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3Q 주식재산 '톱3' 이재용·서정진·정의선…영풍 장형진·고려아연 최윤범, '경영권 분쟁'에 재산 급증

CXO연구소, 46개 그룹 총수 올 3분기(6월말 대비 9월말)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올 3분기 그룹 총수 46명 주식재산 2.3조↓…셀트리온 서정진, 나홀로 1조↑
영풍 장형진, 3개월 새 주식가치 30% 넘게 상승…원익 이용한, 40% 육박 하락
카카오 김범수, 9개월 새 2조 감소…메리츠금융 조정호, 10조 클럽 가입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평가액이 2조3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6명의 총수 중 26명은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쪼그라졌다. 그룹 총수 중에서도 영풍 장형진 고문은 주식가치가 30% 넘게 상승했으나, 원익 이용한 회장은 4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연초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셀트리온 서정진 그룹 회장은 1조3000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불었지만,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은 2조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정진 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평가액 격차를 20% 미만으로까지 좁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식적으로 이번 조사에 포함된 대기업집단 총수는 아니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가치가 9조4000억원을 넘어서 올해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6월 29일(6월 말)과 9월 30일(9월 말)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개 그룹 총수의 지난 9월 말 주식평가액은 63조414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65조7409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3269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감소율로 보면 3.5% 수준이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6명은 주식평가액이 하락해 우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20명은 주식재산이 불어나 미소를 지었다. 참고로 올 1분기(1월 초 64조8734억원→3월 말 68조3869억원)에는 3조5135억원(5.4%) 수준으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고, 3월 말을 정점으로 1분기 대비 2분기(6월 말)에는 2조6460억원(3.9%↓) 줄더니, 3분기(9월 말)에 들어와서도 2조원 넘게 하락하며 내리막길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 영풍 장형진 고문, 3분기 주식재산 30% 넘게 상승…한진 조원태·HDC 정몽규, 20%대 증가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영풍 장형진 고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고문의 지난 6월 말 주식평가액은 3955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 9월 말에는 5331억원으로 주식재산이 달라졌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1376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34.8%로 상승 곡선을 보였다.

 

장형진 고문은 ▲고려아연 ▲영풍정밀 ▲코리아써키트 ▲영풍 등의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3분기에만 33.6%(6월 말 51만5000원→9월 말 68만8000원)나 뛰면서 장형진 고문의 주식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최근 장형진 고문과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식재산도 지난 6월 말 2144억원에서 9월 말에는 2755억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형진 고문과 최윤범 회장 모두 주식재산이 크게 상승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주식가치가 기존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추후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진 조원태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3분기에 27.6%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의  6월 말 주식가치는 2499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9월 말에는 3189억원으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최근 3개월 새 27.6%로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등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중 한진칼 주가가 최근 3개월 새 27.7%나 오르면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최근 3개월 새 700억원 가까이 늘었다. 

 

HDC 정몽규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3분기에만 2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규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 6월 말 2398억원에서 9월 말에는 3027억원으로 높아졌다. 정 회장은 ▲HDC ▲HDC랩스 주식종목에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HDC랩스 주가는 올 3분기 때 6% 넘게 떨어진 반면, HDC는 35% 이상 상승하며 올 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재산이 629억원 이상 많아졌다.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역시 올 3분기 주식가치가 21.7%로 20% 넘게 높아졌다. 올 6월 말 2조 2162억원에서 9월 말 2조 696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4800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올 3분기 기준 주식평가액 상승률 TOP5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말 10조837억원이던 주식재산이 9월 말에는 11조3044억원으로 12.1% 수준으로 우상향했다. 3개월 간 늘어난 주식평가액만 1조 2206억원으로 1조 원 이상됐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2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11.3%)과 넷마블 방준혁 의장(10.8%)이 포함됐다. 성기학 회장 지난 6월 말 주식가치는 1888억원 정도였는데 9월 말에는 2101억원으로, 1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달라졌다. 같은 기간 방준혁 의장은 1조 1131억원에서 1조 2334억원으로 3개월 새 1200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 원익 이용한, 주식평가액 하락률 40% 근접…LX 구본준 회장도 30% 넘게 감소

 

