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세계 첫 '나무 위성' 日서 개발…9월 스페이스X 로켓 실려 우주로

日 세계 최초 목조위성 '리그노샛' 9월 스페이스X에 실려 발사 예정
변 길이 10㎝·무게 1㎏ 정육면체
금속제 위성의 '우주 쓰레기' 대안 될까 주목
대기 재진입시 완전연소 "친환경적"…우주 쓰레기 최소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소재의 나무로 만든 위성이 9월 우주를 향한다. 최근 급증하는 금속제 위성으로 인한 우주쓰레기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일본 교토대와 일본 벌목회사인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목조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를 완성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목조 위성 리그노샛은 6월 4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넘겨진다. 오는 9월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며, 10월 중에 일본의 실험동으로부터 우주 공간에 방출돼 6개월 동안 우주의 극심한 온도차, 방사선, 자외선 등이 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분석에 쓰일 예정이다.

 

스미토모임업 관계자는 "목조 위성이 우주의 극심한 온도 차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연구진에 전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소형 위성인 리그노샛은 가로, 세로, 높이가 약 10㎝인 정육면체로, 무게는 내부에 전자기기를 탑재했을 대 약 1㎏이다. 목조위성 제작에 목련나무를 이용했으며, 크기는 머그컵 정도다. 못 등의 금속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를 연결하는 요철 방식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리그노스텔라 스페이스 우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개발까지 4년가량 소요됐다.

 

목련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쪼개지거나 부서질 가능성이 가장 낮고, 가공성과 강도에서도 다른 나무보다 우수했다.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목조위성 샘플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우주 극한 환경에서 10개월 간 노출됐음에도 갈라짐, 뒤틀림, 벗거짐, 표면 손상 등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 위성이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완전히 타버릴 것으로 예상한다. 진공 상태의 우주에 있다가 수명을 다한 금속제 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 미세한 입자로 아주 잘게 쪼개져 생분해돼 돼 우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위성이다. 

 

금속제 위성은 대기권으로 들어올 때 미립자를 만들면서 지구 환경과 통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주 쓰레기까지 만들어 골치거리로 남아있다.

 

만약 리그노샛이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목조를 이용한 친환경 위성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목조 위성은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고 우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한국, 유럽연합 245조원 ‘세이프’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참여 추진…K-방산 유럽시장 진출 가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의 1500억 유로(약 245조원) 규모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에 공식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유럽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EU 집행위원회와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외교부는 “한국 방산기업의 유럽시장 확대와 한-EU 방산 협력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의향서는 참여 절차의 첫 단계로 실제 참여 조건과 범위는 추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세이프 프로그램은 EU가 2025년 5월 제정한 재무장 지원 정책으로,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저리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 2026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산 규모는 1500억 유로에 달하며, EU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장기 대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자금은 포탄, 미사일, 정밀타격무기, 보병장비, 드론, 사이버 방어, 군사 이동성, 우주자산 보호, 인공지능 및 전자전 등 다양한 최첨단 방위산업 분야에 투입된다. 원칙적으로 대출금은 구매 무기의 제3국산 부품 비율이 35%를 넘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