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1.0℃
  • 흐림강릉 2.5℃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2.9℃
  • 구름조금대구 6.3℃
  • 구름많음울산 6.3℃
  • 맑음광주 5.5℃
  • 구름많음부산 7.5℃
  • 맑음고창 3.2℃
  • 맑음제주 12.1℃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9℃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달 표면에서 물 수천억톤 가능성"···달기지 건설 '분기점' 될까

달 기지 건설 가상 이미지 [NASA]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달 표면에서 물 수천억t을 얻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은 달 표면에서 앞으로 우주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 달에 임시 기지나 정착촌을 세운다는 인류의 달탐사 플랜에서 엄청난 소식이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할 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해 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토양 샘플에서 지름 1㎜ 미만의 작은 유리 조각 117개를 발견했다. 이들 조각은 과거 운석이 달과 충돌하는 순간 생성됐고 이후 태양풍을 맞으면서 물을 함유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 유리 조각이 달 표면 전체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이들이 머금은 물의 양은 최소 3억t에서 최대 2700억t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 알갱이 하나하나에 담긴 물은 소량이지만 이를 한데 모으면 수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의 마헤쉬 아난드 교수는 "섭씨 100℃ 정도로 이 유리 조각을 가열하면 안에 있는 물을 얻어낼 수 있다"미래의 달 탐험가에게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됐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을 탐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가디언도 이번 발견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물의 채취 방법이 이전에 제시된 것들에 비해 인간이나 로봇이 채취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달에 물이 있을 가능성은 이전에도 제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미 1990년대 클레멘타인 탐사위성을 통해 달 극지에 있는 분화구에 물이 얼어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2025년께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를 통해 이를 확인할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인도의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1호도 2009년 달 지표층에 물이 얇은 층의 형태로 묶여 있을 수 있다는 증거를 보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

[이슈&논란] 공정위, 현대로템·LIG넥스원 ‘하도급 갑질’ 현장조사…방산업계 불공정거래 '경고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위산업계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본격적으로 감시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위산업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을 공언한 이후 연이어 이뤄진 조치로, 기술자료 유용, 하도급대금 미지급·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등 혐의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술유용·갑질 의혹, 방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기술자료 제출을 강요하거나 이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단가를 인하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 역시 일부 부품 협력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한 뒤 이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대금 지급 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요구 등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이번에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을 추가로 조사 대상에 올리며,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강력 대응, 치명적 불이익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