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자들이 태양 질량의 약 360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코스믹 호스슈(Cosmic Horseshoe)라는 은하에서 발견했다. 2025년 8월 7일,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는 이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ScienceAlert, Space.com, ScienceDaily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블랙홀은 약 50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보다 약 1만배 무거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블랙홀의 질량은 현 우주론적 모델이 제시하는 이론적 상한선인 태양 질량 400억~500억 배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홀의 발견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탐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흡수하면서 방출하는 밝은 에너지 방출을 통해 발견되지만, 이 블랙홀은 현재는 활동을 멈춘 '휴면' 상태로, 직접적인 방출이 없는 상태다. 연구팀은 중력렌즈 효과와 항성 운동학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 이 블랙홀을 탐지했다. 코스믹 호스슈 은하는 너무 거대하여 시공간을 왜곡시키고, 배경에 있는 은하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영국에서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정식으로 신청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CNBC, Ofgem, Proactive Investors, Electrek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Ofgem)에 지난 7월 말 제출한 이번 신청이 승인되면 테슬라는 2026년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전역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테슬라가 이미 미국 텍사스에서 운영 중인 전력 공급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다. 테슬라는 이미 영국에서 25만대 이상의 전기차와 수만 개의 가정용 전기 저장 배터리(Powerwall)를 판매한 바 있어, 이 고객층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 서비스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 운영 중인 ‘테슬라 일렉트릭’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과 잉여 전기의 전력망 재판매를 가능케 하여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이번 사업 허가 신청은 유럽 내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에서는 2025년 7월 한 달 동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 특수합금 전문 공급망 관리업체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이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10년간 총 1조5440억원(약 11억9600만달러) 규모의 장기 특수합금 납품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초격차’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티어1 벤더와 최초로 맺은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이례적’이라 평가한다. 발표 이후 8월1일(한국시간) 스피어는 코스닥에서 개장과 동시에 전날 대비 30%(+3270원) 급등한 1만4170원으로 상한가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조5000억원 역대급 공급…프리미엄 ‘한국 기술’ 스피어는 7월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7월31일부터 2035년 12월31일까지 스페이스X에 니켈, 초합금 등 최첨단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계약 종료 후 최장 3년 연장 옵션(‘10년+알파’)이 포함돼 실질적으로 13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계약 총액은 10년간 초기 수요 예측 기준 1조5440억원, 올해 확정 공급분(2026년 1~12월)도 772억원에 달한다. 이는 스피어의 2024년 매출(26억원) 대비 무려 2969%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로켓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기준으로 한다. 이 평가는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건설사의 공사수행 역량에 대한 지표다. 현재(202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살펴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순이다. 이는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8대 1이다. 이는 그 외 건설사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5.98대 1)보다 약 2배 높은 수치이며,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8.49대 1)보다도 높다. 청약자 수도 두드러진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15만474명)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25만395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코뿔소 보전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목오파네 보호구역에서 5마리의 코뿔소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하며, 6년의 연구 끝에 ‘Rhisotope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위트워터스란드 대학교 발표, Rhisotope Project 공식 웹사이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남아프리카 정부 DFFE, Save the Rhino International, 2oceansvibe, Helping Rhinos의 공식 발표와 NPR, ABC뉴스 등의 매체를 취합해 현재 프로젝트의 현황과 의미를 알아봤다. 위트워터스란드 대학교가 주도한 이 혁신적 캠페인은 코뿔소 뿔을 국제 국경 탐지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노출시키고 인간 섭취시 위험물로 만들어, 밀렵과 그에 따른 불법 거래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이 숨겨져 있다. 