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월드

목소리로 당뇨병 진단하는 AI 나왔다···정확도 86% 이상

캐나다 클릭연구소, 6~10초 음성으로 당뇨환자 판별
코프먼 "AI 음성 진단 시스템, 제2형 당뇨병에 큰 변화 가져올 진전"

음성을 이용한 당뇨병 진단 AI의 정확성과 기존 검사법 비교 [Klick Labs]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10초정도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당뇨병인지를 판별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캐나다 클릭연구소(Klick Labs) 제이시 코프먼 연구원팀은 19일 의학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 : 디지털 건강(Mayo Clinic Proceedings: Digital Health)'에 게시한 자료를 통해 "AI 모델이 6~10초 분량의 목소리를 이용해 86% 이상의 정확도로 제2형 당뇨병 여부를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음성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 스마트폰에 몇 문장을 말하는 것만으로 제2형 당뇨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며 "제2형 당뇨병 진단에 큰 변화를 가져올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제2형 당뇨병은 신체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나 활용 능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제2형 당뇨병은 방치할 경우 심혈관·뇌혈관계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약 2억4000만명)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거의 90%는 몸 안에서 인슐린이 만들어지긴 하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이다.

 

현재 당뇨병 진단에는 당화혈색소 검사(A1C), 공복혈당 검사(FB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 등이 주로 사용되지만 모두 병원을 방문해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뿐이다.

 

연구팀은 이 AI 모델이 여성의 경우 89%, 남성의 경우 86%의 정확도로 제2형 당뇨병 여부를 판별해냈다고 밝혔다. 이는 공복혈당 검사(FBG, 85%), 당화혈색소 검사(A1C, 91%),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 92%)의 정확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프먼 연구원은 "신호처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고 이런 변화는 남성과 여성에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났다"며  "이 검사법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현 검사법의 장벽을 없앨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를 추가 검증하고 음성 진단을 당뇨병전증, 여성 건강, 고혈압 등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네팔 Z세대, 디스코드 선거로 첫 여성 총리 선출…디지털 민주주의 새 장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네팔의 젊은 세대가 디지털 사회운동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례 없는 정치 변화를 이끌어냈다. 네팔의 젊은 시위대는 소셜 미디어 운동을 통해 정부를 무너뜨리고, 디스코드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나라의 다음 지도자를 선출한 것. 73세의 전직 대법원장 수실라 카르키가 네팔 최초의 여성 임시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는 유례없는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이 실제 세계에서 정당성을 얻은 결과였다는 평가다. CNN, 뉴욕타임스, 인디펜던트, 알자지라, 인디아투데이, SCMP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9월 초 정부가 26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금지한 것에 반발해 시작된 대규모 청년 주도 시위와 폭력 사태를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시위 과정에서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수도 카트만두 일대의 정부 건물과 국가 핵심 시설들이 방화와 파괴를 겪었다.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의 중심에는 게임 및 소셜 채팅 앱인 디스코드(Discord)가 있었다. 시민단체 하미 네팔(Hami Nepal)이 개설한 “청년 반부패” 서버는 단 4일 만에 회원 수가 14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여기서 네팔의 젊은 시위대가 실시간으로 정치 토론과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네팔의

[내궁내정] 美 캘리포니아에서 가스레인지 사용하면 안된다? 왜…"공중보건과 경제부담 놓고 소송전 격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방 정부가 가스레인지 및 천연 가스 사용 제한·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다수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 정책들은 주로 기후변화 대응과 공중보건 위험 감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추진됐으나, 주택 공급자와 일부 사업자들은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과 법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스레인지 사용금지 소송 배경 캘리포니아에서는 2019년 버클리 시가 신축 건물에 가스 인프라 설치를 금지하는 첫 정책을 도입했으며, 이후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도시로 확산됐다. 이 정책들은 가스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NOx)와 실내 오염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해롭다는 연구때문이다.

