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일)

  • 맑음동두천 9.8℃
  • 흐림강릉 8.0℃
  • 맑음서울 9.7℃
  • 맑음대전 7.9℃
  • 흐림대구 10.2℃
  • 연무울산 9.9℃
  • 연무광주 8.3℃
  • 구름많음부산 11.9℃
  • 흐림고창 6.4℃
  • 구름많음제주 9.8℃
  • 맑음강화 5.9℃
  • 흐림보은 7.2℃
  • 흐림금산 8.0℃
  • 맑음강진군 9.2℃
  • 흐림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AI 활용했더니 수산물 생산량 '쑥쑥'…티맥스그룹·CJ제일제당 "AI가 효자"

수출 늘면서 국내 '김' 공급 부족 사태… ‘수급 안정화 방안’ 발표한 해수부
티맥스그룹, 김 산업 스마트화 및 미래성장동력으로의 기틀 마련에 AI활용
CJ제일제당-타이드풀, AI활용해 새우 양식 생산량 확대 시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지난해 수출 1조 원 돌파 후 ‘K-푸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이 올해에도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김 수급 안정화 방안’ 발표까지 하며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에 김 수급 이슈까지 맞물리며 각종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직접 나선 것. 관련 업계는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도입하며, 공급량 강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수출 증대에 국내 공급 부족… 정부, '김 수급 안정화 방안' 발표까지

 

해양수산부(해수부)는 지난달 25일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 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김값’이 ‘금값’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은 ▲양식장 신규개발 ▲할인 지원 및 수매 자금 지원 ▲신품종 개발 ▲계약재배 도입 ▲수입김 관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수급 부족 현상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호재이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마른김 중품 10장 소매 가격은 1306원으로 한 달 전(1151원)보다 13.5% 올랐다. 1년 전(1019원), 평년(958원)과 비교하면 각각 28.1%, 36.3% 오른 상태다. 장기 보관용으로 건조한 ‘얼구운’ 김 중품 10장 소매가는 1960원으로 1년 전(1658원), 평년(1557원)보다 각각 18.2% 2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 속 정부가 공급량 확대를 위한 핸들링을 쥐고 나선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정부의 김 수급 안정화 방안 중에는 전남에 1200억원 규모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건립, 가공·연구개발(R&D)·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 김 산업 비롯, 해산물 시장에서 AI 도입하는 기업들

 

전남 지역에서는 목포시가 대표적인 거점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이 있기 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포시는 김 생산에서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으로 ‘마른김 거래소’가 들어설 예정이기도 하다.

 

민간 시장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국내 IT 전문기업 티맥스그룹과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목포시와 티맥스그룹은 김 산업 스마트화 및 미래 성장 동력으로의 기틀 마련을 위해 공동 연구를 해 오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AI 기술력을 김 산업에 도입할 경우, 김을 넘어 서남권 해양수산 자원의 획기적인 고부가 가치 창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티맥스그룹 정형곤 인공지능개발센터장은 “김 산업과 AI의 융복합 개발을 기반으로, 서남권 해양수산 자원 활용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는 마른김 거래소에 활용되는 AI 기반 마른김 품질등급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김 생산 공급량 확대는 물론 품질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 시장에서도 AI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 법인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연말부터 스타트업 타이드풀과 손잡고 새우 양식 생산량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양사는 AI와 수중 음향 데이터를 활용, 새우 양식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되면 수중 오염을 최소화하고 집단 폐사율을 낮춰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분야에서의 AI의 도입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 분야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빛을 보고 있다”며 “한 때 ‘스마트팜’ 육성이 1차 산업 발전의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스마트수산업’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현대제철-현대건설,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 강화 추진…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맞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제철 정유동 연구개발본부장,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해 ▲강재·콘크리트 결합형 하이브리드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2027년 노르웨이 선급(DNV) AIP 인증 획득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면에 구조물을 고정하지 않고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용이하며, 풍부한 바람을 활용한 높은 발전 효율을 갖춰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 확대의 중심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예정인 하이브리드 부유체는 해양 환경에 특화된 현대제철의 철근, 후판 등 고강도·고내식 강재와 콘크리트를 함께 적용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사의 고기능 강재 기술력과 현대건설의 해상 시공 역량을 결합한 공동연

[이슈&논란] 이란전쟁으로 호르무즈 봉쇄 위기…수출형 한국 제조업, 헬륨·나프타 공급망 붕괴 직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3주째 접어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한국의 수출 주도형 제조업 기반이 심각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을 뒷받침하는 헬륨, 나프타 등 주요 원자재 공급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체들이 비상 재고를 점검하는 가운데 화학 업체들은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경고하고 있으며, 이번 위기는 페르시아만을 경유하는 공급망의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헬륨 수입 2,116톤 중 카타르산이 1,375톤(65%)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며, 이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를 경유한다. 나프타 수입의 경우 전체 2,670만톤 중 중동산이 2,000만톤(약 75%)에 달하며, 수입 나프타 절반(51%)이 호르무즈를 통과한다. 반도체, 헬륨 재고 6개월 분 확보했지만 긴장 고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헬륨 재고를 6개월 분 확보한 상태로 미국(27.1%)과 러시아(6.2%) 등 대체 공급원을 가동 중이다. 그러나 호르무즈 우회 운송으로 배송 시간이 2~3주 지연되며 물류비가 50~80% 급등, 장기화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The Numbers] 메디톡스,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경신…매출은 8% '쑥' 영업이익은 15% '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5년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4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 4% 감소한 172억원, 15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실적 호조가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판매관리비 증가와 종속회사 정리 등 사업구조 재편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프리미엄 톡신 시장에서 ‘코어톡스’가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또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신규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하며 전체 톡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필러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5% 감소 하였으나 지난해 ‘뉴라미스’ 시리즈 신규 2종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뉴라미스’, ‘아띠에르’ 광고를 새롭게 런칭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국내외 시장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국내 개발 신약 40호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 콜산 성분의 턱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