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랭킹연구소] 이 섬에 가고 싶다···'여름 휴가 즐기기 좋은 섬' 5곳 어디?

행정안전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선정
유인섬 3개·무인섬 2개 트래킹코스 '장관'

충남 보령시 삽시도 모습 [행정안전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좋은 섬으로 대·소이작도, 삽시도, 말도·명도·방축도, 도초도, 울릉도 등 5곳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5곳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도 참여했다.

 

인천 옹진군의 대·소이작도는 수도권에서 찾기 좋은 곳으로, 여름의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서는 하루 두 번 관측 가능한 풀등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해양 생태계, 구름다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시의 삽시도는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여름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트래킹하기 좋다. 삽시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거멀너머 해수욕장, 황금 곰솔, 면삽지, 물망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전북 군산시의 말도·명도·방축도는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에는 지난 1909년에 설치돼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등대와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천년송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선정된 말도 습곡구조가 절벽에 노출되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명도는 마을 내 산책로를 통해 오진여 전망대와 구렁이 전망대로 갈 수 있으며, 구렁이 전망대에서는 말도와 보농도가 한눈에 보인다. 또한, 간조 시 무인섬 광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축도에는 동백숲길과 해변산책로가 어우러져 트래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며, 무인섬 광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에서 서해를 지키는 제일 관문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는 자산어보 등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섬이다. 이곳에서는 여름철 만개하는 형형색색 꽃을 즐기기 좋다. 수국 1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수국정원이 대표적이다. 팽나무숲길도 걸을만 하다.

 

경북 울릉군의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섬이다. 해안 산책가에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시원하게 걷기 좋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도 즐길 수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여름 휴가지로 5곳의 여름섬을 권해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늑대는 보호구역에도 인간을 두려워한다…유럽 늑대 보호정책 변화와 맞닿은 과학적 증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늑대는 자신들이 보호받는 지역에서조차 인간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유럽 각국이 늑대 사냥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urrent Biology 저널, 웨스턴 대학교 연구팀,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 Dries Kuijper 교수, 유럽연합 정책 자료,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폴란드 북부의 광활한 투코라 숲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숨겨진 카메라와 스피커를 이용해 늑대의 반응을 촬영했다. 인간의 조용한 음성, 개 짖는 소리, 새소리 등 세 가지 음향을 들려준 결과, 늑대는 인간 목소리 앞에서 도망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해당 지역을 떠나는 속도도 두 배 빨랐다. 연구를 이끈 웨스턴 대학교 야생동물 생태학자 리아나 자네트 박사는 “늑대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은 늑대를 자연 사망률보다 9배나 많이 죽이며, 사실상 ‘슈퍼 포식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늑대가 인간보다 4.9배나 더 야행성임을 확인했다. 이는 늑대가 인간의 주간 활동에

[공간사회학] ‘불턱’이란 공간과 해녀들의 ‘숨비소리’…삶과 공동체,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조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 해녀들이 물속에서 오래 참았던 숨을 ‘호오이—’ 하는 소리로 길게 내쉬는 것으로 숨비소리라고 한다. 이는 단순한 호흡 이상으로, 안도와 회복, 그리고 다음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상징한다. 이 독특한 숨비소리는 물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녀들의 소중한 의식이며, 제주 어촌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연결된 생명의 울림이다. 숨비소리가 의미하는 것이 잠깐의 휴식과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의 1차적 수단이라면, 2차적인 수단이 불턱이란 공간이다. 물질을 한 후 몸이 극도의 피로와 냉기에 지칠 때 해녀들은 ‘불턱’으로 향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돌담을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쌓아 바람을 막고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공간이다. 이 자연 속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오늘의 바다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해녀들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한다. 불턱의 철학적·문화적 의미는 제주 해녀문화의 핵심이다. 불턱은 위험하고 험난한 바다 작업 앞뒤에 마련된 생명의 공간이다. 또한 그 자체가 돌봄과 배려, 신뢰가 어우러진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한 해녀가 먼저 불을 지피고 다른 해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