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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대박 기업들의 통큰 지원"…한국콜마·올리브영, 보증금 ‘0원’에 K-뷰티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콜마와 CJ올리브영이 뷰티 스타트업을 위한 동반성장 인프라를 마련했다. 양 사는 오는 5월 23일까지 ‘2025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제조(ODM)와 유통의 강자가 손잡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뷰티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입주 공간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이 운영하는 ‘HK이노엔 스퀘어’(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마련됐다. HK이노엔 스퀘어는 2025년 2월 오픈한 최첨단 R&D 허브 공간이다.

 

입주 기업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증금은 전액 면제되며, 임대료 역시 입주 첫 달 이후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이후 심의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비용 부담 없이 핵심 입지에서 창업과 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한국콜마와 올리브영은 입주가 확정된 기업에게 K뷰티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업계 동향 세미나 ▲품목 제안 PT ▲제조 기술 멘토링 등을 통해 제품 기획에서 개발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 컨설팅부터 입점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유통 채널 진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유통과 제조의 최전선에 있는 두 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입주기업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입주는 단순한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뷰티 산업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업 밀착형 육성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HK이노엔 스퀘어는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인력이 모여 있는 협업 친화적 공간으로, 입주사 간 소통과 트렌드 교류를 활발하게 넓힐 수 있다. 또 공용 회의실, 라운지 등 편의 시설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지도 강점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유망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그간 쌓아온 동반성장 노하우를 담아 선정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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