46개 그룹 총수 중 올 3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원익 그룹 이용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회장은 지난 3월 말 2752억원에서 9월 말에는 165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39.8%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이용한 회장이 갖고 있는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주식종목이 주가가 하락함과 동시에 기존에 보유중이던 원익 주식을 처분한 것이 겹쳐서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39.8%로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LX 구본준 회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3675억원에서 2404억원으로 34.6%(1270억원↓) 정도 낮아졌다. 여기에는 구 회장이 갖고 있던 ㈜LG 주식 321만24주 중에서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157만3000주를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에게 증여한 영향이 작용했다. 승계 차원에서 구본준 회장이 갖고 있던 주식 일부를 미리 아들에게 넘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두산 박정원 회장도 올 3분기에만 651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치 하락률도 22.6% 수준이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재산이 1212억원 정도였는데, 3월 말(2065억원)→6월 말(2887억원)에 주식가치가 오름세를 보여오다 9월 말 2236억원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세아 이순형 회장(19.2%↓)과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16.6%↓)도 이번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3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 하위 5명 명단에 포함됐다. 이순형 회장은 6월 말 1670억원에서 9월 말 1349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 방시혁 의장은 2조 6631억원에서 2조 2199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올 9월 말 주식재산 1조 클럽 총수 16명…이재용 회장 1위이지만 2위와 격차 20% 미만으로 좁혀져 

 

지난 9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때와 숫자는 동일했다.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3조 7956억원)이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 8673억원에서 3월 말에 16조 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이후 6월 말에는 15조 7541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9월 말에는 13조795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에만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9585억원(12.4%↓) 넘게 바람처럼 사라졌다. 여기에는 국내 상장사 시총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주가가 6월 말 8만1500원에서 9월 말 6만1500원으로 24.5%나 하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3분기 주식재산 넘버2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견고히 자리를 지켰다. 서정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은 올 3분기에만 12.1% 올랐다. 지난 6월 말 10조837억원이던 주식재산은 지난 9월 말에는 11조30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조2206억원이나 높아진 것. 

 

특히 올해 초부터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회장의 분기별 주식재산은 30% 넘는 격차를 보여왔었다. 지난 1분기 때 이재용 회장이 16조원대 주식재산을 기록할 때 서정진 회장은 11조원대로 두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3.3% 정도 차이났다.

 

2분기 때는 36%까지 주식재산 격차가 더 커졌다. 그러다 3분기 들어오면서 18.1%까지 좁혀졌다. 서정진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 1위 자리를 탈환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30% 넘게 벌어졌던 것이 10%대까지 격차가 줄어진 점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 중 하나다. 

 

TOP3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 6월 말 4조6618억원으로, 그룹 총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식재산 3위 자리에 올랐었다. 지난 9월 말에는 4조3258억원으로, 6월 말 때보다는 7% 정도 하락했지만 그룹 총수 주식재산 3위를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6월 말 4조2973억원이었는데, 9월 말에는 3조8210억원으로 3조원대로 밀려났다. 김범수 의장의 주식재산은 올 1월 초 6조원대→3월 말 5조원대→6월 말 4조원대로 분기별 주식재산 조사에서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눈에 띄게 주식재산 감소 속도가 빨랐다. 

 

5~10위권에는 각각 ▲5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2조6964억원) ▲6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2조2215억원) ▲7위 하이브 방시혁 의장(2조2199억원) ▲8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1994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1조9915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1조9851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11위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6073억원) ▲12위  동원 김남정 회장(1조5991억원) ▲13위 CJ 이재현 회장(1조5103억원) ▲14위 효성 조현준 회장(1조3165억원) ▲15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2334억원) ▲16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383억원)도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 9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메리금융지주 조정호 회장(9조4912억원)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6조285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4583억원) 세 명이 포함됐다. 삼성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 6월 말 때 주식재산이 5조8000억원을 넘겼었는데, 지난 9월 말에는 4조8448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6월 말 6조원대였던 주식가치가 9월 말에는 3조7841억원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도 같은 기간 5조5245억원에서 4조6947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분기에는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중 조정호 회장은 현재 보유중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식수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1주당 주가(종가)가 10만2305원을 상회하면 주식평가액이 10조원을 넘기게 된다. 참고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달 9월 26일 주가는 9만9200원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9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인공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올해 초 9조9475억원이었는데, 최근 9개월 새 1조3568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1월 초 6조1186억원이던 것이 9개월 새 2조2975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3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내린 곳이 오른 곳보다 2배 더 많아 국내 주식 시장은 이미 추운 겨울을 보냈다”며 “특히 국내 산업을 대표하고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대장주들이 많은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2025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 TOP50…삼성물산, 12년 연속 1위, 현대·대우 2·3위 굳건, 사고여파 현대ENG 6위 추락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7월 31일 공개했다. 올해 역시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34조7219억원으로 1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건설업계 ‘절대강자’의 위상을 입증했다. 현대건설(17조2485억원)과 대우건설(11조8969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 이른바 ‘톱3’ 체제에 변화가 없었다. 이와 함께 중위권에선 DL이앤씨(11조2183억원), GS건설(10조9454억원)이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연이은 대형 중대재해 사고(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로 기업 이미지와 수주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으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공사실적 9조3027억원)로 밀려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안전 이슈가 시공능력평가에도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 9조8973억원, 8위는 롯데건설 7조4021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 6조8493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제는 전국 7만365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매년 7월 시행, 실적·경영·기

