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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광고주 이탈' 머스크 X, 3번째 안전책임자 임명…매출증대 승부수?

X, 안전책임자 임명…광고주 이탈 비상상황에 대응
9개월만에 내부승진 통해 역할 부여…옛 신뢰회복 '특명'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 [일론 머스크 X(트위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광고주 이탈과 수익악화로 비상상황에 놓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새로운 안전 책임자들을 임명하며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최근 X의 극단주의 콘텐츠 방치에 실망한 기업들이 잇따라 광고를 철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머스크가 대응책으로 매출증대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X는 약 4년간 근무해 온 카일리 맥로버츠를 내부 승진을 통해 안전 책임자로 임명했다. 맥로버츠는 X의 글로벌 안전팀을 감독하고 텍사스 오스틴에 새로운 안전 허브를 구축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안전 및 광고주 솔루션 책임자로는 예일 코헨을 영입했다고 공개했다. 코헨은 글로벌 광고대행사 퍼블리시스 그룹 SA 임원 출신으로 고객과 광고주들을 위한 안전한 광고 환경 조성을 책임질 예정이다.

 

X 안전팀(Safety team)은 콘텐츠 정책을 수립해 플랫폼 내 거짓 정보를 제거하고 불법 및 공격적 콘텐츠를 단속하는 등 브랜드 신뢰 유지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X가 새로운 안전 책임자를 임명한 것은 9개월 만이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 인수 당시 반기를 든 글로벌 책임자를 해임했고, 후임자도 지난해 6월 린다 야카리노의 X CEO 취임을 앞두고 사임한 바 있다.

 

야카리노 X CEO는 이날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안전과 표현의 자유가 X 안에서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안전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X 인수 후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다양한 신념이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는 광장"을 표방해 왔다. 그러나 혐오를 부추기는 극단주의적 콘텐츠들을 방치하는 등 X의 안일한 콘텐츠 조정 기준은 시장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새 안전 책임자 임명으로 X가 콘텐츠 기준 강화를 통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X의 광고 매출은 약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바 있다.

 

한편 X는 성인용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기능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X는 정책상 '18세 미만 또는 프로필에 생년월일을 포함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는 '노골적인 미디어, 성인 누드, 성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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