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날이 저물어 어둠이 르완다의 숲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침팬지들은 나뭇가지를 구부리고 엮어 나무 꼭대기 높은 곳에 새 잠자리 둥지를 만든다. 르완다 뉴그웨 국립공원 상공 10여 m 높이, 해질녘마다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를 휘어 엮어 올리는 둥지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니라 일종의 기상 전략 기지에 가까웠다.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와 miragenews, impackful, uwa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둥지를 짓는 시점의 날씨가 아니라 ‘밤에 실제로 닥칠 기상 조건’과 더 잘 맞아떨어지게 둥지 구조와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침팬지들의 행동은 밤새 찾아올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녁 날씨’ 아닌 ‘밤 날씨’에 맞춰 둥지 설계 서호주대학교와 르완다 현지 연구진은 뉴그웨 국립공원 동부 침팬지 집단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둥지 짓기 행동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매일 저녁 침팬지들이 선택한 나무의 수종, 높이, 수관 밀도와 함께 둥지의 두께·깊이·지지 구조를 정량화하고, 그날 저녁과 밤사이 실제로 관측된 기온·강수·풍속 데이터를 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가(家)의 재산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 3위로 도약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4월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삼성가의 총자산은 455억 달러(약 6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01억 달러(약 29조6000억원)와 비교해 126.4% 증가한 규모로, 삼성가는 지난해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 10위에서 7계단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1위는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암바니(Ambani) 가문이 897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로 차지했으며, 2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 프로퍼티스(Sun Hung Kai Properties)의 궈(Kwok) 가문이 502억 달러(약 74조3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의 총자산은 64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대 연간 상승폭이다. AI 반도체 호황이 견인한 자산 폭증 삼성가 재산의 급증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 삼성전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홍콩에 근무하는 자사 뱅커들의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사용을 전면 차단한 것은 단순한 내부 IT 정책 조정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의 대중(對中) 규제와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의 AI 전략이 정면 충돌한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골드만, 홍콩에서만 ‘클로드 스위치’ 내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소재 직원들의 내부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 접근을 차단했다. 이 제한 조치는 수 주 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골드만삭스 법무팀이 해당 스타트업과의 협의 이후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엄격하게 해석한 결과다. 골드만은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스타트업 측과 협의한 끝에, 홍콩 직원은 어떤 앤트로픽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는 ‘보수적 해석’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한이 특정 벤더(앤트로픽)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로이터와 해외 금융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 내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생성형 AI 모델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즉,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은 ‘AI 전면 규제’가 아니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2025년 매출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급성장했음에도 영업손실로 전환된 데 대해 고객들과 주주들의 구체적인 질의에 원칙적이고 추상적인 답변만 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스페이스는 감사보고서 분석을 토대로 ▲광고선전비 148.1% 폭증(78억원) ▲특수관계자 거래 60.4% 급증과 감사인 '강조사항' 지정 ▲단기차입금 56.6% 증가와 유동비율 71.4% 급락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잇따른 투자 손상차손 발생 등 13개 핵심 사안에 대해 구체적 수치와 계획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365mc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사업 전략 및 내부 운영 정보 공개 어려움"이라는 포괄적 입장만 밝혔다. 특히 감사인이 이례적으로 특수관계자 거래를 '강조사항'으로 명시한 점, 매출 28.7%에 달하는 과도한 광고비 지출, 2년 연속 투자 손상차손 발생 등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쟁점들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없어 투명 경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365mc측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적으로 해외지점 진출과 신규상품, R&am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휘슬러코리아가 2년 연속 순손실과 영업이익률 0.15%라는 ‘제로마진’ 수준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핵심 쟁점들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10개 항목에 걸친 서면 질의서를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회사 측은 “무응답” 스탠스를 유지하며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이다. ▲질의 1. 