[공간사회학] 인구 50만명 아프리카 대서양 섬나라의 기적…카보베르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프리카 서해안 대서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나라 카보베르데(공식 명칭: 카보베르데 공화국)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카보베르데 공화국은 인구 약 52~56만명, 면적 4030㎢의 10개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다. 포르투갈어와 카보베르데 크리올어를 공용어로 하며, 수도는 산티아고섬에 자리한 프라이아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여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대신 관광과 외국인 투자, 그리고 해운·서비스업 중심의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카보베르데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조예선(카프 D조)에서 8경기 중 6승 1무 1패(승점 19점)를 기록해 본선 진출 직전까지 와있다. 이 조에는 전통의 강호 카메룬, 앙골라, 리비아, 에스와티니, 모리셔스가 포함돼 있다. 현재 카보베르데가 조 1위로, 단 1승만 추가하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직행이 확정된다. 특히, 최근 카보베르데는 대대적인 이변으로 평가받는 1-0 카메룬전 승리를 거두면서 국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메룬은 월드컵

[이슈&논란] 美 샬럿 경전철 살인사건, 정치·인종·언론 갈등 확산…머스크 "NYT, 거짓말" 공정성 문제제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8월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경전철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씨 살해 사건이 국내외적으로 정치, 인종, 언론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흑인 남성 디칼로스 브라운(34)이 흉기로 자루츠카 씨를 무차별적으로 찔러 숨지게 한 이 사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치안 문제, 인종 간 갈등, 언론 보도 편향성 논란을 촉발했다. CNN, ABC,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PBS, 미주리대 연구,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사건 가해자 브라운은 2011년 이후 최소 14차례 체포되어 무장 강도, 절도, 폭행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6년간 복역했으며, 2020년 출소 후에도 자매를 폭행하는 등 정신 질환 및 범죄 전력이 이어졌다. 특히 브라운은 정신 건강 문제로 911에 신고하는 등 심리적 불안정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사건을 치안 강화 주장의 근거로 삼으며 갈등이 증폭됐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급진 좌파 정책이 범죄자를 풀어줬다’고 비판했고, 교통부 장관도 반복 범죄자를 적절히 처벌하지 못한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샬럿 시장은

[이슈&논란] 중국, 로이터에 시진핑-푸틴 '150세 장수 영상' 삭제 압박…러중 권력자들의 ‘장수 담론’, 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 중앙방송(CCTV)이 로이터통신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영상을 전 세계 1000여 언론에 배포한 뒤, 저작권 해지와 함께 삭제를 요구했다. 로이터, 알자지라, 워싱턴포스트, CNN, 블룸버그, RBC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세기에 사람들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장기 이식과 '불멸'을 실현할 가능성"에 대해 말한 영상이 이미 전세계 미디어에 배포된 후 해당 영상을 회수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핫 마이크로 포착된 이번 대화는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촬영됐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여명의 각국 대표단과 함께 양국 정상으로 도열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과거에는 70세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오늘날은 70세가 아직도 어린아이로 취급된다”라며 “이제는 이 세기에 사람의 수명이 150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시대”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생체 장기 이식 및 바이오테

[이슈&논란] "美 네이비실, 김정은 도청하려 北 침투·민간인도 사살"…트럼프의 극비 특수전과 대북정책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팀6(SEAL Team 6)가 2019년 북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신을 도청하기 위한 전자장치 설치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북한 민간인 선박을 발견하고 전부 사살한 사실이 뉴욕타임스(NYT) 등 로이터, CNN 보도로 9월 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작전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 승인 하에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알린 적은 없다. 작전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2019년 하노이 북미 핵 회담 직전인 초겨울에 진행됐다. 미군 최정예 네이비실 팀6의 레드 스쿼드론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소형 잠수정을 타고 북한 해안에 접근했다. SEAL 요원들은 영하 4~5도에 달하는 차가운 바닷물에서 잠복하며 특수장비를 착용, 김정은의 비밀 통신을 도청할 전자 장치를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작전 중 의도치 않게 북한 민간 어선이 나타났다. 북한 선박의 승선원 2~3명은 무장하지 않은 조개 채취 어민들이었다. 이들이 전등으로 네이비실 요원을 비추자, 요원들은 임무 노출을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