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4 (목)

  • 맑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19.1℃
  • 맑음서울 27.9℃
  • 맑음대전 28.6℃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3.5℃
  • 맑음고창 26.8℃
  • 맑음제주 22.9℃
  • 맑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7.5℃
  • 맑음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1.4℃
  • 맑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랭킹연구소] 명품 TOP4 '에루샤디' 순위…매출 샤넬·이익 디올·배당 루이비통·기부 에르메스 '1위'

명품브랜드 한국지사, 매출은 샤넬·루이비통·디올·에르메스順 영업이익은 디올·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順
2023년 빅4 명품 브랜드 매출 5조1977억원 돌파
본사 배당금 '펑펑'·한국에 기부 '없거나 찔끔'
보복소비에 가격인상 통해 거둔 수익, 본사 배당 지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2023년 한국에서 최상급 명품 브랜드 빅4(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들의 매출 총합이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빅4 브랜드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흔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불리는 TOP3에 이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이하 디올)이 한국에서는 매출로 에르메스를 제치고 TOP3에 당당히 진입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한국에서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 명품브랜드로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구찌, 프라다, 티파니, 페라가모, 불가리, 발렌시아, 몽클레르들을 제치고 이른바 TOP4의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디올이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를 모두 제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TOP4 명품브랜드들이 2023년에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총합은 5조1977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시기에 보복소비로 재미를 본 데 이어, 연이은 가격인상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했다. 한국서 벌어들인 역대급 수익은 본사 배당금으로 크게 늘려 지급했다. 반면 한국에 TOP4들의 기부금은 아주 적거나, 아예 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매출 순위에서는 샤넬코리아가 루이비통코리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년(1조5913억원) 대비 7%가량 증가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1조6511억원의 매출(전년 1조6922억원)을 기록한 루이비통코리아, 3위는 전년 9305억원에서 12.4% 급증해 1조456억원을 기록한 디올이 차지했다. 4위는 에르메스가 전년 6502억원에서 23% 급증한 7973억원을 일궜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는 디올이 한국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디올은 지난해 3120억원, 루이비통은 2867억원, 샤넬은 2721억원, 에르메스는 235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디올이 2386억원, 샤넬이 2197억원, 루이비통이 2177억원, 에르메스가 1848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에 보낸 배당금 지급 1위는 루이비통이 차지했다. 루이비통은 전년(2252억원)보다 무려 69% 증액한 38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루이비통코리아가 본사에 보낸 배당금은 한국에서 거둔 매출의 4분의 1 수준이다.

 

2위는 2975억원을 지급한 샤넬코리아, 3위는 2426억원을 지급한 디올코리아, 4위는 1450억원을 지급한 에르메스코리아였다. 에르메스코리아도 매출이 늘자 배당금도 전년(750억원)보다 2배가량 늘려 지급했다.

 

TOP4 브랜드들은 기부를 한 푼도 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에르메스코리아가 가장 많은 5억5319만원을 냈다. 그 뒤를 이어 디올코리아가 1920만원, 샤넬코리아와 루이비통코리아는 한국에서 기부금이 아예 없었다. 루이비통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

 

 

판매 및 관리비는 매출순위와 동일했다. 1위~4위는 샤넬코리아(5736억원), 루이비통코리아(3547억원), 디올코리아(3517억원), 에르메스코리아(1688억원)가 차지했다.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792억원을 사용한 루이비통코리아가 1위를, 480억원을 사용한 샤넬코리아가 2위, 419억원을 사용한 디올코리아가 3위, 214억원을 사용한 에르메스코리아가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명품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면서 이들이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다보니 판매관리비(판관비)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은 악화된 상황이다.

 

 

현재 Cartier, Vacheron Constantin, Van Cleef & Arpels, IWC, JLC, Piaget, Panerai, Roger Dubuis, ALS, Montblanc, Buccellati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리치몬트코리아(대표이사 이진원)의 제27기(2022년 04월 01일~2023년 03월 31일)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979억원, 영업이익은 1250억원, 당기순이익은 750억원을 기록했다. 

 

