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 1일~2025년 8월 31일)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명품 그룹 케링(Kering)을 매출 규모에서 추월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3조4005억엔(약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11억엔(약 5조230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330억엔(약 4조285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의 2024년 매출 172억 유로(약 28조670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로,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시장 1조엔 돌파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만 1조260억엔(약 9조5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의류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엔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로, 동일점포 매출은 8.1% 늘었다. 이는 기온 변화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핵심 제품인 후드티와 청바지에 트렌디한 실루엣을 반영한 전략이 성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1813억엔으로 1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반도체 공룡 엔비디아(NVIDIA)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해 10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2025년 9월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 규모는 원자력 발전소 10기 용량에 맞먹으며, AI 인프라 분야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로이터, CNBC, 블룸버그, Yahoo Finance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사의 최신 AI 칩을 공급하는 동시에, 비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 형태를 띠고 있다. 첫 투자금 100억 달러는 1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배치할 시점에 투입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 기반 차세대 AI 칩을 활용한 가동이 시작된다. 전체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모든 것은 컴퓨팅에서 시작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경제 기반이 될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대규모로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번 투자는 AI 시대를 이끄는 거대한 프로젝트”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가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 서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T와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가 급증하던 시기에 62명 규모의 제주도 워크숍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국민 불안이 극도로 고조된 시점에 ‘노사 화합’을 이유로 섬 여행을 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킹 사태와 ‘시점 불일치’ 논란 KISA 임직원 62명은 2025년 9월 18~19일, 제주도에서 ‘노사 화합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는 KISA 전체 정규직(500명 기준)의 12.4%에 해당하며, 행사 예산으로 총 1014만원이 공공자금에서 집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워크숍 일정이 대규모 해킹 사태가 한창이던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9월 18일은 롯데카드가 회원 297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 사과한 날이자, KT가 서버 침입 흔적 4건 및 의심 정황 2건을 KISA에 공식 신고한 날이었다. 해당 공격은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2017년 취약점(CVE-2017-10271)을 이용한 것으로, 이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기업집단 산하 공익법인 4곳 중 1곳 가량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자금을 사업수행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KCC가 운영중인 공익법인의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LS, KG, 동국제강, 롯데 산하 공익법인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낮았다. 또한 사업수행비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HD현대였으며,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특히, 공익법인중에서 SK그룹이 운영중인 행복전통마을, SM그룹의 필의료재단 등 일부는 최근 2년 연속 사업수행비용이 전무 했던 것으로 나타나, 공익목적의 법인 존립 자체도 의문시 되고 있다. 또한 전년 대비 수입이 큰폭으로 늘었지만, 오히려 사업비용을 줄인 공익법인도 숲과나눔(SK), 아산정책연구원(HD현대) 등 33곳에 달했다. 반면, 신영의 공익법인은 수입이 전무했지만, 사업수행비용을 지출한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211.3%), 넥슨(120.9%), 카카오(115.5%), 하림(108.5%) 산하 공익법인도 수입 대비 사업수행비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공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의 박물관들이 금값 급등에 따른 황금 유물 절도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잇따른 대형 절도 사건들은 금값 급등이 단순한 금융 이슈를 넘어 문화재 보존과 국제 외교 문제까지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로이터, CNN, 골드만삭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내셔널 박물관의 일원인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은 지난 10월 6일, 2인조 절도범들의 침입으로 청동기 시대의 금 장신구들이 도난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범인들은 절단기와 가스 토치 등 고도의 전문 장비를 사용해 방탄유리를 뚫고 침입하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이는 조직폭력조직 수준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과 박물관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 16일 60만 유로(한화 약 10억원) 상당의 금 원석 표본 4점이 도난당했다. 범인들이 방탄유리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고급 장비는 범행의 치밀함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 사건은 프랑스 내에서도 큰 충격파를 일으켰으며, 해당 금 원석은 전문 암시장에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50대 남성 다케우치 도시하루(51)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에 걸쳐 여성 투숙객 10명에게 약물을 먹여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성폭행하고, 일부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오카야마 지방법원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 FNN 프라임 온라인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재판 과정에서 "검은 그림자에 범행을 지시받았다"는 정신질환 상태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일축하며 "범행이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다케우치가 피해자별로 범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었으며 범행 목적 달성을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환각이나 망상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시했고, 다케우치 측의 정신질환 주장은 범죄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자기중심적이고 상습적인 범행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케우치는 2022년 검찰 송치 당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분노를 샀다. 이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록히드 마틴의 비밀부서 스컹크 웍스(Skunk Works)가 2025년 9월 ‘에어&스페이스 포스 어소시에이션’ 콘퍼런스 전야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 드론 ‘벡티스(Vectis)’를 전격 공개했다. 벡티스는 유인 전투기(F-22·F-35 등)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된 그룹5 자율 전투 드론으로, 미 공군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CCA) 프로그램과 연계해 내년 시험비행, 2027년 본격 운용을 목표로 한다. Air & Space Forces Magazine, War Wings Daily, Defence Industry Europe, Seeking Alpha, GlobeNewswire에 따르면, 스컹크 웍스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 OJ Sanchez는 "이 드론이 2년 이내에 비행할 것"이라며 "이 드론은 상단에 장착된 공기 흡입구와 레이다 및 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기 위한 S자형 엔진 덕트와 배기 가림막 등 뛰어난 스텔스 특성을 포함한 꼬리 없는 람다(λ)형 날개 디자인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디자인과 다중 임무 수행능력 벡티스는 록히드(Lockheed) F-16과 Common M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알바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장관 '디엘라(Diella)'를 임명하자마자 의회가 혼란에 빠졌다. 에디 라마 총리의 깜짝 발표 직후 야당 의원들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강력 항의했고, 국회의장은 단 25분 만에 정부 토론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BBC, ABC News, Hindustan Times, Channel News Asia, Global Government Forum, Transparency International, Al Jazeera 등에 따르면,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의미하며, 전통 복장을 입은 여성 아바타 형태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헌법은 봉사기관에 대해 말하지만, 염색체나 살, 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인간 장관 못지않은 헌법적 가치를 구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인간 동료들만큼, 어쩌면 더 엄격하게 이러한 가치를 실천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분노와 헌법 논쟁 야당 민주당을 이끄는 살리 베리샤 전 총리는 디엘라의 임명을 두고 "위헌적"이라고 비난하며,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디엘라로는 결코 부패를 막을 수 없다. 이 임명의 목적은 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전용 Electron 발사체를 활용한 2건의 독점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10월 10일 금요일, 로켓랩 주가는 7%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73.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600%가 넘고, 연초 대비 상승률도 169%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켓랩 공식 발표, Investing.com, CNBC, MarketWatch, TipRanks, StockTitan.net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첫 번째 미션은 2025년 12월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진행되며, JAXA의 혁신 위성 기술 실증 프로그램 ‘RAISE-4’ 위성을 발사한다. RAISE-4 위성은 일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8가지 첨단 기술을 실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번째 발사는 2026년에 예정돼 있으며, 8개의 소형 교육위성, 해양 모니터링 위성, 초소형 다중 분광 카메라 실증 위성과 접이식 안테나 등의 다양한 페이로드가 함께 탑재된다. 로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