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로얄코펜하겐(대표이사 아미르샤우카트)이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으며 재무제표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특히 핀란드 본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대규모 내부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국부 유출 및 이전가격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로얄코펜하겐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은 319억8719만원으로 전년(239억3499만원) 대비 3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억2918만원을 기록해 전년(12억8396만원) 대비 3.5% 소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억6651만원으로 전년(10억9883만원) 대비 2.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은 34억1964만원으로 전년(23억5312만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배당금 지급 내역은 당기 및 전기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39억4921만원으로 전년(123억8358만원) 대비 12.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10억9538만원, 급여비는 40억1137만원, 지급수수료는 65억88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승헌)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벌어들인 순이익의 97.6%에 달하는 2,350억원을 싱가포르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매입 거래 규모도 5,788억원에 달해 매출 절반 이상이 본사 계열사 구매 채널로 흘러들어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며, 현금성자산은 전년 94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58.1%나 급감해 실질적 재무 여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사보고서상 법적 소송 관련 변호사조회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어 법적 리스크의 투명한 공개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매출 1조 1,251억 돌파…영업이익률 27.2%의 '명품 프리미엄'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에르메스코리아 유한회사 제29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2026년 3월 19일 작성)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1조 1,251억원으로 전년(9,643억원)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 2,667억원 대비 14.5% 늘었다. 영업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대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그간 정부 감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각종 의혹이 한꺼번에 입체적으로 맞물리는 국면에 들어갔다. 단순한 개인 비리 의혹을 넘어, 연 1000조원대 여·수신(자산 기준으로는 600조원 이상)을 다루는 국내 최대 협동조합 금융그룹의 거버넌스와 선거문화, 대의·직선제 구조의 취약성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른 형국이다. 강호동 회장은 2023년 말 농협 유통 관련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약 1억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점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한 달 앞둔 2023년 12월 무렵으로, 경찰은 회장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국면에서 사실상 ‘선거자금 성격의 뇌물’이 오갔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액수는 통상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백만~수천만원 단위가 아니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는 1억원 수준이라 형사책임과 정치적 파장은 훨씬 크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미 2025년 10월 농협중앙회 본관 집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달 말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후 전직 부회장, 전 노조위원장 등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보령홀딩스(대표이사 김정균)의 2025년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3.2% 급감한 104억 6,396만원에 그쳐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충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로 2억 5,732만원의 손실을 냈으며, 현금성 자산은 1억 4,113만원으로 전년(52억 757만원) 대비 무려 97.3% 증발해 현금 고갈 징후를 드러냈다. 특히 지급임차료가 전년 대비 92.5% 폭증한 53억 9,904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여기에 관계기업 에이치피솔리드㈜를 둘러싼 931억원의 미반영 누적손실과 534억원 규모의 가압류 지급보증이 잠재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어, 홀딩스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재무제표 곳곳에서 노출됐다. 매출·수익성: 2년 연속 영업적자, 순이익 83% 붕괴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보령홀딩스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령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89억 7,398만원으로 전년(91억 3,51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매출 구성은 임대매출액 53억 9,206만원, 기타매출액 35억 8,192만원으로 나뉜다. 매출원가는 발생하지 않아 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스토코리아(대표이사 김지헌)가 2025년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으나, 그 이면에는 오너 일가를 향한 대규모 배당금 지급과 본사 로열티 유출, 그리고 급증한 차입금 등 재무적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로 인해 외부 차입에 크게 의존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스토코리아는 휠라(Fila) 브랜드를 사용한 의류, 용품, 신발 판매 사업을 목적으로 2020년 1월 중 주식회사 휠라홀딩스에서 물적분할되어 휠라코리아주식회사로 신규 설립됐고, 2025년 3월 28일부터 사명을 미스토코리아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미스토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은 3863억원으로 전년(3668억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해 전년 674억원 대비 25.0% 증가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679억원으로 전년(547억원) 대비 24.