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테슬라를 정조준했다. 그는 11월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서브스택 뉴스레터 ‘Cassandra Unchained’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오늘도, 그리고 꽤 오랫동안 터무니없이(overridiculously) 고평가돼 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업체를 넘어 인공지능(AI)·로봇기업으로서 미래 성장 스토리를 인정받고 있지만, 버리는 “지나치게 장밋빛 가정 위에 세워진 판타지 가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1.4조달러 테슬라, PER 209배 vs S&P500 22배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최근 약 1조4,300억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완성차를 통틀어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금융정보업체 LSEG(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최근 주말 종가 기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이 약 209배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치(94배)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며, 동일 시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 투자해온 트럼프 일가의 순자산이 최근 3개월간 약 10억 달러(약 1조4715억원) 이상의 대규모 증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 77억 달러 수준이었던 트럼프 일가 순자산이 67억 달러까지 줄어든 주된 원인은 급격한 코인 가격 변동성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 폭락 등 투자 손실에 기인했다. 트럼프 일가 자산 손실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지분가치가 급전직하한 점이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9월 말까지 약 1만1,5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약 20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에 투자했으나,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적극 매입한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 발행 CRO 토큰도 대규모 평가절하를 겪어 주가가 올해 들어 69% 이상 떨어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 일가가 신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항공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883억원에 그쳤고, 환율 상승과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었고,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 간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일본 노선이 지진설 여파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10월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점도 실적 저하에 한몫했다. 재무적 타격은 3분기 실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항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부각됐다. 승객과 유족에 대한 보상 한도는 약 1조4720억원(10억 달러 상당)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비행기 사고 관련 국제 약관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른 최고 한도액이다. 제주항공 측은 초기 예매금액 환불과 더불어, 약 2421억원(1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까지 겹치며 단기적인 현금 유동성 위기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 사진작가가 아이폰과 4,000파운드(약 670만원) 상당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나란히 비교한 사진 품질 테스트가 공개되면서 사진 촬영의 패러다임 변화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최신 아이폰은 Smart HDR과 Deep Fusion AI 등 최첨단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테크놀로지를 통해 다중 노출을 신속히 통합해, 많은 상황에서 고가의 전문 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 광학과 대형 센서에 의존하던 프로용 카메라 산업에 큰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평가된다. amateurphotographer.com, gminsights.com, fortunebusinessinsights.com에 따르면,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는 단일 사진 대신 여러 프레임을 촬영해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최적으로 결합하고, 2,400만 픽셀에 이르는 모든 픽셀을 픽셀 단위로 분석해 디테일과 노이즈 저감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애플에 따르면 Deep Fusion은 머신 러닝 기반으로 텍스처를 최적화하며, 특히 저조도나 망원 렌즈 사용 시 자동 활성화된다. 2023년 전 세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 무대에서 또 한 번 초강세론이 쏟아졌다.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회장이자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업자인 톰 리(Tom Lee)가 “이더리움은 극도로 저평가돼 있으며, 비트코인이 25만달러에 도달하는 몇 달 안에 이더리움도 6만2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다. 12월 5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약 3,100달러,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리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더리움은 약 20배, 비트코인은 약 1.7배 추가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톰 리의 가격 시나리오 톰 리의 논리는 ‘ETH/BTC 비율 복귀’에 기반한다. 