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경산업의 인기 치약 브랜드 '2080' 수입 제품 6종에서 국내 구강용품 사용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된 사실에 따라 해당 제품의 전 제조번호 870개 품목을 전량 수거해 직접 검사 중이다.
애경산업은 중국 Domy사에서 2023년 2월부터 제조·수입된 이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며 판매 중지를 선언했으나, 이미 3년 가까이 국내 시장에 유통된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트리클로산은 제품 변질 방지를 위한 보존제로, 한국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내분비계 교란과 간 독성 우려로 구강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애경산업 자체 검사 결과 해당 6종(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스마트케어 플러스치약)에서 미량 혼입이 확인됐으며, 최대 농도는 치약 중량 기준 0.15%에 달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제품 외에 애경산업 국내 생산 2080 치약 128종도 추가 수거해 검사에 착수했으며, 종합 결과는 다음 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식약처가 2080 베이직치약 포함 국내 유통 치약 30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리클로산 검사에서는 전 품목 '불검출'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자체 검사와의 불일치로 재검증이 불가피해졌다. 수거 불가 5개 제조번호를 제외한 870개 전량이 검사 대상으로, 판매량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중국 Domy사 제조소에 현지 실사팀을 파견해 트리클로산 혼입 경로와 전체 제조·품질 관리 과정을 조사 중이다. 약사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를 예고했으며, 애경산업은 환불 센터를 통해 구매자 전액 보상을 지원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신뢰가 흔들린 애경의 이번 위기는 수입 원료 관리 강화 논의를 촉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