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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의 뉴럴링크, 두 번째 칩 이식 신청자 모집…"美 FDA도 승인"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를 모집한다. 올해 내에 11명에게 두뇌 칩 이식 수술을 하고, 2030년까지 2만2000명 이상으로 두뇌 칩 사용자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칩 이식을 통해 사지 마비인 사람이 컴퓨터 등을 사용하고, 시각 장애인의 시력이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가치는 지난해 기준 약 50억 달러(약6조7889억원)다.

 

머스크 CEO는 엑스(X·엑스)에 “두번째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며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란 글을 지난 17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뉴럴링크는 이식 대상자로 엑스(X·엑스)에 “사지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양손 사용 능력이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환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참가자의 머리에 칩을 이식한지 5개월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단 사실을 인정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공고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첫 번째 임상시험 대상인 놀런드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인해 경추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전신 마비 환자다. 그는 지난 1월 두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심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아르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었는데, 이것(칩)은 큰 변화를 줬다”며 “이것은 마비된 환자들을 돕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식된 칩과 뇌를 연결하는 실이 제 위치에서 이탈해 뇌 신호를 측정하는 전극이 적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호는 컴퓨터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뉴럴링크는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뉴럴링크가 스레드를 재설계하는 데엔 그 자체로 위험이 따르며 뇌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 뇌 임플란트를 연구한 전문가들은 두개골 내부에서 뇌가 움직이는 메커니즘 때문에 뇌 안에 있는 작은 실이 위치를 이탈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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