핵심 기술과 안전성 검증 방사성 동위원소 주입은 철저한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쳤다. 2024~2025년 약 20마리의 코뿔소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프로젝트팀은 뿔에 소량의 방사성 물질 주입이 동물 건강에 해가 없음을 입증했다. Rhisotope Project 최고 과학 책임자 제임스 라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농협식품이 판매한 볶음땅콩에서 기준치의 8.5배에 달하는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025년 7월 23일, 농협식품이 판매한 볶음땅콩 제품에 대한 전면 판매중단 및 긴급 회수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전북 고창군 선운산농업협동조합(2공장)에서 제조해 서울 서대문구 농협식품이 유통한 것이며,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6년 4월 14일’로 표기된 147,000g, 525개 전량이다. 특히 적발된 해당 제품에선 총 아플라톡신 127.3㎍/㎏, 이 중 B1 성분만 111.3㎍/㎏에 달해 국내 식품 기준총량(15.0㎍/㎏) 및 B1 단일기준(10.0㎍/㎏)을 각각 8.5배와 11배 넘겨 국민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아플라톡신, 국제적 1군 발암물질…한국·글로벌 기준은? 아플라톡신은 땅콩을 비롯한 곡류 및 견과류에 주로 생기는 곰팡이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만성·다량 섭취 시 급성 간손상, 출혈, 구토 등의 급성중독은 물론 간암 위험을 비약적으로 높인다. 한국 식품 기준 총 아플라톡신 15.0㎍/㎏ 이하, B1 10.0㎍/㎏ 이하이다. C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화성에서 1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과학적·기술적 혁신의 살아있는 증거로 떠올랐다.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최신 공식 발표와 인디펜던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최근 멀티태스킹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제한된 자원을 극대화하면서도 고도의 과학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핵심 혁신: 멀티태스킹과 운영 효율성 대폭 강화 NASA는 큐리오시티의 전력원인 다임무 방사성동위원소 열전 발전기(MMRTG)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로버는 주행, 로봇 팔 조작, 사진 촬영, 궤도선과의 실시간 통신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우주형 멀티태스커'로 변모했다. 또한 큐리오시티는 일과가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 스스로 수면 모드로 진입해, 충전에 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전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단 10~20분 절감처럼 보이는 소소한 효율화가 장기간 누적될 경우, 핵심 전력원의 수명 연장과 과학적 생산성 극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JPL의 수석 엔지니어 레이다르 라르센(Reidar Larse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기 위기'(fraud crisis)를 강력 경고했다.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샘 올트만 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서 "AI가 인간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복제해 구식 인증 방식을 무력화시키고 있어, 은행권은 사상 초유의 사기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음성 프린트를 인증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금융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두렵다"며, "AI가 이 인증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일갈했다. AI 음성인증, 99% 무력화…금융 보안 혁신 '촉구' 최근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AI 딥페이크 기술로 기존 음성 인증 시스템을 6회 시도만에 최대 99% 확률로 뚫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심지어 3초 미만의 음성 샘플만 있어도 정교한 목소리 복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본질적인 위험으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AI 음성 복제 기술은 이미 원격은행, 콜센터 등에서 쓰이던 1세대 음성 인증 방식을 빠르게 시대착오적으로 만들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목소리는 현실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7월, NASA와 국제 우주과학계는 장기 우주비행 임무에 참여한 우주인의 70% 이상이 '우주 유관 신경안구 증후군(SANS, Spaceflight-Associated Neuro-Ocular Syndrome)'을 경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경고등을 켰다. NASA, Fluid Shifts 연구 보고서(2015~2020), Université de Montréal 연구(2025), ScienceAlert, ScienceBlog 등의 연구결과와 India Today, ND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력 장애는 무중력 상태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안구 변화로, 단순한 시력 저하를 넘어 미래 화성 탐사 미션의 수행 가능성 자체를 위협하는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첫날부터 시작되는 변화… 회복 불가능한 안질환 NASA 및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우주에서 6개월 이상 머무른 우주인들은 지구로 복귀한 이후까지 시력 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안구 이상을 경험한다. 2025년 공개된 이 연구에서는 총 13명의 장기체류 우주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심정지 사건 발생은 요일과 명절·공휴일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각종 휴일에서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경향을 드러냈다. 질병관리청·서울신문·국립보건연구원·PMC(BMJ)·ScienceDirect 등의 연구결과와 해외보도를 취합해 심정지 사건 발생과 요일별, 계절별 연관성을 알아봤다. 부산대·서울대 공동연구팀이 질병관리청 자료(2015~2019년 전국 ‘병원 밖 심정지’ 8만9164건)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보다 각각 1.9%, 1.5% 높았다. 나머지 요일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월요일이 됐을 때 기대와 현실의 괴리, 주말 동안 흐트러진 생체리듬, 갑작스러운 업무 시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정지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일요일 역시 '늦잠·폭음'을 비롯한 생활 리듬 변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명절·공휴일, ‘휴일 심장 증후군’ 휴일에는 평일 대비 최소 6%, 일반 공휴일 평균 9.9%로 심정지 위험이 급등한다. 크리스마스가 9.6%로 가장 높고, 설날 8.2%, 새해 첫날/추석 각 6% 순이었다.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