리치몬트코리아는 Cartier Brand 상품의 수입 및 판매를 목적으로 네덜란드 법인인 Cartier International B.V.의 투자에 의해 1997년 1월 28일 설립됐다. 2001년 10월 까르띠에에서 리치몬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백화점등에 9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프라다코리아는 매출 5136억원 영업이익 541억원, 티파니코리아 매출 3509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불가리코리아는 매출 3399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몽클레르코리아는 매출 3323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한국롤렉스는 매출 2944억원 영업이익 46억원, 페라가모코리아는 매출 98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냈다. 반면 펜디코리아는 매출 1522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편 유한회사인 루이비통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샤넬코리아등은 그동안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다가, 2017년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시행령에 따라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도 외부감사 대상이 돼, 2021년부터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명품 선호도가 지속 높아지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올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인 2022년 4월에 이화여대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루이비통은 2023년 4월 서울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같은 해 5월엔 구찌가 서울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모엣샹동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의 수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만큼 한국 명품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이 이탈리아 명품산업협회 알타감마의 의뢰로 진행한 밀라노 컨퍼런스에서 최근 발표한 ‘명품 리테일의 진화(luxury retail evolution)’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명품 매장은 221개로 일본 도쿄(234개)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유명도시인 파리와 뉴욕을 제치고 서울이 세계에서 명품 매장이 제일 많은 도시 2위를 차지했다. 명품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도 제칠 만큼 럭셔리 브랜드들이 서울에 많이 들어왔고, 그만큼 시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165개·3위), 홍콩(148개·4위), 미국 뉴욕(134개·5위)에 이어 영국 런던(128개)이 6위, 중국 상하이(106개·7위), 중국 베이징(102개·8위), 일본 오사카(98개·9위), 대만 타이베이(90개·10위)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밀라노(76개)는 14위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매출은 한국, 이익은 해외?”…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구조적 ‘이익 이전’ 13개 의혹에 “노코멘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대표이사 황점상)가 매출 734억원, 전년 대비 50%가 넘는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이 6억5,000만원으로 84% 가까이 급감한 가운데, 수익성 악화와 해외 계열사로의 자금 유출을 둘러싼 13개 항목의 구체 질의에 대해 “공시된 내용 외에는 추가 설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매출의 절반을 넘는 404억원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하고, 전체 자산의 26%에 달하는 105억원을 영국 지배기업에 대여한 구조가 사실상 ‘한국 법인 캐시카우화’ 아니냐는 질문에 회사가 침묵을 택하면서, 이전가격 적정성과 이익 이전 여부를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은 한층 증폭되는 모양새다. 한국에서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빠져나가는’ 구조를 둘러싼 공식질의에 대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공시된 것 외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질의1. 수익성 급락의 구조적 원인 2025년 매출이 50.4%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83.7% 급감한 핵심 원인을 회사는 무엇으로 규정하고 있는가. 일회성 비용인지, 아니면 글로벌 본사와의 계약 구조에

[The Numbers]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매출 50% '쑥 '영업이익 84% '뚝' 지급수수료 126% 폭증…韓이익, 해외 본사 '이전'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황점상)가 지난해 매출 50% 급성장이라는 외형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84%나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절반 이상을 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한 데다, 해외 본사 및 계열사로 흘러 들어간 자금이 급증하면서 한국 법인이 사실상 해외 본사의 '현금창출구(캐시카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년 매출(영업수익)은 734억원으로 전년(488억원) 대비 5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6억 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40억원 대비 83.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억 6,000만원으로 전년(32.7억원) 대비 80.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0.9%로 집계돼 전년(8.2%)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배당금은 2년 연속 지급되지 않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6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를 포함한 전체 영업비용은 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1

[지구칼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테러 혐의로 튀니지 남성 구속…"호기심이 지하디즘이었다" 변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프랑스 반테러 수사당국이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지하디스트 테러 음모를 적발해 튀니지 국적의 27세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일상적인 검문 과정에서 극적으로 적발된 이번 사건은 프랑스가 직면한 다층적 안보 위협과 지속되는 반유대주의 범죄의 심각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일상 검문이 적발한 테러 음모 르몽드에 따르며, 5월 11일(현지시간) 국가반테러검찰청(PNAT)은 1999년 튀니지 제르바 출생의 다페르 M.이 5월 7일 목요일 파리 북서부 교외 라가렌-콜롱브에서 위조 면허증으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일상 문서 검사 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지하디스트 관련 자료와 무기 이미지를 발견했으며, 이는 즉각 국내안보총국(DGSI)으로 사건을 이관하는 계기가 됐다. 수사 결과 용의자의 휴대전화에는 지하디스트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접촉자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루브르 박물관 외관을 촬영한 영상, 그리고 챗GPT를 이용해 폭탄 및 화학 폭발물 제조 방법을 검색한 기록이 담겨 있었다.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루브르 박물관과 파리 16구의 유대인 커뮤니티를 구체적 표적으로 삼았던

