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성수동에서 리복이 자주 보이는 까닭?…리복, 콜라보 전략·한정판 마케팅 통했다

“더 힙하게” 리복, 콜라보에 꽂혔다
미국, 유럽, 한국 트리플(Triple) 트랙 활용한 콜라보 엔진 보유
4~5월에만 콜라보 출시 7건, 신흥 브랜드 발굴
리복 신규 고객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팬덤 확대에 긍정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의 콜라보 전략이 한정판에 반응하는 국내 패션 피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본 컨템포러리 브랜드 ‘니들스(Needles)’와 콜라보해 론칭한 ‘비트닉 슬라이드’ 제품은 출시 30초만에 온라인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리복의 글로벌 콜라보 저력을 입증했다.

 

리복을 국내 전개하고 있는 LF는 글로벌 리복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국(Reebok) ▲유럽(Reebok LTD)의 콜라보 라인을 수입하거나 직접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미국, 유럽, 한국을 아우르는 ‘트리플(Triple)’ 트랙 기반 강력한 콜라보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리복 관계자는 “유럽 콜라보 라인은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이 많고, 한국은 스트릿 브랜드와 손을 잡아 리복의 트렌디함을 부각하는 전략”이라며 “헤리티지 스니커즈 라인업부터 트렌디한 의류 컬렉션까지 리복이 가진 다양한 무드를 보여주기 위해 트리플 트랙을 활용한 다채로운 콜라보 라인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올해 리복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국내 콜라보를 진행했다. 국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와 협업해 ‘농구 컬렉션’ 론칭(4월), ‘로잉’(Rowing)에 뿌리를 둔 ‘헤지스’와 콜라보 컬렉션 출시(4월) 등 리복의 오랜 스포츠 아카이브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콜라보의 경우,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브랜드를 발굴해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개성 있게 조화시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곧 리복이 보유하지 않은 컨셉트를 가진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리복의 신선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포토그래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캠 힉스(CAM HICKS) 콜라보 스니커즈 출시(4월) ▲LA 기반 패션 브랜드 ‘애니 빙’(ANINE BING) 콜라보 스니커즈 출시(4월) ▲벨기에 기반 남성복 브랜드 ‘보터’(BOTTER) 콜라보 스니커즈, 트랙 자켓, 축구 티셔츠 등 출시(4월) ▲중국 스트릿웨어 브랜드 ‘랜덤이벤트(Randomevent) 콜라보 스니커즈 출시(5월) ▲일본 컨템포러리 스트릿 브랜드 ‘니들스(Needles) 콜라보 슬라이드 출시(5월) 등 4~5월에만 5차례에 걸친 글로벌 콜라보 컬렉션을 론칭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브랜드와의 글로벌 콜라보 전략은, 한정판에 반응하는 국내 패션 피플에게 적중했다.

 

4월 24일 국내 출시한 ‘보터’(BOTTER) 콜라보 축구 티셔츠는 출시 당일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모두 완판 됐다. 이어 5월 27일 ‘니들스’(Needles)와의 콜라보 제품 론칭 당일에는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1000명 이상의 접속 대기가 발생하며 온라인 오픈런이 이어졌고 출시 30초 만에 온라인 물량 모두 완판, 오프라인 매장도 2시간만에 모두 품절됐다.  

 

이러한 콜라보 전략은 신규 고객 유입으로도 이어졌다. 콜라보 런칭이 활발하게 진행된 최근 4~5월 두 달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 고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15%) 늘어나며 팬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리복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콜라보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와 함께 클럽C, 트리니티 KFS, 리복 바람막이 등 주력 아이템을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LF는 2022년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기 시작하며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국내 시장 내 리복을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 리빌딩 하고 있다. LF는 리복의 129년 스포츠 역사, 글로벌 무대에서의 인지도, 전 연령대에서의 대중성을 근간으로 한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한편, 트렌디한 콜라보를 바탕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처’를 아우르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포지셔닝 확장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WSJ,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美 투자 유치 걸림돌” 비판…"수갑·사슬의 한국인들, 부정여론" 파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보수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저해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단속 사태가 미 현지 공장 건설에 2~3개월 지연을 초래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단속이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CEO는 지난 9월 11일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며, 미국 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술과 장비가 많아 최소 2~3개월의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공장은 43억 달러 규모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단속으로 완공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WSJ은 9월 12일자 사설 ‘한국에서의 추방 역풍’에서 “미국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받으

