을 받아 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이달 초 두 번째 위성 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세 번째 위성은 오는 11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사망사고' 낸 항공사 1년간 운항 제한…무안공항식 방위각시설, 연내 모두 개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앞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는 1년간 운항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 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항공사 대상 '항공안전 성과지표'를 신설해 성과가 미흡한 항공사는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신규 노선허가 제한을 검토한다. 연간 활주로·유도로 이탈, 항공기 간 접촉, 화재, 비행 중 엔진정지, 회항 건수 등을 기준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다만, 항공사의 안전 확보 노력과 성과가 확인되면 배분 심사에 반영한다. 또 항공사들의 비행 전·후 점검 및 중간 점검 등 정비시간을 늘린다. 우선 올해 10월 중 최근 사고가 발생한 B737과 A320F 기종에 대해 7.1∼28% 연장하고, 다른 기종에도 올해 말부터 새 기준을 적용한다.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도 2년에서 3년으로 높인다. 정기편을 주 5회 이상 운항하는 해외 공항에는 항공사별 현지 정비 체계를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항공사의 안전 운항체계 확보 여부를 검사하는 운항증명(AO

한국계 우주인 조니 김, 우주에 ‘태양초 고추장’ 갖고 간 이유…'고추장 버거'로 우주식량 만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 버거'를 소개해 화제다. 조니 김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와 국내 유명 식품기업이 만든 ‘순창 태양초 고추장’ 튜브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임무 16일째.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생각하게 된다”며 “소고기 스테이크에 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 드래곤(화물선)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레시피”라고 말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우주 식량으로 자신만의 ‘레인저 버거’ 요리법을 소개한 것. 김 씨는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이기 때문에 고추장이 가족을 떠올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은 "우주 엄친아도 그리운 맛", "우주로 간 최초의 고추장", "대상 좋겠네, 전세계가 아닌 전우주에 알린 한국의 고추장"

우주항공청, 성층권 드론 저고도 비행시험 성공…"韓 독자 기술로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 EAV(Electric Air Vehicle)-4의 저고도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성층권 드론은 장기간 통신 중계, 감시정찰, 재난 감시 등 임무에 활용되는 차세대 미래 기술로 여겨진다. 이번 시험은 향후 성층권 30일 장기비행 실증과 차세대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27일 오전 7시에 이륙해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면서 기체 제어 특성, 구조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향후 비행 영역 확장과 성층권 환경 실증 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성층권은 지상의 7%에 불과한 낮은 대기밀도, 영하 70도의 극한 기온 등으로 인해 인류가 활용하지 못한 미개척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 초경량 고강도 소재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성층권 항공 플랫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이를 새로운 전략적 기술영역으로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주청과 항우연 역시 대한민국 독자 성층권 플랫폼

“‘우주 핵무기’ 의혹 '러시아 인공위성' 고장” 주장 제기…러시아, 우주 무기 개발 프로젝트 '악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정부가 3년 전 발사한 인공위성 타격용 핵무기 시험 위성이 고장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우주 물체를 추적하는 리오랩스(LeoLabs)와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는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 2553’(Kosmos 2553)가 최근 1년간 여러차례 비정상적 회전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리오랩스는 "2024년 11월 레이더에 코스모스 2553이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추가적으로 확보한 광학 자료에 비춰볼 때 ‘텀블링’(불안정하게 회전하는 상태)에 빠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24년 5월에도 해당 위성은 지표면에서 보이는 밝기가 바뀌는 등 텀블링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보이다 상태가 안정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이날 발간한 우주위협평가 연례보고서에서 "이러한 관측 결과는 이 위성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코스모스 2553이 기능을 상실한 게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주 무기 개발 노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