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5.8℃
  • 흐림대전 4.8℃
  • 구름조금대구 3.0℃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10.9℃
  • 구름많음고창 3.1℃
  • 맑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3.0℃
  • 흐림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사우디 아람코, 왕세자의 워싱턴 방문 중 미국 루이지애나 LNG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예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사우디 아람코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미국 워싱턴 방문 기간에 Woodside Energy 및 Commonwealth LNG와 두 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업계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번 계약들은 11월 18일 예정된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로이터, marinelink, worldenergynews, ainvest이 보도한 계약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두 개의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각각 연간 최대 200만톤의 공급을 확보한다. Woodside Energy의 175억 달러 규모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3개 트레인으로 구성되어, 2029년부터 연간 165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이 프로젝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연간 200만톤의 LNG를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Commonwealth LNG가 루이지애나 캐머론에 제안한 950만 톤 규모의 시설에서도 아람코가 연간 최대 200만톤의 LNG 공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Commonwealth LNG는 공장 전체 용량 950만톤 중 800만톤 이상 판매에 근접하게 돼 연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에너지 투자 기업인 Kimmeridge가 majority ownership을 가지고 있다.

 

아람코 측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고, Woodside와 Commonwealth LNG 측 역시 시장 추측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계약 건은 아람코가 2030년까지 연간 2000만톤의 LNG 생산 능력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아람코는 450만톤의 L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미 NextDecade의 Rio Grande LNG와 연간 120만톤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미국의 LNG 수출 능력은 2024년 초 하루 114억 입방피트에서 2029년까지 약 2.5배 증가한 287억 입방피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LNG 수출이 글로벌 LNG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써 미국은 천연가스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아람코의 이번 계약은 미국과 사우디 간 경제 및 에너지 협력 강화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에서 미국산 LN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계약은 더욱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세계 최대 LNG 트레이더인 셸(Shell)이 지난해 약 6600만톤을 거래한 것과 견줘볼 때, 아람코가 2030년까지 LNG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배경이 명확해진다. 이번 투자와 계약 성사는 아람코가 석유 중심 기업에서 가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로써 아람코의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 투자와 공급 계약은 글로벌 LNG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강화되고, 아람코의 장기적 가스 공급 능력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애플, 230달러 ‘아이폰 포켓’ 품절...'찢겨진 양말' 온라인 조롱 속 패션상징으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의 논란이 된 ‘아이폰 포켓’ 액세서리가 2025년 11월 14일 미국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150~230달러(한화 약 22만~33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니트 디자인과 ‘잘린 양말’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를 기록했다. 일본의 명품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정판 제품으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 및 뉴욕 소호 매장 등에서 전색상과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됐다.​ designboom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250달러짜리 천파우치냐”라며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고, “할머니에게 짜달라 하겠다”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뉴욕의 26세 여성 패션 디자이너 이 아이즈너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이유로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소호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도 애플 팬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 명명했다.​​ '아이폰 포켓'은 이세이 미야케의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 철학을 반영한 3D 니트 구조로 제작됐다.

[The Numbers] 워런 버핏 버크셔, 6조원대 구글 알파벳 주식 보유, 왜?…"기술주 투자 전략 변화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치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원) 어치를 3분기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한 사실을 공식 공시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기술주 투자를 자제해온 버핏의 투자 방침에 있어 큰 변화로 평가된다.​ 버크셔, 구글 알파벳 지분 430억 달러로 신규 편입 CNBC, 로이터, 야후 파이낸스, 블룸버그, 버크셔 해서웨이 공식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5년 9월 30일 기준 알파벳 주식 약 1780만주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해당 주식 가치는 약 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시점에서 알파벳 주식은 버크셔 주요 투자처로 부상했으며, 애플 지분은 동반 매도해 15% 가량 줄였다. 애플 보유 잔액은 여전히 607억 달러(약 88조원) 규모로, 버크셔 포트폴리오 최상위 자산이다.​ 6조원대 구글 주식 투자 배경과 전략적 의미 버핏은 전통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과 경제적 해자를 가진 산업에 집중하는 가치투자자로 알려져 왔다. 과거 구글에 투자 기회를 미처 잡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으며, 버크셔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콤스 및 테드 웨실러가 이번

[빅테크칼럼] 구글, EU 광고시장 규제에 불복 '선언'…법적 대응 및 사업 분할 '논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유럽연합(EU)의 광고시장 지배력 남용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월 초 구글이 광고 기술(애드테크) 시장에서 경쟁사에 불리하게 자사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우대했다며 29억5000만 유로(약 4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EU의 결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광고 기술 분야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EU 요구에 맞춘 준수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EU의 사업 분할·매각 요구에 대해 “수천에 달하는 유럽의 광고 게시자와 광고주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 분할 없이도 EU의 결정을 완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제안한 시정안에는 광고 게시자가 입찰자별로 다른 최저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 제공 등, 광고주와 게시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U는 구글이 광고 구매·판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 광고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 광고주, 온라인 퍼블리셔(광고 지면 제공 매체)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특히 구글의 광고 서버(DFP, DoubleClick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