영업이익 86.3% 급감에 대한 경영 진단 2025년 매출액은 901억원으로 전년(877억원)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억3,800만원으로 전년(10억800만원) 대비 86.3% 급감해 영업이익률이 0.15%에 그쳤습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 수익성이 사실상 '제로 마진' 수준으로 붕괴한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경영진의 공식 진단과 향후 수익성 개선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2. 외환차손 16억3,300만원... 환헤지 전략 부재 여부 2025년 외환차손이 16억3,300만원으로 전년(6억100만원) 대비 172% 급증했으며, 외화환산손실 4억2,40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서초구·용산구·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절반 이상이 거주했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아파트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총 11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나인원한남’이 8명으로 뒤를 이었고, ‘래미안퍼스티지’(7명), ‘한남더힐’(5명) 순으로 집계됐다. 4월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된 500대 기업 대표이사 총 640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586명(91.6%)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429명(67.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52명(23.8%), 인천 5명(0.8%) 순이었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54명(8.4%)에 그쳤다. 부산이 11명(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과 울산이 각 7명(1.1%), 전남과 전북이 각 5명(0.8%), 경북과 대구가 각 4명(0.6%) 등이었다. 서울 내에서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 호르몬 약물의 선풍적인 인기가 지방흡입 전문병원의 수익을 직접적으로 타격했다. 국내 대표 지방흡입 전문 의료 프랜차이즈 기업 주식회사 삼육오엠씨(365MC, 대표이사 김남철,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52길 7, 제일빌딩 4층)가 지난해 매출을 전년 대비 50.6% 급성장시키면서도 영업손실로 돌아서는 '외형 성장·내실 붕괴'라는 아이러니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광고선전비 단독 항목이 무려 148.1% 폭증하며 78억원에 달하는 등 판매비와 관리비가 매출총이익을 통째로 삼켜버린 것이 직격탄이었다. 특수관계자(대표이사 운영 가맹 병원 등)와의 내부 거래가 전체 매출의 20.7%를 차지하고 단기차입금이 54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재무 건전성 우려도 동시에 고개를 들고 있다. 감사인 한신회계법인도 감사보고서 '강조사항'에 특수관계자 거래를 별도로 적시하며 이용자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성장 방정식이 진정 지속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 매출 성장의 이면…이익은 사라졌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삼육오엠씨의 제20기(2025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연기금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SK하이닉스 대신 지주사 SK스퀘어로 대거 갈아타고 있다. 단순한 차익실현이나 반도체 업종 피로감이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일 종목 10% 룰’에 걸려 SK하이닉스를 더 사지 못하는 구조적 제약이 촉발한 자금 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0만원 돌파, 구조를 바꾼 SK하이닉스 랠리 SK하이닉스 주가는 4월 27일 장중 13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4월 한 달에만 48~60% 가까이 치솟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6,712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지수 상승을 견인한 1등 공신 역시 반도체였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가 4월 22일 발표한 ‘역대급’ 1분기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외신과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800억원, 영업이익 37조6,100억원,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소개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매스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진이 암 환자의 얼굴 사진 두 장만으로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sciencedirect, Medscape, EurekAlert!, massgeneralbrigham.org에 따르면, 단순히 한 시점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얼굴 노화 속도(Face Aging Rate, FAR)'를 측정해 암 예후를 더 정확하게 내다본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4월 28일 게재됐다. 이는 기존 혈액 검사나 생검과 같은 기존의 비침습적 바이오마커로 대체할 수 있다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얼굴 노화 40% 빠른 암 환자, FAR 높을수록 사망 위험 증가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 AI 도구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활용해 2,279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과정 중 서로 다른 시점에 촬영한 두 장의 얼굴 사진을 분석했다. 페이스에이지는 주름, 피부 상태, 얼굴 윤곽 등 다양한 특징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시스템으로, 건강한 사람 5만8,851명의 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계 주방기기 수입·판매 기업 휘슬러코리아 주식회사(대표이사 이경우)가 2025년 매출 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불과 1억3,800만원으로 전년(10억1,000만원) 대비 무려 86.3% 폭락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여기에 유로화 강세로 촉발된 외환차손 16억3,300만원이 영업이익 전체를 집어삼키며 당기순손실이 15억6,400만원까지 불어났고, 이는 전년 순손실(1억400만원) 대비 14배 이상 악화된 수치다. 판매비와 관리비 427억원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231억4,000만원이 '지급수수료' 한 항목에 집중되는 비용구조의 기형성은 물론, 모회사 Fissler GmbH에 대한 원가 종속과 고착화된 손실 기조가 중장기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을 켜고 있다. 손익계산서… 매출 성장의 이면에 숨은 수익성 붕괴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감사보고서(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휘슬러코리아의 2025년(제28기) 매출액은 901억300만원으로 전년(2024년, 877억2,900만원) 대비 2.7%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