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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인도 '찬드라얀 3호', 달 남극서 유황·금속 매장 확인…최초로 온도측정까지

ISRO “얼음 탐사와 대기·지진 활동 연구 이어갈 예정”
인도 탐사선, 달 남극 표면 온도 최초로 관측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지난 23일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이후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TV조선  캡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달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착륙 6일만에 유황을 비롯한 각종 원소의 존재를 확인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광물이 다량으로 매장돼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달 탐사의 최종 목표는 달의 남극에서 물의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자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표면에서 물 흔적을 찾던 도중 유황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에 탑재된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분광분석기(LIBS) 장비가 암석이나 토양에 강한 레이저를 쏴 구성 원소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레이저를 맞은 물질에서는 고온의 플라즈마가 만들어지고 전하의 차이와 방출되는 빛의 특성을 이용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 장비로 해당 물질이 유황임을 식별했으며 이 외에도 알루미늄, 철, 칼슘, 크롬, 티타늄, 망간같은 금속은 물론 산소, 규소 같은 원소의 흔적도 발견됐다.

 

지난 23일 달 남극에 착륙한 찬드라얀 3호는 14일간 탐사차 '프라그얀'을 타고 달 남극을 구성하는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달 남극에는 식수 및 발사체 연료로 활용될 수 있는 얼음 형태의 물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물의 존재를 발견하는 게 이번 달 탐사의 최종 목표다.

 

ISRO는 “달 남극 표면에 대한 현장 분석은 찬드라얀 3호가 처음”이라며 “기존 달 궤도선의 탐사 장비로는 불가능했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찬드라얀 3호는 달을 전초기지로 삼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려진 얼음의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탐사는 달의 낮이 이어지는 14일 동안 이뤄진다. 찬드라얀 3호가 23일 착륙한 것도 달의 낮이 시작하는 시점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스리드하라 소마나스 ISRO 원장은 "미래 우주비행사의 임무에 도움을 줄 식수공급원과 로켓 연료로 쓰일 얼음의 흔적을 찾고 있다"면서 "추후에는 달의 대기와 지진 활동까지 연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7일(현지시간) 찬드리얀 3호가 깊이에 따른 달 남극 토양 온도를 측정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달 표면 아래 80mm(8cm) 깊이에서는 섭씨 영하 10도, 표면(0cm)은 영상 50도로 측정됐다.

 

이번에 측정된 달 남극의 온도는 그간 과학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달의 온도가 밤에는 영하 173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이번 달 표면 온도 측정은 비크람 착륙선에 탑재된 ‘찬드라얀 표면 열물리 실험(ChaSTE)’ 장비를 통해 이뤄졌다. 해당 장비는 땅속 10cm 깊이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10개의 개별 온도 센서가 탑재돼 있어 깊이 별 온도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ISRO는 "달 남극에서 실시된 최초의 온도 측정"이라며 "아직 상세한 관측에 돌입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달의 남극은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충전이 어렵다. 배터리가 바닥나기 전인 2주 안에 달 남극에서 직접 얼음을 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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