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의 약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직원수가 줄었는데 임원만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됐다. 올해 임원 인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조직 내 이런 구조적 격차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11월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대비 2025년 반기까지 5년간 직원·임원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직원수는 121만9586명에서 125만3474명으로 3만3888명(2.8%) 증가에 그친 반면 임원수는 1만2688명에서 1만3873명으로 1185명(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이 직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직원 100명당 임원수 비율도 1.04%에서 1.11%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5년간 23개 업종에서 직원·임원수가 모두 증가한 경우는 13개였으며, 직원수는 감소했지만 임원수가 증가한 업종은 3개, 직원·임원수 둘 다 감소한 업종은 4개였다. 이 가운데 가장 격차가 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1월 1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건축페스티벌(World Architecture Festival, WAF)에서 스페인 라스 춤베라스 지역의 ‘거룩한 구세주 교회 및 커뮤니티 센터’(Holy Redeemer Church and Community Centre)가 ‘올해의 세계 건축물’(World Building of the Year)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 프로젝트는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소규모 프로젝트(Small Project of the Year)’ 부문 수상도 동시에 거머쥐며 다관왕을 기록했다. ArchDaily, World Architecture Festival 공식, Innocad.at, Turenscape, XL Construction, AIACA, Designboom에 따르면, 이 건축물은 테네리페 화산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거대한 노출 콘크리트 형태가 특징이며, 15년에 걸쳐 기부금이 모이는 대로 단계적으로 완성됐다. 건축물 내 좁은 틈 사이를 금속과 유리로 채워 자연광을 극대화한 미니멀한 내부 공간은 신비롭고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빛이 구조물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투자유치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CNB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xAI가 시리즈E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달러에 50억 달러를 추가해 총 15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해당 보도를 “거짓”이라 반박했다. 투자유치 보도와 머스크 부인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금은 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을 운용하기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xAI는 당장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 않고 충분한 자본을 보유 중”이라며 투자의 진위를 일축했다. xAI 기업가치와 투자 배경 xAI는 2025년 상반기에 기업 가치 2000억 달러(약 276조원)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머스크는 이에 대해서도 “소문일 뿐”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지난 3월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를 450억 달러(약 62조770억원)에 인수하며 xAI와 통합했을 때 합산 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5조8800억원)였고, 이번 투자가 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12월 3일(현지시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선보인 설치 작품 「Regular Animals」가 글로벌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theartnewspaper, nftnewstoday, artnews, opentools.ai, luma.com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테크 재벌과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등 예술가의 하이퍼리얼리즘 얼굴을 장착한 로봇 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로봇은 에디션당 10만 달러에 판매됐으며, 수요일 VIP 프리뷰에서 전량 완판됐다. 로봇 개들은 내장된 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하며, ‘똥 모드’에 진입하면 AI가 각 인물의 예술적·기술적 영향에 맞춰 이미지를 재해석해 출력한다. 워홀 로봇은 팝아트, 피카소 로봇은 입체파, 저커버그 로봇은 메타버스 미학, 머스크 로봇은 흑백 이미지를 생성한다. 하이퍼리얼리즘 실리콘 마스크는 특수효과 아티스트 랜던 메이어(Landon Meier)가 제작했으며, 각 로봇은 두 점 에디션과 하나의 아티스트 프루프로 구성된다. 베이조스 로봇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 비플은 "과거에는 예술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AI 기술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2025년 11월 20일(현지시간) 모바일 AI 브라우저 'Comet'을 안드로이드 기기에 공식 출시했다. TechCrunch, The Verge, Bloomberg에 따르면, 이는 자사의 고도화된 AI 브라우징 툴을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확대하는 첫 시도로, 구글이 지배해온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iOS용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나, 퍼플렉시티는 특이하게도 안드로이드 우선 전략을 택하며 개방적인 플랫폼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Comet 브라우저는 음성 인식 기반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스마트 탭 요약, 내장 광고 차단 등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 모드로 브라우저에 명령을 내리거나, 열린 모든 탭에 대한 요약을 AI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수행되는 AI의 모든 작업에 대해 투명하게 검토하고 조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단순히 데스크톱 기능을 이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드로이드 OS 특성에 맞게 재설계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사 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가 챗GPT를 넘어선 성능을 보여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체 AI 추론 칩 'TPU'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제미나이3는 ‘인류 마지막 시험’ 벤치마크에서 37.5%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의 GPT-5.1(26.5%)을 크게 앞섰으며,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MMMU-Pro’와 ‘Video-MMMU’에서도 각각 81%, 87.6%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성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구글이 TPU를 활용해 제미나이3의 학습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TPU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 메타 등 빅테크, 수십억 달러 규모 TPU 도입 검토 구글의 TPU 수요 확대는 메타(Facebook·Instagram 운영사)의 대규모 도입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부터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TPU 구매 규모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의 약 10%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 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재사용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2025년 11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NASA의 화성 탐사선 두 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특히, 발사 9분 후 1단 부스터를 약 600km 떨어진 해상 플랫폼에 핀포인트 수직 착륙시키며 재사용 기술 완성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뉴 글렌이 NASA 탐사 임무를 맡아 이처럼 성공적으로 부스터를 회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 규모의 대형 로켓으로, 7기의 메탄-액체산소 엔진(BE-4)을 1단에 장착했으며 최대 저궤도(LEO) 투입 능력은 약 45톤으로 알려져 있다. 2단은 BE-3U 엔진 2기로 구동되며, 정지궤도 전이(GTO) 능력도 약 13.6톤에 이른다. 첫 시험 비행(2025년 1월) 때는 궤도 진입과 재사용 부스터 회수 시도에 실패했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회수에 성공하며 재사용 로켓 시장에서의 기술적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발사에 탑재된 탐사선은 NASA와 UC 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에스커페이드(ESCAPA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슈링크플레이션, 즉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꼼수 인상’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며 치킨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특히 교촌치킨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면서, 국내 외식업계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교촌치킨은 올해 9월 일부 순살 메뉴의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대폭 줄이면서도 가격은 변동하지 않아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주재료에 안심살을 섞은 것도 가격 인상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슈링크플레이션’ 행위는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고, 대통령실과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소비자들은 교촌의 부도덕한 가격 인상 행태에 “교촌이 또 교촌했다”며 강한 불만과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과 소비자 신뢰 저하로 이어져 교촌 브랜드의 시장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0월 23일 결국 순살 메뉴 중량과 주재료 구성을 원상복구시키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 과정에서 국민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래리 서머스(71)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최근 미 의회가 공개한 이메일 문서로 드러난 후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엡스타인과 2013년부터 2019년 체포 전까지 최소 7년간 수백 통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연애 관련 조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배경과 구체 정황 서머스 전 장관은 첨예한 비판과 논란이 일자 “깊은 수치심을 느끼며 모든 공적 임무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19일 오픈AI 이사직에서도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픈AI 측도 성명을 통해 그의 결정에 감사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가 주고받은 이메일 중 일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부적절한 연애 관계에 대해 엡스타인에게 상담을 받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엡스타인은 서머스를 자신의 연애 ‘윙맨(도움자)’으로 자처하며 조언을 해준 정황까지 나타났다. 다만, 서머스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공개 자료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