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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기술로 '비틀즈 신곡' 나온다…존 레넌 음성 추출

비틀즈 멤버 중 현재 생존해 있는 링고 스타와 폴 매카트니(오른쪽) [SNS]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존 레넌, 링고 스타.

 

이름만 들어도 팝팬들의 가슴을 흔드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신곡을 낸다.

 

1980년 총격 사고로 숨진 멤버 존 레넌이 생전에 남긴 미완성곡에 AI를 통해 레넌의 목소리를 입히는 방식이다. 1960년 결성된 비틀즈는 수많은 히트곡을 낸 후 1970년 해체했다. 멤버 4명 중 존 레넌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조지 해리슨은 폐암으로 2001년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폴 매카트니와 드러머 링고 스타만 생존해 있다.

 

매카트니는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비틀스의 마지막 곡 작업을 얼마 전에 마쳤다”며 “레넌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둔 데모곡을 통해 레넌의 목소리와 연주본을 가지고 있었고, AI에 학습시켜 레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추출해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AI를 통해 재구성한 노래를 두고 팬들이 우려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섭긴 하지만 그게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매카트니는 신시사이저나 샘플링처럼 음악의 흐름을 바꾼 신기술들을 빠르게 작업에 활용한 이력이 있는 호기심 많은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매카트니는 신곡 제목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금 그리고 그때(now and then)’일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나우 앤드 덴'은 비틀즈가 1995년 명곡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재결합 곡'으로 고려했던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카트니는 1994년 레논의 두 번째 부인이자 일본계 예술가인 오노 요코로부터 이 데모곡을 받았다. 이 곡은 레논이 사망 직전에 만든 ‘폴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카세트테이프에 수록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틀스 멤버들은 27년 전에 이 노래도 완성하려고 시도했으나 다른 두 곡에 비해 녹음 품질이 낮고, 가사에 빈 부분이 많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달로 이번에는 선명한 레논의 목소리를 추출했을 뿐 아니라 멜로디까지 수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AI를 활용한 음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목소리를 AI에 학습시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른 영상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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