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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HDC현대산업개발, 신용회복하며 주택역량 '쑥' 재무리스크 '쏙'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올해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자체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장동력에 더해 분양·수주 실적, 재무지표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 올해 주가 상승률 20% 육박…건설업종 약세와 대조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0%대 강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859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들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70.67→70.17) KRX 건설지수는 4.56%(664.73→634.40) 하락했다.

 

◆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신성장동력 낙점…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주목

 

HDC현대산업개발이 시장에서 동종업계 대비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지로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대규모 운영자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복합개발 사업들이 줄 대기 중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버리지효과를 바탕으로 단기 매각차익에 집중하는 기존 건설업계의 구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디벨로퍼라는 분석이다. 


◆ “가이던스 달성 청신호에 완판 행진까지”…분양·수주도 순항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과 수주 성과에서도 순조로운 흐름세를 보인다. 개발사업으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뿐 아니라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7206억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밝혔던 연간 전체 수주계획인 4조8529억원의 35% 이상을 1분기에만 달성한 것이다.

 

2분기에는 2573억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지인 대전 가양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주 목표를 채워가고 있으며, 강북권에서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분양물량 역시 순조로운 흐름세다. 올해 상반기는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이 가운데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고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사업지인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몰리며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기간에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낮은 우발채무 비중·순차입금 축소…재무 건전성 견조

 

HDC현대산업개발은 우발채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가량의 도급사업 관련 우발채무 가운데 미착공 사업지는 3495억원에 불과하며, 이중 상당수가 올해 분양 후 본 PF 전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의 PF 보증은 모두 본 PF로 전환 및 연내 착공 예정으로 우발채무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더불어 연말까지 미수채권 회수 등을 통해 순차입금도 5000억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재무 건전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기평·나신평 등급 전망 상향···분양 호조·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의 등급 전망을 상향했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보인 주택사업 경쟁력, 재무 리스크 축소, 성공적인 자체사업 등이 신용 회복의 배경이 됐다. 2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또한 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주)의 장기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양사 모두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전망 상향 근거로 ▲우수한 분양 등 주택사업 경쟁력 ▲보수적인 재무 관리를 통한 리스크 관리 ▲대형 자체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우수한 분양률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봤다.

 

◆ 증권가 “주가 40% 추가 상승 여력”…연기금도 러브콜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질적,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만 20% 상승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8개 증권사의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는 2만4188원이다. 현재 주가가 1만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 35%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의 기대감에 힘입어 대표적인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 역시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추가확보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을 추가 매수한 종목들 가운데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1.06%p를 매수한 데 이어 5월에도 1.01%p 추가 확보하며 올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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