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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K-담배 파워, 글로벌로 뻗다”…KT&G, 상반기 해외 궐련 매출 9000억원 돌파 '전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가 2025년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궐련 담배 매출이 9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매출을 앞지르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K-담배’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및 기타 신흥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외 매출 주도 지역과 시장 점유율

인도네시아는 KT&G의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현지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제품이 현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담배 시장은 전통적으로 필터 없는 담배가 강세였으나, KT&G의 혁신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몽골 시장 점유율 50.3% 돌파

 

KT&G는 지난해 말 기준 몽골에서 궐련 시장 점유율이 50.3%에 이르러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 이는 현지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와 유통망 확장 전략, 그리고 고품질 담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해외 시장 성장 동력과 전략

KT&G는 각 국가별 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릴’ 시리즈가, 몽골 및 CIS 국가에서는 ‘에쎄’(Esse) 브랜드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비연소담배 성장 추세에 발맞춰 KT&G는 현지 규제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릴’ 시리즈로 현지 시장 점유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아세안 국가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비연소 제품 수출을 확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 증가


2025년 상반기 기준 KT&G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약 55%를 차지하며, 2019년 40%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같은 해외 매출 증가는 저출산과 건강 규제 강화로 인한 국내 흡연율 감소를 상쇄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전문가 평가 및 시사점


담배 업계 전문가들은 KT&G가 국내 시장 부진을 해외 투자를 통해 상당 부분 만회하며 ‘국내 대표 글로벌 K-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현지 맞춤형 전략과 제품 혁신, 전자담배 시장 선점이 경쟁사 대비 큰 강점으로 꼽힌다.

 

산업연구원 소비시장 분석팀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KT&G는 전통 강자인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K-담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 수출 증가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라고 극찬했다.

 

반면 해외 시장 경쟁 심화와 각국 규제 강화는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KT&G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정책 대응 능력 강화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2025년 국내 매출을 뛰어넘는 글로벌 성장세를 공고히 하면서 ‘K-담배’의 세계적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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