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한국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남미 이어 호주에 발사장 확보

남미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 거점 확보
남위 12도 아넘우주센터와 발사장 사용 계약
적도 부근은 중력 영향 감소, 연료 소비 적어
유럽·한국에도 발사장 마련 추진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오른쪽)와 마이클 존스 에쿼토리얼 론치 호주(ELA) 회장이 호주 ‘아넘우주센터’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이노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의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에 이어 호주에도 발사장을 확보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유럽등 대륙별로 더 많은 발사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17일 우주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해 호주 민영 우주 발사장 운영사인 ‘에쿼토리얼 론치 호주(ELA)’와 ‘아넘 우주센터(ASC)’ 발사장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이며,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ELA에서 호주 발사 허가(ALP) 획득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주에 위치한 아넘우주센터는 적도에서 남위 12도에 있다. 적도 부근에서 로켓을 발사할 경우 중력의 영향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연료 소비가 적어 더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과 해상은 항공기나 선박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고, 인구 밀도도 낮아 발사 환경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상업 발사지로 확보한 뒤 지난 3월에 자사의 시험 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ASC 발사장 사용 계약으로 남미를 넘어 오세아니아에도 발사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유럽에 위치한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센터와 한국 내 발사장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3월 시험발사 성공 이후 현재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한빛-나노’로 세계 상업 발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자 사업화 준비와 수주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륙별 발사장의 선제적 확보는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발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머스크 父 "러시아 로켓 구매 거절당한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 결심…푸틴은 강력한 지도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러시아에서 로켓을 구매하려다 거절당한 사실이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에롤 머스크는 6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 포럼 2050' 행사에 참석해 "아들 일론이 러시아에서 로켓을 사려 했으나, 러시아 측이 농담으로 받아들여 판매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경험이 결국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창업하고 자체 로켓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머스크의 로켓 구매 의사 농담으로 여겨” 에롤 머스크는 "모두 알다시피 최고의 로켓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진다"며, "하지만 그들(러시아)은 주지 않았다. 농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2002년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 이후 재사용 로켓 등 혁신적인 우주기술로 전 세계 우주산업 판도를 바꿨다. 머스크 父 “트럼프와 아들, 원칙 따른 갈등…관계 개선 기대” 에롤 머스크는 최근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일 것이라 믿고 지지했지만, 정책 방향 전환이

美 8개 항공사들, 승객 데이터 '비밀리에' 정부기관에 판매…"감시국가·권리침해" 논란 확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델타,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공동 소유한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 자국민의 국내선 비행정보를 국토안보부에 판매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계약서에 "데이터 출처를 공개하지 말라"는 비밀 유지 조항까지 명시했다는 점이다. 항공사 소유 데이터 브로커의 은밀한 거래 404 미디어가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입수한 세관국경보호국(CBP) 내부 문서에 따르면, 항공사정산공사(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 ARC)가 미국 국내선 승객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연방정부에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RC는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제트블루 등 최소 8개 주요 항공사가 공동으로 소유한 기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CBP와의 계약서에 "법원의 명령이나 소환장을 통해 강제로 요구되지 않는 한, ARC 또는 ARC 직원이 정보 출처로 공개되지 않도록 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실상 정부가 국민 감시를 위해 민간기업과 은밀하게 협력하면서도 그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놀라울 정도로

中 항공모함, 日 EEZ 동쪽 첫 진입…동아시아 해상 안보지형 '흔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동쪽 끝 오가사와라제도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과 NHK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6월 7일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300km 해역에서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등 총 4척의 중국 함선을 포착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EEZ 바깥 공해상에서 랴오닝함에 탑재된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 훈련도 실시됐다. 이번 랴오닝함의 진출 해역은 중국이 대미 방위라인으로 삼는 ‘제2도련선’(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가상 해상 방어선) 주변으로, 중국 항공모함이 이 선을 넘어 일본 EEZ에서 작전을 펼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이 이오토보다 동쪽 해역에서 확인돼 이를 공표한 것은 처음”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위대는 랴오닝함이 5월 말 오키나와 주변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진입한 뒤, 미나미토리시마 인근으로 북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랴오닝함은 2012년 취역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최근 몇 년간 일본 인근에서 훈련을 반복해

머스크, 트럼프와의 ‘우주전쟁’ 속 드래건 철수 '번복'…美 우주정책 ‘아찔한 하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정책의 핵심 축인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의 극한 대립 끝에 ‘철수 소동’을 겪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계약 전면 취소 경고에 즉각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선언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우주정책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등, 양측의 ‘우주전쟁’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갈라선 동맹, 트럼프-머스크의 정면충돌 사건의 발단은 6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과의 연방계약 전면 철회를 경고한 데서 시작됐다. 이는 최근까지 긴밀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극적으로 파탄난 결과였다. 머스크는 즉각 자신의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계약 취소 발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드래건 우주선은 현재 NASA가 유일하게 활용하는 유인·화물 ISS 수송수단으로, 2020년 이후 5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