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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이하늘, 美 콜로라도 트레일 여성 FKT 단독 종주 성공…"780km, 12일 1시간 37분만에 완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의 앰배서더 두두부부 이하늘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약 780km의 콜로라도 트레일을 경량 패스트 하이킹 방식으로 단독 종주하며, 여성 FKT(Fastest Known Time)를 달성했다.

 

FKT는 트레일을 가장 빠른 시간에 종주하는 기록 경쟁 방식으로 장거리 하이킹 문화 중 하나다.

 

코오롱스포츠는 알피니스트, 극지 전문가, 장거리 하이커, 트레일 러너 등 12명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하늘은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장거리 하이킹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하이킹 전문가로, 남편 양희종과 함께 두두부부(두 바퀴의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부부)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앰배서더로 합류한 이래,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백두대간 동계 일시 종주를 비롯해 세계적인 트레일로 꼽히는 미국 존 뮤어 트레일(JMT)에서도 두 차례 무지원 단독 일시 종주에 성공하며 한국인 여성 최초 FKT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콜로라도 트레일(Colorado Trail, CT)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로키산맥을 따라 조성된 약 780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최고점은 약 4040m이며, 평균 고도 31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형성되어 있어 이에 따른 고도 적응과 기후 변화로 인해 도전 난이도가 높은 트레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종주에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되며, 중간에 만나는 마을이나 리조트 등에 미리 보급품을 보내거나, 마을에서 보급을 한 후 다시 돌아가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팀의 도움을 받는 방식,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모든 짐을 지고 완주하는 무지원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콜로라도 트레일에서 이하늘은 미국 현지 시각 기준 7월 10일 오전 5시 10분, 콜로라도 남쪽 듀랑고에 위치한 정션 크릭 트레일헤드에서 출발해 7월 22일 오전 6시 47분, 북쪽 종점인 덴버 워터튼 캐년 트레일헤드에 도착했다. 총 거리 약 780km, 누적 상승고도 약 2만7000m의 콜로라도 트레일을 289시간 37분(12일 1시간 37분)에 완주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이자 최단시간 콜로라도 트레일 일시 종주 기록이며, 콜로라도 트레일 FKT 부문 중 서쪽에서 동쪽(West to East)으로 이동하는 여성 지원방식 FKT 기록이 되었다.

 

특히 이번 여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당초 이하늘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완주하는 무지원 방식으로 도전에 나섰지만, 중도 장비 문제로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도전을 이어갔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여성 지원 부문 FKT 기록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두두부부 이하늘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자신을 믿고 한 발 한 발 더 내딛으려 노력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완주를 해냈다는 것은 평생 나의 삶에,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영감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자연으로 떠나는 모험을 통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예측이 어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앰배서더들의 도전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웃도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하늘의 기록 달성 외에도 현재 코오롱스포츠의 앰배서더인 문성욱, 우석주가 유럽 알프스 산맥의 가장 험준한 6대 북벽을 등반하는 ‘Great North Faces of the Alps’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다. 아직 국내 완등 사례가 없는 만큼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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