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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대우건설 '콘크리트 강도 미달' 사태, 개포우성7차 수주전 ‘표심’에 미칠 파장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5년 만에 강남권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최근 대우건설의 대전 아파트 콘크리트 강도 미달 부실시공 사태가 조합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삼성물산, ‘반포 3주구’ 이후 5년 만의 강남권 리턴매치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준공된 802가구 단지를 최고 35층, 112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6778억원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이번 수주전은 2020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이후 양사 첫 강남권 맞대결로, 조합원 표심을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 브랜드와 책임준공확약서, 업계 최저 조달금리, 도급계약서 100% 수용 등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조합원 마음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과 글로벌 디자인 그룹과의 협업, 혁신설계로 고급화를 강조한다.

 

홍보전 과열, 맞고소 사태…온라인 여론 ‘들썩’


현장 홍보 과정에서 조합원과 대우건설 홍보 담당자가 만나는 장면을 삼성물산 홍보팀이 촬영해 고발했고, 이에 조합원이 개인정보 침해를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맞고소 사태로 번졌다. 이 소식은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블로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재건축 홍보전이 아니라 심리전”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부실시공 논란, 조합원 표심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시공한 대전 아파트 현장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35MPa)에 한참 못 미치는 20MPa 수준으로 드러나 일부 시설이 철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은 과거에도 하자·부실시공 논란이 반복돼 왔으며, 이번 사태는 ‘브랜드 신뢰’에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네이버 부동산 카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대우건설 아파트 하자 많다”, “강남에 부실시공 시공사 들어오면 안 된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책임준공확약서, 파격 조건보다 시공 품질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강남권 재건축은 브랜드와 품질 신뢰가 핵심인데, 최근 부실 논란은 조합원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삼성물산, ‘품질·안전’ 프레임 집중 부각


삼성물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급 설계와 더불어 ‘품질’과 ‘안전’ 이미지를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설명회 현장에서는 “삼성물산은 강남권 랜드마크 시공 경험이 많고, 부실 논란이 적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조합원 표심, ‘사업조건 vs 시공 신뢰’ 사이에서 진통


대우건설의 파격적인 사업조건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매력 포인트지만, 최근 부실시공 논란이 ‘신뢰의 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권 조합원들은 브랜드, 품질, 하자관리 이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사비 절감도 좋지만, 하자 없는 집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품질 신뢰’가 승부 가를 핵심 변수


개포우성7차 수주전은 단순한 조건 경쟁을 넘어, 시공사의 품질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가 조합원 표심을 좌우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부실 논란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해명,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 신뢰 회복 노력이 시급하다. 반면 삼성물산은 ‘품질·안전’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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