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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야놀자, 7월 美 상장 추진 ’기업가치 12조원’…'밀크 코인'도 25% 급등

블룸버그 "야놀자, 이르면 7월 美 상장 추진…4억달러 조달 목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현지 IPO 주관사 선정
희망 기업가치 최대 12조3000억원
야놀자, 美 법인 세우며 상장 속도
'야놀자 코인'으로 알려진 '밀크 코인'도 25% 급등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이르면 7월경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야놀자가 이르면 오는 7월 미국에서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며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4억달러(약 5500억원)을 조달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로 70~90억달러(약 9조6250억원~12조3750억원)를 평가받기를 원하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를 담당할 것이라 전했다.

 

현재 야놀자의 최대주주는 지분 24.9%를 보유,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호(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다. 2021년 17억달러(약 2조원)을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1조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약 9000억원은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에 야놀자에 투자할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야놀자가 아직 미국 상장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고, 공모에 대한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야놀자 측은 “IPO와 관련해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지난 2020년 국내서 상장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후 미국 상장을 추진해 왔다. 팬데믹 영향 등으로 상장 작업이 중단됐지만 다시 재개할 모양새다.

 

야놀자는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임원 출신인 알렉산드로 이브라힘을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상장 의지를 보였다. 또한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 법인을 세웠고, 3월에는 뉴욕 맨해튼 지역에는 50번째 해외 지사(야놀자 US오피스)를 오픈했다.

 

야놀자는 고객들의 여행예약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에 이어 숙박∙레저 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부문을 확장하면서 에어비앤비나 익스피디아 그룹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은 감소세지만 일단 회사 측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17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야놀자의 상장 소식에 가상자산(암호화페) 밀크(MLK)가 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크는 지난 2020년 야놀자 내 포인트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면서 이른바 '야놀자 코인'으로 알려진 가상자산이다. 밀크는 제휴사의 포인트를 밀크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밀크 토큰(MLK)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제휴사로는 야놀자 외에도 씨유(CU), 신세계면세점, 진에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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