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흐림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0.8℃
  • 흐림서울 -3.2℃
  • 흐림대전 -2.1℃
  • 흐림대구 0.6℃
  • 흐림울산 1.9℃
  • 맑음광주 -1.3℃
  • 흐림부산 2.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4.5℃
  • 맑음강화 -3.7℃
  • 흐림보은 -2.9℃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0.0℃
  • 흐림경주시 0.9℃
  • 구름많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1.5조 한남4구역 '삼성물산 품으로' "100% 한강조망이 통했다"…압구정 진출 ‘청신호’?

한남 재개발 사업 첫발···업계 1위 ‘자존심 싸움’ 승리
조합원 득표율 65.8%…한남뉴타운 첫 래미안
조합원 투표서 ‘340표차’로 현대건설 눌러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원형 주동' 외관 
조합원 100% 한강조망, 금융지원 파격 혜택 '주효'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vs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이자 건설업계 라이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권 수주에 성공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마지막 4차 합동홍보설명회를 열고 이어서 오후 3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했다. 선정 결과 조합원(참석자 및 부재자 투표) 총 1026표 중 삼성물산이 675표를 얻어 335표를 얻은 현대건설을 2배 이상의 표 차이로 제쳤다. 기권은 16표 나왔다.

 

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은 총 공사비 1조5695억원, 3.3㎥당 938만3000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물가인상분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의 이름에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와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았다.

 

삼성물산이 이번 수주에 성공한 요인은 '조합원 100% 한강조망과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투표 직전 진행된 최종 합동설명회에서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지에 따라 아파트 호가가 10억원 이상 벌어지는 서울 아파트 부동산의 현상황을 적극 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한강 조망 확보 관련 청사진을 명확히 내놓지 못한게 패인이란 평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나선 모양의 원형 주동 구조로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강조망은 1652세대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을 수주하면 한남뉴타운 내 '래미안' 브랜드의 희소성이 커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물산은 기준금리(CD)+0.78% 고정금리로 필수사업비나 사업촉진비를 3조원 이상 책임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분양수입은 1583억원으로 이를 통해 조합원당 2억5000만원씩 조합에 총 2900억원의 추가이익도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을 구성하는 총 5개 블록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한 총 1만여 평의 대규모 평지공원과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골프 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111가지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수주를 통해 크게 2가지 호재라고 평가했다.

 

우선 삼성물산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에 삼성·현대가 맞붙은 사업지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구역 한가운데 위치했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삼성물산이 이를 앞세워 서울의 주요 재개발 단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최상급 주거지로 불리는 '압구정 구현대' 강남구 압구정3구역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면 현대건설의 '텃밭'인 압구정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이자 양사에서 '주택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들은 이번 수주전에서 이례적으로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하고 대외 메시지를 전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코스피 5000 시대 증권업계 '1조 클럽' 폭발…삼성·미래에셋·키움·한투·NH 'TOP5 증권사' 순이익 1조원 시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증권업계가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라는 사상 최대 불장 속에서 연간 순이익 '1조 클럽'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 1조84억원으로 창사 최초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전체 실적 랠리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 호황이 부른 브로커리지 수익 폭증 코스피 지수가 2025년 말 사상 최고치인 50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123% 급증한 34조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을 견인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5대 증권사(한국금융지주 산하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8조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52억원(전년 동기 대비 44.2%↑), 영업이익 1조1479억원(48.1%↑)을 기록해 반기 기준 최초 1조 클럽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