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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의료취약지역에 '닥터헬기' 더 투입…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전국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응급치료"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닥터 헬기’ 3년 내 4대 더 투입… 모두 12대 운영 계획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헬기 계류장에 닥터헬기가 착륙해 있다. [보건복지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도서·산간 지역의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확충하고, 지역 내 병원 간 순환당직제를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지역 안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국민 대상 인근 응급실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과 응급 의료기관의 추가 환자 수용 거절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필요시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신속한 전원을 위해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을 늘리고 협진망 전산시스템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 헬기를 3년 안에 기존 8대에서 12대까지 늘려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도서·산간 등 의료 취약지 중증 응급 환자 이송을 돕겠다는것이 핵심이다. 대전·충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에 닥터 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

 

닥터 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이 탑승해 뇌졸중이나 중증 외상 등에 대응하도록 한 장비다. 중증 응급 환자 초기 대응과 빠른 이송에 효과적이다. 2011년 인천·전남을 시작으로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닥터 헬기 출동 요청 기준도 ‘구급차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닥터 헬기가 꼭 필요한 경우’로 모호했던 것을 앞으로는 구급차로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는 의료 취약지에 우선 출동하고, 환자 증상·사고 유형별로 출동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닥터 헬기를 운영하지 않는 일몰 후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 진료하고 수술·입원까지 할 수 있도록 응급 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응급 의료 기관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중증-중등증-경증 등 3단계로 나눠 중증 응급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한다. 중증 응급 의료 센터는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응급 환자가 아닌데 대형 병원 응급실에 오는 경우엔 다른 응급실을 안내하거나,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나 가족이 직접 발열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을 입력하면 자가 진단 알고리즘에 따라 예상 질환이나 가능한 응급 처치, 방문 가능한 인근 의료 기관의 혼잡도까지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 등 서비스도 개발한다.

 

또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적절한 응급대응을 받지 못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의료기관의 수용 거부와 잦은 전원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던 것을 전국 어디서든 최종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중증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해 1시간 내에 전국 어디서든 중증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응급 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최종치료 인력에 대한 당직 보상, 응급의료에 따른 수익을 의료진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한다. 또 응급의료종사자의 적정 근로시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든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모든 응급실에서의 보편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아환자 진료실적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현재 8개소에서 12개소까지 늘린다. 야간·휴일에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고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응급의료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인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의료분야는 정책적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은 분야”라며 “향후 5년간 추진과제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전국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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