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래리 서머스(71)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최근 미 의회가 공개한 이메일 문서로 드러난 후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엡스타인과 2013년부터 2019년 체포 전까지 최소 7년간 수백 통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연애 관련 조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배경과 구체 정황 서머스 전 장관은 첨예한 비판과 논란이 일자 “깊은 수치심을 느끼며 모든 공적 임무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19일 오픈AI 이사직에서도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픈AI 측도 성명을 통해 그의 결정에 감사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가 주고받은 이메일 중 일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부적절한 연애 관계에 대해 엡스타인에게 상담을 받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엡스타인은 서머스를 자신의 연애 ‘윙맨(도움자)’으로 자처하며 조언을 해준 정황까지 나타났다. 다만, 서머스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공개 자료에 포함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도 기업가 니힐 카마스(Nikhil Kamath)와의 유튜브 대담에서, 향후 10~20년 안에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노동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의 생산성 폭발로 보편적 고소득 시대가 열리고, 궁극적으로는 돈의 개념이 사라지고 ‘에너지’가 진정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편적 고소득 시대와 노동의 변화 12월 2일(현지 시간) 인도 기업가 니힐 카마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대담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는 AI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로 인해 누구나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는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기본소득(UBI)보다 한층 더 진보된 개념으로, AI 자동화로 벌어들인 막대한 소득을 대중이 공유하는 경제 시스템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누구나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2025년 10~12월) 영업이익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 14조41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국내외 증권사들이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HBM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견인 실적 개선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가격의 급등이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 HBM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1억Gb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BM 시장은 AI 서버 수요 확대로 연평균 100% 성장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4 양산을 앞두고 고객사들과의 물량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부문별로는 D램 영업이익이 1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하고, 낸드는 9000억원으로 17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범용 메모리 제품의 고정가격 예상치는 전분기 대비 46%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PC·서버 고객사들의 수요 회복과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자들은 별의 거주가능 구역에 국한되지 않고, 외계행성의 대기 조성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의 중요한 단서를 찾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arXiv, MIT News, Space.com, Big Think, Universe Today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거주가능 구역은 행성이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범위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대기 조성과 행성 내부의 지질학적 과정이 지구와 유사한 기후 조절과 생명체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과학자들은 단순히 별빛의 양뿐 아니라 대기 내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 등 기체의 존재 여부와 농도를 세밀하게 관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구를 기준으로 보면, 탄소 순환은 화산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온실 효과를 일으켜 행성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한편, 비와 풍화 작용은 대기 중 탄소를 암석과 해양에 저장하여 온도를 조절하는 자연의 온도조절 장치 역할을 한다. 이 같은 탄소 조절 메커니즘이 외계행성에서도 나타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수의 암석형 행성 대기를 정밀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기 조성을 통해 해당 행성이 지구처럼 활동적인 지각판 운동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ARK Invest가 2025년 11월 셋째 주,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비트코인 ETF들의 기록적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oindesk, barrons, investopedia, ainvest에 따르면, 이 같은 공격적 매집은 시장 침체 국면을 견디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및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반영한다. 이번 매수 대열에는 Circle Internet Group의 주식 46만여주, Bullish와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주식도 포함됐으며, 이들 기업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거래소,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로 업계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서클 (Circle)은 2025년 6월 상장 이후 2024년 매출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USD 코인(USDC)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약 25%의 점유율을 장악 중이다. Bullish는 피터 틸(Peter Thiel) 지원을 받는 기관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코인데스크 미디어 소유사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공개된 한국 기업으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 마크 피트먼(Mark Pittman)은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헤이그 협약에 따라 승인하고, 대한민국 법원행정처에 증거 수집 촉탁서를 송부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해당 한국 기관의 정체는 법원 문서상 비공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미스터리 한국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개 이상의 고대역폭 DRAM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 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 내 오픈AI 서비스 유통도 담당한다. 카카오는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통합하며, 5000만명에 가까운 국내 사용자들에게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의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미숙한 사과·소통 대응과 겹치면서 결국 ‘이용자 180만명 이탈’이라는 숫자로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이자 온라인 리테일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플랫폼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주요 매체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주목하는 글로벌 리스크 이슈로 번졌다. 3370만명 털린 뒤, ‘사과문에 광고 노출’ 논란까지 쿠팡은 11월 29일 고객 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무단 접근·유출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유출 범위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내역 등이 포함되며, 결제정보와 로그인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정부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경유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며, 쿠팡은 11월 18일에서야 이를 인지해 당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후속 커뮤니케이션은 ‘사고 수습’ 대신 ‘리스크 증폭’으로 작용했다. 첫 공지에서 쿠팡은 ‘유출’ 대신 ‘노출’ ‘무단 접근’ 등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월 3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