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의료취약지역에 '닥터헬기' 더 투입…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전국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응급치료"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닥터 헬기’ 3년 내 4대 더 투입… 모두 12대 운영 계획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헬기 계류장에 닥터헬기가 착륙해 있다. [보건복지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도서·산간 지역의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확충하고, 지역 내 병원 간 순환당직제를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지역 안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국민 대상 인근 응급실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과 응급 의료기관의 추가 환자 수용 거절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필요시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신속한 전원을 위해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을 늘리고 협진망 전산시스템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 헬기를 3년 안에 기존 8대에서 12대까지 늘려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도서·산간 등 의료 취약지 중증 응급 환자 이송을 돕겠다는것이 핵심이다. 대전·충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에 닥터 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

 

닥터 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이 탑승해 뇌졸중이나 중증 외상 등에 대응하도록 한 장비다. 중증 응급 환자 초기 대응과 빠른 이송에 효과적이다. 2011년 인천·전남을 시작으로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닥터 헬기 출동 요청 기준도 ‘구급차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닥터 헬기가 꼭 필요한 경우’로 모호했던 것을 앞으로는 구급차로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는 의료 취약지에 우선 출동하고, 환자 증상·사고 유형별로 출동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닥터 헬기를 운영하지 않는 일몰 후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 진료하고 수술·입원까지 할 수 있도록 응급 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응급 의료 기관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중증-중등증-경증 등 3단계로 나눠 중증 응급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한다. 중증 응급 의료 센터는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응급 환자가 아닌데 대형 병원 응급실에 오는 경우엔 다른 응급실을 안내하거나,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나 가족이 직접 발열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을 입력하면 자가 진단 알고리즘에 따라 예상 질환이나 가능한 응급 처치, 방문 가능한 인근 의료 기관의 혼잡도까지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 등 서비스도 개발한다.

 

또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적절한 응급대응을 받지 못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의료기관의 수용 거부와 잦은 전원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던 것을 전국 어디서든 최종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중증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해 1시간 내에 전국 어디서든 중증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응급 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최종치료 인력에 대한 당직 보상, 응급의료에 따른 수익을 의료진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한다. 또 응급의료종사자의 적정 근로시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든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모든 응급실에서의 보편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아환자 진료실적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현재 8개소에서 12개소까지 늘린다. 야간·휴일에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고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응급의료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인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의료분야는 정책적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은 분야”라며 “향후 5년간 추진과제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전국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사망사고' 낸 항공사 1년간 운항 제한…무안공항식 방위각시설, 연내 모두 개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앞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는 1년간 운항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 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항공사 대상 '항공안전 성과지표'를 신설해 성과가 미흡한 항공사는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신규 노선허가 제한을 검토한다. 연간 활주로·유도로 이탈, 항공기 간 접촉, 화재, 비행 중 엔진정지, 회항 건수 등을 기준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다만, 항공사의 안전 확보 노력과 성과가 확인되면 배분 심사에 반영한다. 또 항공사들의 비행 전·후 점검 및 중간 점검 등 정비시간을 늘린다. 우선 올해 10월 중 최근 사고가 발생한 B737과 A320F 기종에 대해 7.1∼28% 연장하고, 다른 기종에도 올해 말부터 새 기준을 적용한다.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도 2년에서 3년으로 높인다. 정기편을 주 5회 이상 운항하는 해외 공항에는 항공사별 현지 정비 체계를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항공사의 안전 운항체계 확보 여부를 검사하는 운항증명(AO

한국계 우주인 조니 김, 우주에 ‘태양초 고추장’ 갖고 간 이유…'고추장 버거'로 우주식량 만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 버거'를 소개해 화제다. 조니 김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와 국내 유명 식품기업이 만든 ‘순창 태양초 고추장’ 튜브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임무 16일째.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생각하게 된다”며 “소고기 스테이크에 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 드래곤(화물선)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레시피”라고 말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우주 식량으로 자신만의 ‘레인저 버거’ 요리법을 소개한 것. 김 씨는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이기 때문에 고추장이 가족을 떠올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은 "우주 엄친아도 그리운 맛", "우주로 간 최초의 고추장", "대상 좋겠네, 전세계가 아닌 전우주에 알린 한국의 고추장"

우주항공청, 성층권 드론 저고도 비행시험 성공…"韓 독자 기술로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 EAV(Electric Air Vehicle)-4의 저고도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성층권 드론은 장기간 통신 중계, 감시정찰, 재난 감시 등 임무에 활용되는 차세대 미래 기술로 여겨진다. 이번 시험은 향후 성층권 30일 장기비행 실증과 차세대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27일 오전 7시에 이륙해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면서 기체 제어 특성, 구조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향후 비행 영역 확장과 성층권 환경 실증 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성층권은 지상의 7%에 불과한 낮은 대기밀도, 영하 70도의 극한 기온 등으로 인해 인류가 활용하지 못한 미개척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 초경량 고강도 소재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성층권 항공 플랫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이를 새로운 전략적 기술영역으로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주청과 항우연 역시 대한민국 독자 성층권 플랫폼

“‘우주 핵무기’ 의혹 '러시아 인공위성' 고장” 주장 제기…러시아, 우주 무기 개발 프로젝트 '악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정부가 3년 전 발사한 인공위성 타격용 핵무기 시험 위성이 고장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우주 물체를 추적하는 리오랩스(LeoLabs)와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는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 2553’(Kosmos 2553)가 최근 1년간 여러차례 비정상적 회전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리오랩스는 "2024년 11월 레이더에 코스모스 2553이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추가적으로 확보한 광학 자료에 비춰볼 때 ‘텀블링’(불안정하게 회전하는 상태)에 빠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24년 5월에도 해당 위성은 지표면에서 보이는 밝기가 바뀌는 등 텀블링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보이다 상태가 안정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이날 발간한 우주위협평가 연례보고서에서 "이러한 관측 결과는 이 위성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코스모스 2553이 기능을 상실한 게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주 무기 개발 노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