그는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 가격 비율이 장기 평균과 2021년 피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보며, “8년 평균 비율로만 돌아가도 이더리움은 1만2000달러, 0.25까지 올라가면 6만2000달러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현재 ETH/BTC 비율이 약 0.03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0.25 회복은 비율 기준으로 7배 이상 재레이팅이 필요하다. 비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지난 2025년 9월 말 출시한 AI 영상 생성기 소라2(Sora2)가 청소년들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 제작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Rolling Stone, Yahoo News, Common Sense Media, Public Citizen 등의 보도와 비영리 기술감시단체 Ekō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3세, 14세로 가장한 청소년 계정을 통해 학교 총기 난사, 성폭력, 인종차별적 콘텐츠 등 초현실적이면서 위험한 영상 22편을 손쉽게 만들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오픈AI가 9월에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분명한 차단 실패를 의미한다. Ekō 캠페인 디렉터 Nicky Wyatt는 "오픈AI가 내세우는 다층방어 시스템은 실질적 효과가 없으며, 아동 보호를 명목으로 한 거짓 약속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문제 영상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구조가 수익과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려는 시스템적 설계와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Sora 2의 추천 알고리즘 역시 문제다. Ekō 조사는 직접적인 생성 없이도 위험 영상이 'For You'와 'Lat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사자의 새로운 유형의 포효가 발견되면서, 멸종 위기인 사자 보호 및 개체 수 추적에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 livescience, sciencenews, phys.org, discovermagazine, wildafrica.org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교 연구진은 11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Ecology and Evolution 저널 논문에서 기존에 알려진 목청껏 내지르는 ‘풀스로티드 풀(roar)’ 외에도 ‘중간(intermediary) 포효’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간 포효는 기존 포효보다 짧고 낮은 음조를 띠며, 보다 평평한 소리로 구성돼 있어 그동안 인간 관찰자의 편향으로 놓쳐왔던 부분이다. 연구진은 탄자니아 니에레레 국립공원에 50개의 맞춤형 마이크를 설치하고, 짐바브웨 부바예 밸리 보호구역 내 사자 5마리에 음향 기록 목걸이를 착용시켜 3,149건 이상의 포효를 수집했다. 이 엄청난 데이터에 AI 기반 머신러닝을 적용한 결과, 포효 유형 분류에서 95.4% 정확도를 기록하며 인간 전문가의 식별 능력을 능가했다. 또한 인공지능은 기존에 단일 포효로 분류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대형 고고도 공기 샤워 관측소(LHAASO)를 통해 7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우주선 스펙트럼 ‘무릎(knee)’ 현상의 정체를 밝혀냈다. Phys.org, China Daily, Global China Daily, News SSB Crack, ScienceDirect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블랙홀 마이크로퀘이사(micro-quasar)가 우리 은하 내에서 3 페타전자볼트(PeV) 이상의 초고에너지 입자를 가속시키는 강력한 엔진임을 최초로 관측적으로 입증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미스터리로 남았던 무릎 구조가 특정 천체현상과 밀접히 연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LHAASO 연구팀은 SS 433, V4641 Sgr, GRS 1915+105, MAXI J1820+070, Cygnus X-1 등 다섯 개의 마이크로퀘이사에서 방출되는 초고에너지 감마선을 체계적으로 검출했다. 특히 SS 433의 경우, 이 방사선이 거대한 원자 구름과 겹치면서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가속한 양성자가 충돌하여 방출된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마이크로퀘이사는 쌍성계에 속한 블랙홀이 동반성으로부터 물질을 흡수해 생성되는 현상으로, 상대론적 제트(r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프리벤티브(Preventive)’가 금지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을 비밀리에 시도 중이며, 투자자에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Wall Street Journal, NPR, Washington Post, Genetic Literacy Project에 따르면, 이 기업은 유전 질환을 가진 한 부부의 협력 의향까지 확인했으나, CEO 루커스 해링턴은 배아 편집 임상 실험 진행 사실은 부인했다. 프리벤티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임상 단계 진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배아 단계 유전자 편집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프리벤티브는 규제가 완화된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실험을 추진 중인 정황도 공개되었다. 현재 허용된 유전자 편집은 주로 출생 이후 치료 목적이며, 정자·난자 또는 배아 단계 편집은 윤리적·과학적 문제로 전 세계적 연구 유예 요청이 나오는 상황이다. 2018년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면역 아기 편집 사건은 글로벌 충격을 줬으며, 해당 과학자는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