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 흐림동두천 18.3℃
  • 맑음강릉 17.8℃
  • 흐림서울 18.2℃
  • 흐림대전 21.7℃
  • 맑음대구 22.6℃
  • 맑음울산 17.0℃
  • 구름많음광주 22.2℃
  • 맑음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18.1℃
  • 흐림제주 19.7℃
  • 구름많음강화 16.2℃
  • 구름많음보은 20.4℃
  • 흐림금산 21.3℃
  • 흐림강진군 17.2℃
  • 맑음경주시 21.0℃
  • 맑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공기에서 버터를 만들다…빌 게이츠가 투자한 스타트업 '세이버'의 도전 "농축산업 대체하는 친환경"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스타트업 세이버(Savor)가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수소, 산소 등 공기에서 포집한 원료만으로 생산한 상업용 버터를 공식 출시했다. 이 혁신적 제품은 기존의 농업과 축산업을 대체하는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PRNewswire, Green Queen, Economic Times, Cultivated-X, Times of India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이버가 개발한 독자적인 열화학 공정은 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CO2), 물에서 추출한 그린 수소(GH2), 그리고 메탄(CH4)을 통제된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지방산으로 변환한 뒤 글리세롤과 결합해 유제품 버터와 분자 구조가 동일한 중성지방을 만든다.

 

이를 통해 동물성이나 식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버터를 완성했다.

 

초기 상용화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SingleThread, ONE65, Jane the Bakery 등 고급 요식업체들을 중심으로 2025년부터 이루어지고 있으며, 셰프들은 이 탄소기반 버터로 기존 요리법을 재창조하는 데 활용 중이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들과도 지방 성분 맞춤화 협업을 진행하며, 버터뿐 아니라 팜유, 라드, 소기름 등 식품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다양한 지방을 대체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환경적 효용성도 눈에 띈다. 세이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버터의 탄소 발자국은 칼로리당 0.8그램 미만의 CO2 등가 배출로 전통적 버터(2.4그램) 대비 현저히 적고, 토지나 농업용수 사용량도 기존 방식 대비 1000분의 1 수준이다. 전통 버터 1kg당 약 16.9kg CO2가 배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크다.

 

미국 일리노이주 바타비아에 연면적 2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파일럿 생산 시설을 신설해 연간 수 톤 단위 지방 생산이 가능하며, FDA로부터 자체 인증한 '일반적으로 안전(GRAS)' 판정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광범위한 소비자 판매 전 FDA의 공식 '무이의' 서신 획득을 추진 중이다.

 

시장 확대 계획 역시 공격적이다. 2025년 홀리데이 시즌에는 이 버터를 활용한 초콜릿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7년경에는 대중 유통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세이버 CEO 캐슬린 알렉산더는 "향후 10년 이내에 팜유 같은 기존 식품용 지방들을 대체할 수 있는 위치에 설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까지 총 3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시리즈 B 투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세이버의 공기 유래 버터는 식품산업의 공급망 불안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농업 기반의 동물성 및 식물성 지방 생산이 지구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크게 줄이는 한편, 대체 지방의 맞춤형 생산과 조리 활용 확장 가능성이 기존 시장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구글 직원으로 위장 ‘이란 스파이 미녀 자매’…픽셀·SoC 기밀, 이란으로 흘러갔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이란간 전쟁중인 가운데, 이란 국적 엔지니어 3명이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IT 기업에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구글의 핵심 프로세서·암호화 기술을 빼내 이란으로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이란 국적 엔지니어 3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미·이란 갈등이 ‘빅테크 기술전’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의 중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은 이란 출신 ‘간달리 자매’와 이들의 가족 네트워크가 있다. 구글 출신 ‘간달리 자매’와 남편, 어떻게 기소됐나 3월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배심은 2026년 2월 19일 사마네 간달리(41), 동생 소르부르 간달리(32), 사마네의 남편 모하마드자바드 코스로비(40)를 영업비밀 절도 공모·절도·절도 미수·공무 방해(사법 방해)에 대한 혐의로 기소했다. 세 사람은 모두 이란 국적이며, 사마네는 2018년경 미 시민권, 남편 코스로비는 2019년경 영주권을 취득했고, 동생 소로르는 학생비자(F-1 계열)로 미국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네 간달리와 소르부르 간달리는 자매이다. 공소장과 해외 주요 매체 보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