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피치, 美신용등급 하향 조치…버핏 "걱정안해, 국채 계속 살 것"

피치 "3년간 美 재정 악화 예상…부채한도 대치 반복"
'미 신용등급 강등' 아시아·유럽 증시 동반 하락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의 한 곳인 피치 [SNS캡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2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CNBC, 더힐 등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아시아 시장 개장 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2일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30% 내려간 32,707.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0%, 3.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85%), 호주 S&P/ASX 200 지수(-1.29%)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이 0.626% 빠진 것을 비롯해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0.44%)과 E-미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0.288%)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1.36%씩 하락해 각각 7,561.63, 16,020.0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각각 1.26%, 1.60% 내린 7.312,84, 4.336,85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자산을 대체할 만한 것들이 마땅하지 않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장기적으로 피치의 이번 결정이 미국 자산의 지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때도 세계적인 위험자산 매도세가 연출됐지만, 오히려 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는 것이다.

 

국립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선임 환율전략가는 "피치의 이번 결정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늘 오전 장에서 다소 시장이 움직였지만 단기간을 넘어서 더 오래 지속될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왼쪽) [워런 버핏 트위터]

 

이런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에 미 국채 100억달러치를 사들였다. 이번주 월요일에도 100억달러치를 매입했다"면서 이제 다음주 월요일에 미 3개월 만기 국채와 6개월 만기 국채 중 어느 것을 100억달러어치 매입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이게(국채) 그 중 하나"라고 미 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일축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가기관이 아니라 시장이 결정한다"면서 미국 국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미 국채는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정부 "산재사망 3명 넘으면 영업이익 5% 과징금"…글로벌 기준 넘어선 제재 '당혹'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목표로 역대 최강의 경제적 제재안을 내놓았다. 연간 3명 이상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 최대 5% 상당의 과징금과 최소 30억원의 하한액 부과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기존 처벌 방식이 주로 소액 벌금과 집행유예에 머물렀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조치다. 영업이익 5% 과징금과 30억원 하한 노동부는 영업이익 5% 이내에서 산재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횟수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영업이익을 산정하기 어려운 공공기관, 적자기업 등에도 최소 30억원의 하한액을 적용해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실질적 경제적 부담을 가하게 된다. 해당 과징금은 '산업재해예방보상보험기금'에 편입되어 산재 예방과 보상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경우 과징금 한도는 5000억원까지 산정 가능하며, 이는 이전 '매출 3% 과징금'보다 훨씬 강화된 수준이다. 글로벌 기준과 비교할 때 유럽연합(EU)은 산업안전 위반 시 최대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수준의 과징금이지만, 한국은 대형사고 발생 시 현저하게 높은 처벌 강도를 도입하는 셈이

[이슈&논란] 전국민 90% 10만원 소비쿠폰 "잠실주공5단지 주민도 받는다"…아파트 공시가 25억 받고, 30억은 못받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오는 9월 22일부터 대한민국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단,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1차 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으나 2차는 고소득·고자산 가구를 걸러내어 혜택을 집중한다. 정부와 여당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가구 단위 선정 기준을 세워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와 자녀가 주소지가 달라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간주되며, 부모는 별도의 가구로 본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1명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합산액 기준이 완화된다. 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60%)을 곱해 산정하는데, 예컨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 아파트 공시가격 19억7200만원 기준으로 과세표준은 약 11억8300만원으로 기준선 12억원 미만이어서 2

[랭킹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18조 돌파 ‘상속 이후 최고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우 총 7개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9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