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한국 우주산업' VC 파란불

스페이스X 팔콘 9 [www.spacex.com]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금융시장 불안, 인플레이션인한 금리상승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 우주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세계 우주산업 투자 열기는 절정이었다. 2020년에 비해 투자건수는 48%(163건 → 241건), 투자금액은 100%(77억달러 → 150억달러) 증가했다. 누적 투자금 10억 달러 클럽에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원랩, 버진 갤러틱, 시에라 스페이스, 로캣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우주기업에 투자된 자금 [스타트업 스페이스: 상업적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 2022]

 

투자금 150억 달러 중 90달러가 벤처 캐피탈(VC)이었다. 벤처 캐피탈 투자만 한정해 봤을 때 2020년 투자건수는 54%(78건 → 120건), 투자금액은 82%(50억달러 → 90억달러) 증가했다.

 

VC의 우주 기업 투자액 순위에서 스페이스 X, 원랩, 시에라가 1, 2, 3위를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은 미국중심의 글로벌 투자시장의 빙하기였다.

 

‘큰 손’들이 지갑을 닫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VC 투자가 축소되고 NASA에 납품할 달 착륙선 XL-1을 개발하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 '마스튼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23년 우주산업의 후발주자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우주산업실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한국의 우주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산업이 궤도에 오른 만큼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모두 ‘맑음’으로 전망된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우주 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4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우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올들어 이노스페이스, 컨텍, 루미르가 기업공개(IPO) 포부를 밝혔다.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는 5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우나 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 100㎞까지 사람이 탑승 가능한 우주 비행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엔진을 설계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자체 개발 연소기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하나벤처스 등 8개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다른 초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체 로켓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달 초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투자유치금이 400억원대로 이르게 된다.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연료를 활용한 길이 20.6m의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루웨일1.0’으로 불리는 페리지의 발사체는 150kg짜리 위성을 5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로 실어 나를 수 있다.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루미르 역시 지난해 11월 7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루미르는 2009년 문을 열어 벌써 14년차에 접어들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티어1(Tier1)’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우주항공 산업계에 인공위성 탑재체와 본체를 납품한다. 루미르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한국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를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345억원이다.

 

2023년 대한민국 우주산업 VC 투자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편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우주 산업 시장을 주도하면서 2040년 전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1.05조 달러(약 1260조원)로 커질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소비자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한국 정부는 2031년까지 100기 이상의 공공분야 초소형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또 우주 분야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우주 산업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태양에도 남극이 있네" 인류 최초로 ‘태양의 남극’ 정면 촬영 성공…태양 자기장 비밀 푼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우주국(ESA)이 이끄는 태양 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 남극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관측은 태양 자기장 구조와 태양 활동 주기 예측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적도 17도 기울기 궤도, 남극 정면 관측 ‘세계 최초’ ESA는 6월 1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솔라 오비터가 태양 적도에서 약 17도 기울어진 궤도에서 남극을 촬영했다”며 “지금까지 어떤 탐사선도 시도하지 못한 관측”이라고 밝혔다. 기존 태양 관측은 대부분 태양 적도 부근의 황도면에서 이뤄졌으나, 솔라 오비터는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궤도 조정으로 극지방 촬영이 가능해졌다. 고해상도 자기장·극자외선·코로나 영상 동시 확보 솔라 오비터는 고해상도 자기장 이미지 장비(PHI), 극자외선 카메라(EUI), 코로나 스펙트럼 영상 장비(SPICE)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태양 남극의 상세한 영상을 확보했다. 관측 결과, 태양 남극은 N극과 S극이 뒤섞인 복잡한 자기장 상태를 보였으며, 이는 태양 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ESA는 “태양 자기장이 주기

女 승무원 '몰카 촬영'한 티웨이 항공 사무장…싱가포르 법원, 징역 4주 '선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티웨이 항공사의 30대 남성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 취항지 호텔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해온 만큼 충격이 컸으며, 항공사 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호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설치…피해자 직접 발견 사건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국내 항공사 승무원팀이 시내 호텔에 투숙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승무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고, 이때 가해자인 객실 사무장 A씨(37)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건으로 덮어 숨겼다. 피해자는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 호텔 직원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귀국, 출석 요구에 싱가포르서 체포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귀국했으나,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5월 16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싱가포르 법원은 6월 11일 A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항공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멘토로 신뢰했기에 충격 더 커”…티웨이 항공 “재발 방지 교육·강력 대응

"기적의 11A"…에어인디아 참사 유일 생존자, 비상구 옆 좌석에서 스스로 걸어나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241명이 숨진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 국적의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는 사고 당시 비상구 옆 11A 좌석에 앉아 있었고, 추락 직후 스스로 기체 잔해를 빠져나와 구급차에 오르는 모습이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륙 30초 후 큰 소리…정신 차려보니 시신과 파편뿐” 라메시는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이륙 30초 후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주변에 시신과 비행기 파편이 널려 있었다. 너무 무서웠고, 일어나서 도망쳤다. 누군가 저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라메시는 가족 방문차 인도에 머물다 형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로 동행한 형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슴, 눈, 발 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아메다바드 시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담당 의료진은 “출혈이 약간 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고, 며칠 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구

스튜어디스 불법촬영한 50대 男 제주항공 승무원 적발…경찰, 추가 범행 여부 조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같은 항공사 소속 50대 남성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6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 검거…A씨, 범행 시인 A씨는 6월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항공기 탑승을 준비하던 중,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조사 착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불법 촬영 등 여죄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즉각 승무원 교체…항공기 운항엔 차질 없어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항공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퇴짜’…“소비자 불이익 우려, 즉시 보완 요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해 “소비자 권익 보호 미흡”을 이유로 즉각적인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이번 결정은 양사 합병의 핵심 쟁점이자 국민적 관심사인 마일리지 제도 통합이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일리지 사용처·통합비율 모두 ‘미흡’…아시아나 고객 불이익 우려 공정위는 6월 12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에 대해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에 비해 부족하고, 통합비율 산정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미흡하다”며 즉시 보완을 요청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양사 고객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는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제휴 마일리지’의 통합 비율이 쟁점이다.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 전환이 유력하지만, 카드 등 제휴 마일리지는 적립 기준이 달라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