‘행정타운‘ 들어서니 집값도 '껑충'…안정성 높은 공공기관, 지역 가치 높인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요와 뛰어난 정주 여건을 갖춘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이 주거 선호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행정타운은 대부분 지역 중심부에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있어 거주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계된 고정 수요가 더해지며, 유입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택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부지 제약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된다는 점도 희소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수요자 사이에서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모두 갖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과천시는 대표적인 ‘행정타운 효과’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행정 기능이 집중된 과천은 하나의 행정도시로 성장했고, 현재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6,334만원), 용산구(6,1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정

[이슈&논란] 삼성생명-삼성화재 ‘지분법 논란’…회계처리 기준, 자회사 편입 넘어 ‘유의적 영향력’이 핵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삼성화재 주식의 회계처리 방식을 두고 금융권과 학계가 논쟁에 휩싸였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7월 3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국제적 회계기준과 해외 사례, 제도적 일관성”을 근거로 명확한 해석과 신속한 기준 제시를 요구했다. 이 쟁점은 단순 ‘지분율 게임’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글로벌 신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15.43% 지분, “자회사 편입”과 “지분법”의 경계에서 2024년 말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주식 14.98%(7,009,088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2025년 4월 삼성화재 자기주식 소각으로 지분율이 15.43%로 상승, 보험업법상 자회사 편입(15% 초과)에 해당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금까지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주식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실질적 유의적 영향력(significant influence) 여부를 기준으로 ‘지분법(Equity Method)’ 회계처리를 도입해

[이슈&논란] “이자놀이 그만” 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금융委 ‘법·제도 전면 재검토’…금융권, 100조원 혁신펀드·부동산 대출 강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에 힘써야 한다”고 강도 높게 경고한 후 금융위원회가 법·제도·규제 전면 재검토와 함께 민관 협력 100조원 규모의 첨단·혁신기업 투자 펀드 조성 등 대대적인 금융혁신 정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 금융투자, 생명·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협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발언 후 처음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금융위는 현재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비생산적 금융’ - 특히 부동산 투기성 자금 공급 - 이 실물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 판단, 관련 법·제도·회계·감독 관행의 과감한 개편을 약속했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권에 적용 중인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규제 등 건전성 규제가 시대적 변화에 맞지 않고, 생산적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금융권이 벤처, 첨단산업 등 생산적 분야에 더 많이 자금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협회장들도 현행 금융권 자금이 과도하게 부동산 등에 집중된 현실을 인정하

실수요·투자수요 다잡은 정비사업 아파트, 청약 쏠림 뚜렷… 수도권 신규 정비사업 '솔깃'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흐름 속에서 입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데다, 높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청약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총 45곳으로, 일반공급 1만16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3만7306명이 몰려 평균 54.5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가 1순위 평균 9.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7월 22일 기준) 역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가 1순위 평균 43.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정비사업 아파트는 6.26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사뭇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배경으로는 단연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첫손에 꼽힌다. 각종 생활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와 달

우미에스테이트, 케어링과 시니어하우징 '맞손'…"고령친화 복합단지 개발 전략적 협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에스테이트가 케어링과 ‘시니어하우징 사업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개발·운영 역량과 고령친화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된 시니어하우징 모델을 기획하고, 이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니어하우징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 분석 및 정보 교류 ▲상품개발 및 운영 협력 ▲운영비·수익구조 등 재무모델 공동 개발 ▲민관협력사업 대응 및 컨소시엄 구성 ▲공동 브랜드 관리 등이다. 우미에스테이트는 우미그룹의 자산관리 전문기업으로, 현재 7개 단지, 약 5000세대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수주 물량을 포함하면 관리 규모는 1만3000세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운영관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니어 상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자체 시니어하우징 브랜드 론칭과 고령친화 복합단지 기획을 준비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어링은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을 제공하는 국내 1위 노인 요양 전문기업이다. 2025년부터 요양원인 케어링빌리지 더평촌과 실버타운도 운영하고 있

"드라마만 시리즈? 아파트도 시리즈가 뜬다"…검증된 브랜드+생활 인프라 "믿고 사는 n차단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분양 시장에서는 특정지역에 같은 브랜드가 군집을 이루는 시리즈 아파트의 인기는 높은 수준이다. 앞서 분양한 단지의 성공으로 시장에서의 검증을 마친 안정성은 물론 전작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리즈 아파트 후속 단지들이 청약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5단지’는 청약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 2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6.5대 1(1단지), 3.38대 1(2단지)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리즈 아파트는 동일지역에 연달아 같은 브랜드를 공급하기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마포구 내 5개 단지, 3700여 가구로 조성된 래미안 브랜드타운 중 2011년 8월 입주한 '래미안공덕 5차'가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단지 59㎡A 타입의 3.3㎡당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