[Moonshot-thinking] 두 개의 ‘재건축’ 파도, 여의도를 바꾼다…‘오피스·주거’ 금융중심지 재건축 의미

여의도가 오피스와 주거, 두 축이 함께 바뀌는 대규모 전환기를 맞이했다.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본격 가동되면서 낡은 오피스 빌딩들의 재건축이 잇따라 가시화되고 있다. 또 15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도 동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지구와 주거 단지가 함께 탈바꿈하는 이례적인 국면이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이 구체화한 노후 오피스는 KB국민은행 본관과 한국화재보험협회,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증권타워 등이다. 이들의 연면적을 합산하면 12만평에 달한다. 1984년에 지어진 KB국민은행 본관은 지상 34층, 연면적 10만 48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다. 광화문 D타워(연면적 약 10만 5000㎡, 지상 33층)에 맞먹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여의도 프라임 오피스 공급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빌딩은 기존보다 연면적을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재건축은 브라이튼자산운용이 사업을 주도하고 동원건설산업이 시공을 담당해 오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공간혁신] 극장이 루브르·오르세·우피치 미술관으로 '탈바꿈'…메가박스 ‘시네도슨트’, 핫플 등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의 대표 강연 ‘시네도슨트’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11일 예매를 오픈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메가박스 ‘시네도슨트’는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 및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미술 강연 프로그램이다. 매년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취향의 깊이가 남다른 관객들이 손꼽는 메가박스 대표 인문 강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 시네도슨트’ 시즌1은 ‘미술관, 그곳으로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루브르: 가장 거대한 박물관의 깊은 곳 ▲오르세 미술관: 인상파가 아닌 이들의 목소리 ▲우피치 갤러리: 르네상스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숨겨왔던 우리 영국의 얼굴 ▲독일 뮌헨 알테 피나코테카에서 렌바흐하우스까지 총 5회의 강연으로 진행한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적 미술관들이 품고 있는 숨은 명작들을 조명한다. 거대한 규모와 인파로 인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미술관 깊은 곳에 숨겨진 작품들을 전문 해설과 함께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도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전문 도슨트로서 관객을 미술

[지구칼럼] "단테의 《신곡: 지옥편》이 500년 앞서 충돌물리학을 모델링" 가설 등장…문학과 지구과학의 접속 “문과-이과 경계 허무는 사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럽 최대 지구과학 학술 행사인 ‘2026년 유럽지구과학연합(EGU) 총회’에서, 14세기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현대 행성 충돌 물리학을 500년 이상 앞서 ‘상상 모델링’했다는 도발적인 연구가 제기됐다. 5월 3~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는 해마다 2만명 안팎의 연구자가 참가하는데, 문제의 연구는 이 거대 학술장의 학제 간 지구과학·지형학 세션 포스터로 공개됐다. 단테의 이 작품은 단순한 영적 알레고리가 아니라, 현대 운석학의 핵심 개념을 약 5세기나 앞서 예견한 행성 충돌 물리학에 관한 무의식적 사고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한 것. 사탄의 추락, 거대 소행성 충돌로 재독해 연구를 발표한 이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마셜대학교의 티모시 버버리(Timothy Burbery) 교수로, 그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묘사된 ‘사탄의 추락’을 거대 천체의 고속 지구 충돌로 해석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단테의 텍스트에서 사탄은 남반구로 추락한 뒤, 지구 중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원형 계단식 구덩이, 곧 ‘지옥’을 형성하고, 이때 튀어나간 막대한 물질이 지구 반대편에서 봉우리 모양으로 솟아올라 ‘연옥산’을 이룬다

[공간혁신] 美 스피어·코즘(Cosm) 한계 넘은 미래형 초몰입 공간 탄생?…메가박스, ‘한국형 돔 미디어’ 주관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가박스가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형 돔(Dome) 미디어’ 실현에 앞장선다. 영화, K팝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트를 압도적 몰입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리드하게 됐다. 메가박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돔 미디어 구현을 위한 AI 영상 및 음향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 및 ‘가상공간 기반 음향 자동생성 및 공간분석 랜더링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한국형 돔 미디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연구개발 사업은 총 82억원 규모로,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컬처 글로벌 확산’과 한류 연계 산업 부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이며 요지는 ‘한국형 돔 미디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획득이다. K-팝을 비롯한 K-컬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돔 미디어 공간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만한 완성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비주얼 대비 상대적 취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돔 미디어 공간의 사운드 부분을 강화해 시각과

[지구칼럼] "나무가 도시 열기 절반으로 줄이지만 가장 뜨거운 곳이 가장 가난하다"….소득이 나눈 기후 불평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의 나무가 열섬(heat island) 현상으로 발생하는 추가 온도의 거의 절반을 상쇄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가 가장 절실한 더 덥고 더 가난한 도시일수록 나무 그늘은 없다시피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불평등’이 도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분포 위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도시 열섬의 절반을 상쇄하는 나무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5월 6일(현지시간)자로 게재된 도시 기후·생태계 서비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다. 연구진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약 150개 도시 블록 단위로 잘게 나눈 뒤, 위성 자료와 기상 데이터로 포장도로·건물 비율, 나무 덮개(tree canopy), 기온 변화를 정량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도시 내 나무는 그늘 제공과 증산(樹木의 수분 증발) 작용을 통해 전 세계 도시 기온을 평균 0.15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가 없다면 어두운 지붕과 아스팔트 포장 등이 열을 흡수·방출하는 도시 열섬 효과로 인해 도시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약 0.31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추산이다. 이는 “도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