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일)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15.0℃
  • 황사서울 10.1℃
  • 황사대전 13.3℃
  • 황사대구 19.1℃
  • 맑음울산 21.7℃
  • 황사광주 13.3℃
  • 맑음부산 17.9℃
  • 구름많음고창 8.8℃
  • 황사제주 14.4℃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13.5℃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4.6℃
  • 맑음경주시 22.5℃
  • 맑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한국 슈퍼리치 323억··· MBTI 1위는 ESTJ

금융자산별 성격유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에서 슈퍼리치(초부자·Super rich)라고 불리려면 총자산이 323억원은 되야하고, 16개의 성향 중 이들의  MBTI(성격유형검사) 결과를 살펴보니 ESTJ(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 엄격한 관리자)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에 불과하나 슈퍼리치 중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이었다.

 

자산이 많을수록 I(내향적)나 S(감각형) 비율이 낮아지고, T(이성적), J(계획적) 성향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법조계 전문직은 ISTJ(42%)형이 부동산 임대업자는 INTJ(23%)형이 특히 높았다.

 

어떻게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슈퍼리치들은 '부모의 교육이나 가정의 분위기로 인해 자연스럽게'라고 응답한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다.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5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5:5이며, 2022년 말 기준 금융자산의 60%를 현금 및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원이다. 이 중 재산소득의 비중이 39%(약 5억원)로 가장 컸다. 일반 부자는 연 소득 중 근로소득(37%)의 비중이 재산소득(22%)보다 높아 슈퍼리치와는 차이를 보였다.

 

슈퍼리치는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은 저축(57%)하고 나머지는 소비(37%)와 대출금 상환(6%)에 사용했다. 소비가 59%, 저축이 38%인 일반 부자보다 저축 여력이 월등히 높았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2년 자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슈퍼리치의 70%는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플러스(+) 수익률을 냈으며, 10% 이상의 고수익을 달성한 슈퍼리치도 15%에 달했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기민함도 보였다. 전년도에 비해 슈퍼리치의 현·예금 비중은 2배 이상 늘었고, 주식의 비중은 2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체투자 중에서는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슈퍼리치의 약 41%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미술품도 외화 자산과 마찬 가지로 자산 규모에 비례해 보유자 비율이 증가했다.

 

슈퍼리치가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의 총 가격은 1억원 이상의 구간에 41%로 집중돼 있고, 슈퍼리치 2명 가운데 1명은 향후에도 미술품을 추가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약 60%는 올해 5~10%의 기대수익률로 투자할 계획이며,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슈퍼리치도 15%를 상회했다. 투자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는 주식(29%)을 꼽았으며 부동산(27%)과 예금(15%)이 뒤를 이었다.

 

슈퍼리치의 소비 금액은 월 평균 3700만원이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4억4000만원이다. 가구 연 평균 소득이 12억원이므로 연 소득의 37%에 해당한다.

 

슈퍼리치의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1위는 '여행'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본인과 가족의 교육, 패션 관련 소비 등이 뒤를 이었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및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까지 모든 위기 속에는 부의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읽어낸 사람들이 뉴리치, 슈퍼리치가 됐다"며 "2007년부터 15년 이상 위기 속 부자의 자산관리 행태를 분석해온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가 부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서울 부동산 '부모 찬스'로 증여·상속 4.4조 '역대 최대'…송파구>강남구>서초구>성동구>동작구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증여·상속 자금이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 대신 가족 간 자금 이전에 의존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주택 매수 자금조달계획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매수에 사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4조4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2조2823억원)의 약 두 배에 해당하며, 2021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다. 전체 자금조달(106조996억원)의 4.2%에 달하는 규모로, 정부의 연이은 대출 규제가 가족 간 자금 이전을 부추긴 결과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5837억원)에서 증여·상속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됐으며, 강남구(5488억원), 서초구(4007억원), 성동구(3390억원), 동작구(2609억원) 순이었다. 전체 자금조달에서 증여·상속이 차지하는 비중은 송파구가 5.2%로 가장 높았고, 중구 4.9%, 강남·성동구 각 4.6%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

[이슈&논란] 용산 이촌 르엘, 전용 122㎡ 당첨시 26억 번다 "3.3㎡당 7229만원"…'현금부자'만의 잔치 '우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의 리모델링 첫 단지인 '이촌 르엘'이 분양가를 확정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분양가는 3.3㎡당 7229만원으로,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122㎡를 기준으로 시세차익이 26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0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이 분양가 심의를 통과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격을 확정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결정된 이촌 르엘의 분양가는 3.3㎡당 7229만원이며, 전용면적 122㎡ 기준 단순 대입시 약 32억36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이촌 르엘은 1974년 준공된 기존 이촌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구조 보강과 단지 재편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리모델링 이후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7층, 9개 동, 총 750세대 규모로 확장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100~122㎡ 일반분양 8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은 신축 라인에 공급된다. 이촌 르엘은 용산 이촌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다수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선도 단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