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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수능 D-300, 이렇게 해야 '좋은 대학' 간다…2026학년도 대입성공 시기별 입시전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11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수능시험이 300일(1월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6학년도 대입은 의대 정원 변동 가능성,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확대 등 변화가 예고되어 있지만, 주요 대학 위주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증가함에 따라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여전히 수능 대비가 중요하다.

 

수능은 내신 시험과 달리 장기전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시험, 수시 지원 준비 등으로 수능 준비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므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시기별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올해 수능 D-300일을 맞아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6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한 학습전략 및 입시전략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 1월~2월 : 주력할 전형 파악 및 수능 대비 학습 집중

 

먼저 2026학년도 대입의 기본 일정과 대입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연간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해보자. 수시와 정시 각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내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파악해두어야 한다. 내신과 수능 성적 둘 다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추천 전형과 정시 수능 전형을 모두 준비하고,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집중하도록 하자.

 

내신 대비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정시 수능 전형을 주력으로 하되, 논술 전형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중점적으로 대비할 주력 전형을 우선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수험생활을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학습 계획을 수립하면 효과적인 실천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3 수험생활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며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방학 중에는 수능 학습에 집중하되, 반드시 선택과목을 고른 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나,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 특정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학 및 모집단위별 지정 반영 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택과목과 공통과목으로 나뉘어져 있는 국어와 수학영역의 경우 비중이 큰 공통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본인의 관심이 높고 잘하는 두 과목을 선택해 기본 개념을 익혀두어야 한다.

 

◆ 3~6월 : 모의고사를 통한 취약점 보완, 철저한 내신관리

 

3월 26일에는 고3이 된 후 첫 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 시험을 통해 겨울방학 동안 쌓은 실력을 확인하는 한편, 취약과목을 파악하여 영역별 학습 균형을 잡아가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 또한 대입의 전형요소 중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앞으로 주력할 전형을 확정해야 한다. 지원할 전형이 결정돼야 앞으로의 학습 및 대입 준비 방향을 명확하게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비교우위 영역과 학습 능력을 고려한 자기 점검을 통해 목표대학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학습전략 및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6월3일)는 그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인의 취약부분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4월과 5월에는 중간고사 및 비교과 준비에 몰입하는 시기인데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 7~8월 : 수시 지원 준비, 수능 학습전략 재점검

 

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다. 학습 효율성도 높은 시기이므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취약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1학기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재정비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목표대학 및 모집단위의 2026학년도 수시 전형별 입시 결과를 확인하여 객관적 기준을 세우고,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 9월~수능 : 수능 실전 적응력 최대화,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

 

9월 3일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면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원할 전형에 맞는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을 위해서는 지원할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목표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들을 재점검하면서 실수를 줄여 1~2문항을 더 맞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은 대학별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의 비율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과 동일한 시간으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해야 한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점수 확인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의 취약부분을 파악하여 집중 보완해야 한다.

 

공부가 잘된다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면 자칫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건강을 해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가능하면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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