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과 군사 전시회를 통해, 자국의 차세대 우주 기반 레이더 시스템인 ‘루디탄스 1호(Ludi Tance No.1, LT-1)’가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B-21 레이더를 비롯한 주요 스텔스 기종을 24시간, 모든 기상 조건에서 탐지·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해 국제 군사 기술 분야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Interesting Engineering, Market Report Analytics, Global Times에 따르면, 상하이우주기술연구원 천쥔리 수석 설계자 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LT-1 이중 위성 쌍기 레이더 시스템이 그간 스텔스기 탐지의 최대 장애물로 작용해온 배경 잡음(바다 파도나 산악 지형 반사로 인한 레이더 혼선)을 억제하고, 탐지 효율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실제 위성 한 대가 레이더 신호를 발사하고 다른 한 대가 반사파를 수신하는 쌍기(bistatic) 방식으로, 탐지 각도 30도에서 130도 사이에서 잡음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점이 탐지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다. 이 연구팀은 “스텔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자사 메타버스 사업부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업무 생산성을 5배 향상시키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WIRED, Gizmodo, The Gaming Boardroom, 404 Media, CNBC, CropInk에 따르면, 비샬 샤(Vishal Shah) 메타버스 부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5% 향상이 아닌, 5배 개선을 목표로 삼자”라며 AI를 일상 업무 도구로 반드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왔음에도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한 메타버스를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엔지니어에 국한하지 않고 제품 관리자, 디자이너, 교차 기능 팀원 등 전사 직원 약 80%가 2025년 말까지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하는 목표를 세우고, AI 학습의 날 등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AI 활용 현황은 추적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이용 촉진을 위해 게임화 요소를 도입한 ‘Level Up’ 시스템도 도입했다. Reality Labs 부서의 AI 도구 사용률은 현재 70%에서 7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우리나라 라면업계 독보적으로 32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의 신라면.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신라면이 1등을 하지 못하는 지역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신라면이 부동의 1위지만, 지역별로 보면 충청북도에서는 신라면의 점유율이 12.3%로 가장 높아 2위인 짜파게티(6.3%)와 두 배 수준의 격차를 보인다. 하지만 유일하게 1위 자리를 내준 지역은 경상남도이며, 그 자리를 농심의 또 다른 제품인 안성탕면이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신라면의 전국 시장 점유율은 9.8%로 2위 짜파게티(6.5%)를 크게 앞섰으나, 경남 지역에서는 안성탕면이 9.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신라면(7.6%)을 제쳤다. 이는 전국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디지털 연결성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대형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캔들(Candle)’을 2028년 가동 목표로 공개했다. Meta 공식 발표, 이코노믹타임즈, 더뉴스미닛에 따르면, 이 해저케이블은 약 8000킬로미터 길이로,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을 잇고 5억 8,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다. 초당 570테라비트(Tbps) 데이터 처리 용량을 자랑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로 평가받는다. 캔들 프로젝트는 메타가 AI 전면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8년까지 최소 6000억 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는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개인용 슈퍼지능 구현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 연결 용량의 엄청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캔들은 24쌍 광섬유 케이블 기술이 적용되며, 메타가 현재 운영 중인 최대 용량 Anjana 케이블과 용량 면에서 동일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우주 기상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5년 9월 24일 오전 7시 35분(EDT)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은 3대의 첨단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 Fox Weather, The Washington Post, eoportal.org, spaceweather.gov에 따르면, 이 우주선들은 태양계 전역에 미치는 태양의 영향과 태양 폭풍을 정밀 모니터링 및 분석하여 지구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우주 기상 재해를 사전에 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첫 번째 우주선은 NOAA의 우주 기상 팔로우-온 라그랑주 1호(SWFO-L1)로, 지구에서 약 100만 마일(16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점 1 지점에 배치돼 태양 활동을 24시간 연속 감시하는 최초의 NOAA 전용 우주기상 관측 위성이다. 이 위성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태양 폭풍 발생을 빠르게 식별하는 소형 코로나그래프를 비롯해 태양풍 플라즈마 센서, 초열 이온 센서, 자력계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관측 위성이 최대 8시간이나 소요하던 태양 폭풍 감지는 SWFO-L1에서 30분 내로 대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위반 건수만 3532건에 달하며, 특히 배추김치·돼지고기·쇠고기 등 주요 식재료가 중국 등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둔갑해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위반 실태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식자재 사슬 전반에서 식품위조, 원산지 혼동 문제가 확산 중임을 보여준다. 배달앱 원산지 표시 위반, ‘배달의민족’이 최다 9월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8) 원산지 표시 위반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 적발 건수는 2021년 698건, 2022년 785건, 2023년 905건, 2024년 797건, 2025년 1~8월 34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적발 플랫폼별로는 배달의민족이 2529건(약 71.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네이버 637건, 요기요 330건, 쿠팡이츠 74건, 쿠팡 52건 순이었다. 품목별 단속 현황: 김치·돼지·쇠고기 순 적발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307,107kg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 번지자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롯데그룹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 무엇 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 감정이 소비가 될 때,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을까 매년 이맘때면 《트렌드 코리아》를 펼친다. 조직과 내 삶을 동시에 비춰보는 습관이 된 지도 오래다. 그 중 내년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가장 오래 시선을 붙든 것은 ‘필코노미(Feelconomy)’였다. 감정과 기분을 상품처럼 관리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과 효율을 말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감정이 소비의 한 항목으로 등장한 사실이 묘하게 역설적으로 다가왔다. ◆ AI가 주는 위로와 그림자 요즘 직장에서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약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거나,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빈틈을 메우듯 AI 기반 상담과 코칭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익명으로 늦은 시간에도 인간에게 느끼는 부담감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상당히 매력적이다. 코칭 공부할 때 코치들 사이에서 "코칭이나 상담이 AI에 대체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늘 화두였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AI 코치와 상담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사실과 함께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대화 이면엔 직업적 두려움과 존재의 위협을 느끼는 듯 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4년 만에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며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섰다. Electrek, TeslaNorth.com, Mordor Intelligence, Energy Storage, kirkland.com, Sunrun Inc., finance.yahoo.com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구독 서비스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파워월’을 함께 임대하는 형태로, 사용자는 25년 임대 기간 동안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계약서에는 연간 3% 비용 인상률이 명시돼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비용 구조가 마련됐다. 테슬라는 2016년 솔라시티 인수 이후 태양광 설치 및 금융 서비스에 적극 나섰으나, 2021년에 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고 태양광 사업을 축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약화되던 태양광 사업이 재가동된 배경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자리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해 2030년경 412GW의 설치 용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발전량 변동성 보완을 위한 ESS 수요 동반 증가도 이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병원체 보유자가 32.8%나 급증하면서, 남성 두경부암과 구인두암 환자 수가 각각 23.9%, 27.3%씩 증가해 국민 건강 경보가 울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두경부암 남성 환자는 11만5474명, 구인두암 남성 환자는 5586명으로 5년 만에 두 자릿수 이상 폭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30일 박희승 국회의원 ( 남원장수임실순창 , 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지난해 HPV 병원체보유자 신고건수는 1만4534건으로 2020년 1만945건 대비 5년 만에 32.8%가 늘었으며 올해 8월 기준 9394건에 달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보유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 같은 기간 남성이 117건에서 214건으로 늘어 증가 속도가 빠르다. HPV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의 5% 원인으로 꼽히며, 각종 두경부암, 항문암, 자궁경부암까지 3만7800여개의 암을 유발할 정도로 다양한 고위험군 질환의 주요 기저 병원체다. OECD 38개국 중 33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HPV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