[이슈&논란] 애플, ‘아이폰17 에어’ 한국 광고만 '집게손' 삭제…남혐논란 GS25·르노코리아 흑역사 의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주목받은 ‘아이폰17 에어’ 광고에서 전 세계 공식 홈페이지에는 엄지와 검지로 제품을 집는 손 모양을 강조했으나, 유독 한국 홈페이지에는 해당 집게손 이미지를 삭제해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집게손 제스처가 일부 젊은 남성층 사이에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의미로 인식돼 논쟁의 대상이 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제품 두께를 강조하려는 연출 의도”라 해명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남성혐오 논란의 선제 차단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기업 사례들, 집게손 논란과 사회적 파장 한국에서는 이미 GS리테일의 GS25 편의점과 르노코리아 등 여러 기업이 집게손 관련 광고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GS25는 2021년 캠핑 이벤트 포스터에 등장한 집게손 모양이 ‘남성 혐오’ 의도로 해석되어 논란이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GS리테일은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시켰다. 또 당시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7월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는 등 심각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당시 논쟁은 기업 이

[이슈&논란] "돈벌이에 혈안" 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 통한 얄팍한 '가격 꼼수'…소비자 등돌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30%나 줄이면서도 가격은 고수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비판에 직면했다. 치킨업계·소비자 양쪽 모두에서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며, ‘국민 음식’ 치킨마저 숨겨진 물가 인상의 직접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가격 동결, 양만 감축’ 교촌의 꼼수 2025년 9월 12일부터 교촌치킨은 모든 순살 신구 메뉴(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후라이드·양념 순살 등)의 조리 전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중량을 30%나 감축하고도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단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기존 닭다리살 중심이던 원재료도 안심(가슴살) 부위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가치까지 낮췄다. 수치로 보면, 소비자는 메뉴 한 마리 기준 200g, 즉 2~3조각가량 덜 받게 되는데, 가격은 전년 대비 그대로라는 점이 핵심이다. 일부 해외 사례에서는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시그니처 본레스’ 단품이 3만3000원(약 24달러)에 달해 K치킨 프리미엄의 상징이라는 반응도 있으나, 국내 물가에 비춰볼 때 지나친 수준이라는 지적이 확산됐다.

쿠팡, AI 유니콘 생태계 판 흔든다…6000억 모태펀드에 750억 출자 ‘제2의 쿠팡’ 발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부와 국내 1호 유니콘 기업 쿠팡이 손잡고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유니콘 육성을 위한 6000억원 규모 벤처투자를 가속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1일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운용사 선정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모태펀드 3100억원이 투입되어 총 15개 펀드,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올해 내 결성된다. 이번 출자사업 경쟁률은 6.5대 1을 기록했다. 쿠팡은 이번 사업의 상징적 파트너로, 모태펀드와 각각 75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해 ‘AI융합 스케일업펀드’를 조성한다. 쿠팡의 직접 출자는 국내 유니콘이 후배 기업 창업·성장 지원에 참여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AI 3대 강국 목표 실현을 위해 제2의 쿠팡 탄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 투자, 단순 자본 지원을 넘어서 축적된 물류 혁신 및 글로벌 AI 기술 노하우로 사업 발굴·해외 진출까지 전방위 협업을 약속했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AI·딥테크 분야 창업·스케일업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 대상 ‘스타트업 펀드’

“채혈의 고통 대신 실시간 관리”…대웅제약, 1형 당뇨 환우 일상에 희망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 8월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2025 1형 당뇨 가족캠프’가 환우와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1형 당뇨 환우들이 겪는 일상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올바른 질환 관리법을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환우들의 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고, 제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됐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환자가 평생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식사 전후, 운동 전후 등 하루에도 수십 번 혈당을 확인하고, 저혈당·고혈당 증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어린 환자의 경우 부모가 밤새 아이의 혈당을 살피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며, 청소년·성인 환자들은 학교와 직장 생활 속에서 잦은 혈당 측정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은 고스란히 가족에게도 전해진다. 끊임없는 채혈로 인한 고통, 저혈당 쇼크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견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환우와 가족 모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

美 씰리 기술력과 韓 전통한지 장인정신 만났다…씰리침대, 144주년 기념 ‘블랙멀버리·화이트멀버리’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는 창립 144주년을 맞아 새로운 스프링 기술을 적용한 매트리스 2종 ‘블랙멀버리(BlackMulberry)’와 ‘화이트멀버리(WhiteMulberry)’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멀버리’ 매트리스 2종은 씰리침대가 창립 144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국가무형유산 안치용 한지장과의 협업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두 주체가 공유하는 ‘장인 정신’과 ‘도전 정신’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장과 함께한 협업에 이어 국가무형유산과 선보이는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이다. 두 가치는 이번 신제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품명 ‘멀버리(Mulberry)’는 한지의 원재료인 닥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으며, 실제 한지를 활용한 특별 제작 라벨을 부착해 상징성을 더했다. 오랜 헤리티지가 담긴 씰리침대의 기술력과 전통 한지의 만남으로 장인 정신을 표현했으며, 동시에 새롭게 개발한 스프링 ‘리액트서포트(ReactSupport)’ 코일을 적용해 최상의 숙면 솔루션을 향한 씰리침대의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리액트서포트’ 코일은 기존 6회전 구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