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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사이버 분야도 '합종연횡'…일본·인도, 외교·국방 2+2 회의로 '중국 견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흥 우주 강국으로 급부상중인 일본과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우주·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교도통신은 21일 양국이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열고 우주·사이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인도 측에서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2+2 회의는 2019년 11월 처음 개최한 뒤 세 번째로 열린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견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강화되는 상황과 관련,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협박이나 무력 사용에 의지하지 않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모든 (관련) 국가들이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2008년 서명한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 개정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 연말에 일본을 방문해 차기 일본 총리와 함께 개정된 공동선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미국·호주와 함께 구성한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대한 책무를 제고하고 양국간은 물론 다른 구성국과도 군사훈련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일본의 함정탑재용 통신안테나의 대인도 수출 조율을 서두르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중국을 염두에 둔 협력 강화 차원에서다.

수출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복수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집약해 소형화·높은 스텔스성을 실현한 '유니콘'이다. 상대가 발신한 전파를 포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으며 미사일, 무인기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이는 일본 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해상자위대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에 설치돼 있다.

 

유니콘이 인도로 수출된다면 대필리핀 수출 방공레이더에 이어 일본 방위장비이전 3원칙에 근거한 완성 장비품 수출 2번째 사례가 된다. 

 

유니콘 수출로 양국은 "중국 해양진출에 대항해 끊임없는 방위 체제를 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가미카와 외무상과 기하라 방위상은 2+2 회의에 앞서 함께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방위 산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일본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인도가 최근 들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려는 공동비전 아래 더욱 밀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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