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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만수르보다 10배 부자' 빈 살만…'불로장생'연구에 매년 1조3000억 쏟는다

빈 살만 '불로장생'연구에  매년 1조3000억원 투자

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한국과 사우디는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면서 두 사람은 정겹게 손을 맞잡았다. [YTN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8) 왕세자가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불로장생' 연구에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알려졌다.

 

3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헤볼루션 재단'(Hevolution Foundation)은 향후 2∼4년 이내 노화 예방과 수명 연장을 위한 연구에 엄청한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이 재단은 사우디 왕명에 따라 2018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뒤 2022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헤볼루션은 '헬스'(health·건강)와 '에볼루션'(evolution·진화)을 합쳐 만든 단어로, 노화를 극복하고 삶을 연장시키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의지가 담긴 ‘현대판 불로초 프로젝트’로 불린다.

 

지원금은 재단의 자체 연구가 아닌 세계 각지에 있는 연구진과 스타트업이 과학적 성과를 내고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쓰인다. 메흐무드 칸 재단 최고경영자는 초기 지원금이 대부분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예방하고, 젊음을 되돌리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대학과 스타트업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칸은 ▲노화세포를 예전 상태로 돌리는 후생적 재프로그래밍 ▲세포 내 고장 난 기관을 없애는 자가포식 ▲생체 기능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퇴행하는 노화 등 이 분야 연구의 세 축에 우선순위 없이 모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노화연구연맹(AFAR)의 수석과학책임자 스티븐 오스타드는 "이 분야 과학자들이 숨을 죽이고 헤볼루션 재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FAR 역시 헤볼루션재단으로부터 776만달러(약 10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연합뉴스TV 캡처]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산업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헤볼루션 재단의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자신이 통치하는 사우디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한해 한국 기업에 최대 100조원에 이르는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우디 왕실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배후로 지목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범죄집단 취급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 사우디가 글로벌 스포츠에 자금을 대는 것을 두고도 인권탄압 후진국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적인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며 재산은 2조달러(약 2637조원)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중동 부호로 유명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51)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자보다 재산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의 순자산은 300억달러(약 39조5500억원)로 알려졌다.

 

그의 재산 중에는 4억5030만달러(약557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를 비롯해, 6200억원 상당의 요트, 3700억원 상당의 프랑스 와이너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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