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5월 22일 코스피 상장 첫날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공모가(6만6300원) 대비 66.06% 오른 11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한때 12만3300원까지 치솟아 ‘따블’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승무원 미스트’ 달바, IPO 시장에 온기 불어넣다
달바글로벌은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일명 ‘승무원 미스트’)을 앞세워 K-뷰티 시장에서 급성장한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후 9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2021년 690억원이던 매출이 2024년 3091억원까지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65%에 달한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023년 20%에서 2024년 45%로 급증,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IPO 흥행…기관·개인 청약 경쟁률 ‘역대급’
상장 전부터 달바글로벌은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6만63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1112대 1의 경쟁률과 7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국내 최초 ‘주주우대 서비스’…주주가치 환원 새 패러다임
달바글로벌은 상장일에 맞춰 국내 최초로 실시간 주주 인증 후 우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주주우대 서비스’를 도입했다.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라면 자사 주력 제품 5종을 정상가 대비 최대 59%, 연간 최대 6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는 현재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상장 후 1개월 내 제품 1개 이상을 구매한 주주 전원에게는 정가 약 7만8000원 상당의 선크림과 미스트 세럼을 무상 증정한다. 이 파격적 혜택은 공모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달바글로벌의 ‘동행’ 철학과 주주가치 환원 의지를 보여준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 4개 증권사 MTS를 통해 실시간 주주 인증 후 자동 적용된다.
뷰티업계 평가와 향후 전망
달바글로벌의 성공적인 코스피 입성은 최근 침체됐던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오버행(대규모 지분 매각)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K-뷰티 업종의 성장성과 달바글로벌의 실적·브랜드 파워에 주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를 계기로 K-인디뷰티 기업들의 후속 상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흥시장 확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건강기능식품·뷰티디바이스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반성연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넘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