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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전신마비 남성, 뉴럴링크 뇌 칩으로 ‘인생 재설계’…대학생·사업가로 변신한 미래의 사이보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18개월 전 수영 사고로 어깨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던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29세의 놀랜드 아르보(Noland Arbaugh) 씨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 칩 이식 수술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2024년 1월 아르바우는 뉴럴링크의 임플란트를 처음으로 인간에게 이식받은 사례가 됐으며, 현재는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제어하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이자 사업가로 거듭났다.

 

뉴럴링크의 공식발표와 포춘(Fortune)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기기는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아르보는 이제 하루 최대 10시간 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해 컴퓨터를 제어하고, 마리오 카트(Mario Kart)를 비롯한 비디오 게임을 하며, 텔레비전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뉴럴링크 임플란트는 그의 운동 피질에 1000개 이상의 전극을 연결하여 뇌 신호를 분석, 디지털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아르바우는 현재 하루 최대 10시간 이 장치를 활용하며, 아리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신경과학 전공을 위한 예비 과목을 수강 중이다. 그는 “내 삶에 다시 가능성이 생긴 느낌”이라며 “언제나 가능성은 있었지만 이제 그걸 의미 있게 실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공의 뒤에는 기술적 난관도 있었다. 초기 수술 후 임플란트 실 일부가 뒤로 물러나며 일시적으로 제어가 불가능해졌지만, 뉴럴링크 엔지니어의 재보정으로 기능을 대부분 회복했다. 아르보는 이러한 문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제품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자 했으며, 그가 처음 기기를 사용한 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커서 제어 속도와 정밀도 부문에서 2017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뉴럴링크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에서 임상시험을 확대 중이며, 총 9명의 참가자(한 명은 여성)가 신경계 질환 및 마비 환자로 등록되어 있다.

 

뉴럴링크의 내부 목표는 2031년까지 연간 2만명에게 반드시 뇌 칩을 이식하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력 회복 임상 ‘블라인드사이트’, 파킨슨병 치료용 심층 임플란트 등 다각도의 신경질환 대응 기술도 개발 중이다.

 

더불어 글로벌 BCI 시장은 2024년 약 26억 달러에서 2034년 12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과 북미 지역이 임상과 연구 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뉴럴링크 같은 선두 기업의 혁신과 시장 확대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가 예상된다.

 

아르보는 이번 경험을 통해 의료 기술에 대한 시각 자체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마비가 약물이나 새로운 수술로 고쳐질 거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첨단 기술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열쇠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기술로 강화된 ‘사이보그’가 되었음을 농담 삼아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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