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1.8%로 집계되어 양호한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5%가 담보로 잡혀 있고, 그 가치가 4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전액을 담보로 잡힌 오너일가도 15명이나 된다. 주식 가치 기준으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제공해 가장 컸다. 그룹별로는 오너일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기업집단이 10곳에 달했다. 4월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오너가 있는 81개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65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이들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담보대출·납세담보·질권설정 포함)은 24.4%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로는 42조8228억원 규모이고, 이들이 받은 대출금은 8조4034억원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보유 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한 이는 15명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이신영씨(최창근 명예회장 부인) ▲조희주씨(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자녀) ▲황서림씨(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부인) ▲정창덕·다나씨(정지선 회장 자녀) ▲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영향으로 두 종목에서만 이달 21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비(非)오너 임원은 170명을 훌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 파악된 30여 명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임원도 3명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200억원대로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도 처음으로 100억 클럽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4월 22일 ‘2026년 4월 21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정기보고서에 등재된 등기와 미등기임원들이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1일 해당 회사 보유 주식수와 보통주 1주당 종가(終價)를 곱한 값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임원별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억원 넘는 비(非)오너 출신 임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세아 주식회사(대표이사 김기명)의 2025년 영업수익(매출)은 1,790억원으로 전년(1,210억원) 대비 4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30억원을 기록해 전년 661억원 대비 101.1% 급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075억원으로 전년(471억원) 대비 128.3% 폭증했다. 그러나 영업수익의 88.1%가 지분법평가이익이라는 '종이 수익'으로 채워지는 동안 영업활동 실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2억원으로 오히려 악화됐으며, 단기차입금이 52.5% 폭증하고 유동비율이 4.2%까지 추락하는 등 재무 체질의 심각한 균열이 숫자 뒤에 숨어 있었다.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장악한 이 지주회사는 5,738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면서, 계열사 지급보증 폭탄과 핵심 자산 담보 제공으로 리스크를 키워가고 있다. 수익구조의 이중성…'종이 이익'에 기댄 지주회사 4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 2026년 4월 2일)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1988년 설립돼 2015년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한 곳으로, 최대주주 김웅기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근접 비행 임무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가 10일(현지시간) 달 뒤편 플라이바이(flyby)를 마치고 지구 귀환 절차에 돌입하면서, 우주항공 기술뿐 아니라 지구별 소비시장에도 예상치 못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달 뒷면 생중계 화면에 등장한 5000원짜리 초콜릿 스프레드 ‘누텔라’ 한 병과, 오리온(Orion) 캡슐을 연상시키며 검색량이 치솟은 한국의 과자기업 ‘오리온’, 그리고 우주선 안에서 무중력 상태로 둥둥 떠다닌 애플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뜻밖의 ‘아르테미스 2 수혜주’로 주목받는 장면 자체가 현대 자본주의와 미디어, 우주 탐사의 교차점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AI 챗봇과의 ‘속닥속닥’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글로벌 법정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크래프톤 사건에서 챗GPT 대화를 핵심 증거로 채택한 데 이어, 영미권 법원들은 “AI 대화는 변호사-의뢰인 비밀 특권(ACP)의 보호 밖”이라는 방향으로 선을 긋고 있다. 크래프톤 3700억원 소송이 드러낸 것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크래프톤이 2021년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한 뒤 성과급 지급을 피하기 위해 핵심 경영진을 부당 해임했다는 소송에서, 크래프톤 패소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챗GPT 대화를 결정적 증거로 인용했다. 언노운월즈의 후속작 ‘서브노티카 2’ 매출이 목표를 넘길 경우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걸려 있던 사안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크래프톤 내부 시뮬레이션에서 2억달러대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자, 경영진 해임을 만류하던 임원과 달리 김창한 대표는 챗GPT에 ‘기업 탈취(takeover) 전략’과 성과급 회피 방안을 잇달아 자문했다. 처음엔 AI도 “정당한 해고 사유가 있어도 성과급 지급 의무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소송·평판 리스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