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서욱 전 국방장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입은 국내 방산업계에서 전례 없는 첫 사례다. 과거 군 고위직의 방산기업 진출과도 뚜렷이 구분된다.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영향력과 전관예우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사 사례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로비스트 논란’의 대표 사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 등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는 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해충돌과 로비스트 논란이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현직 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이다. 오스틴 장관은 퇴역 직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2위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이사로 재직하며 약 140만 달러의 보수와 50만~17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장관 지명 당시 오스틴은 “레이시온 관련 사안에 4년간 관여하지 않겠다”며 주식도 모두 처분하고 공식적으로 이해충돌 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가 재직한 2021년 이후에도 미 국방부는 레이시온에 23억6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연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2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임원이 고용노동부 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과 근로감독관 3명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기와 해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쿠팡의 해당 임원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개인적 친분”과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 식사”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쿠팡에 대한 중대재해 근로감독 결과 발표와 청문회 직후라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쿠팡CLS 임원의 노동부 공무원 식사접대…“전관예우 의혹, 철저한 감사 필요” 특히, 최근 국회에서 쿠팡을 겨냥한 입법과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쿠팡에 재취업한 노동부 출신 임원이 현직 공무원과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은 민원 해결을 위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로 해석될 수 있어, 정부의 철저한 감사와 투명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퇴직공직자 10% 쿠팡행…“전관예우 악용 우려, 회의록 공개 필요” 2025년 6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심사를 통과한 59명 중 6명(10.2%)이 쿠팡 및 계열사에 재취업했다. 이들 중에는 대통령실(3급→쿠팡 상무), 산업통상자원부(3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에서 잘파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에브리타임’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 디스코드(Discord) 3위는 X(엑스, 트위터), 4위는 핀터레스트(Pinterest), 5위는 네이버 웹툰 순으로 조사됐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합성어다. 현재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연령층을 포함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로 최신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잘파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앱의 사용자 비율과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평균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잘파세대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앱은 ‘에브리타임’으로, 8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디스코드(Discord) 67.4%, X(엑스) 63.8%, 핀터레스트(Pinterest) 62.7%, 네이버 웹툰 57.3%, 지그재그 57%, 브롤스타즈 51.5%, 무신사 51.2%, 에이블리 50.8%, 번개장터 50.3% 순이었다. 또 잘파세대 사용 비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의 좌석이 '11A'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7년 전 태국 타이항공 추락사고의 생존자 루앙삭 로이추삭(47)과의 기이한 인연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참사의 생존자가 모두 '11A' 좌석에 앉아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자, "기적의 좌석"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1998년 태국 타이항공 TG261편 참사와 루앙삭 1998년 12월, 방콕을 출발해 수랏타니로 향하던 타이항공 TG261편은 악천후 속에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결국 늪지에 추락했다. 146명 중 101명이 목숨을 잃었고, 4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태국의 유명 가수 루앙삭 로이추삭도 중상을 입고 살아남았는데, 그의 좌석 역시 11A였다. 그는 사고 이후 10년 넘게 비행기 공포증에 시달렸으며, "늪지의 소리와 냄새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2025년 에어인디아 AI171편, 또다시 '11A'의 기적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천문학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인류 최초로 토성 질량에 해당하는 외계행성 TWA 7b를 직접 이미징 방식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약 5900여 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이 간접적(트랜싯, 도플러 등) 방법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빛이 극히 약한 외계행성을 직접 ‘사진’으로 남긴 첫 사례다. ‘토성급’ 행성, 원반의 틈에서 포착되다 TWA 7b는 지구에서 약 110~111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TWA 7(CE Antilae)을 공전하는 가스형 거대행성이다. 질량은 목성의 0.3배(약 100지구질량)로, 토성과 비슷하다. 아직 형성된 지 6.4백만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항성계로, 행성은 항성에서 약 52AU(태양-지구 거리의 52배) 떨어진 곳을 돌고 있다. 표면 온도는 약 47도(섭씨)에 이르며, 형성 직후의 열을 아직 방출하는 중이다. 이 행성의 발견은 단순한 ‘신규 외계행성’ 추가를 넘어, 행성 형성과 원반 구조의 상호작용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TWA 7 주변에는 세 개의 뚜렷한 먼지 고리와 그 사이의 틈(gap)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이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실리콘밸리 자본이 항노화(anti-aging)·장수(longevity)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미용·화장품을 넘어, 세포·유전자·AI 기반의 근본적 노화 역전 기술 개발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조 원대 투자를 단행하고,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국 정부도 대규모 연구비를 투입하면서 항노화 시장은 기술·자본·규제 삼박자가 맞물린 ‘초격차’ 신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베이조스·올트먼의 ‘노화 정복’ 베팅…빅테크 “노화는 숙명 아닌, 정복의 대상”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설립된 항노화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며 항노화 바이오 혁신에 불을 지폈다. 알토스 랩스는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를 활용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에 집중하며, 2025년 기준 신경퇴행성·면역계 노화 질환을 겨냥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생물학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태양계의 행성이 모두 아홉 개였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그리고 명왕성이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난다. 미국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은 ‘My Very Educated Mother Just Served Us Nine Pizzas.’라고 외운다. 이 문장 단어들의 대문자로 표시된 첫 자가 바로 Mercury, Venus, Earth, Mars, Jupiter, Saturn, Uranus, Neptune, Pluto 행성 이름의 첫 자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명왕성이 빠져서 모두 여덟 개의 행성이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명왕성(Pluto)은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가 발견한 이후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이 새로운 행성 정의를 채택하면서, 명왕성은 공식적으로 행성에서 제외됐다. 2006년 8월 24일, IAU 총회에서 태양계 행성의 정의를 3가지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했는데, 명왕성은 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페이스X의 차세대 대형 우주선 '스타십(Ship 36)'이 6월 18일(현지시간) 밤 11시경,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인근 매시(Massey) 시험장에서 정적 연소(static fire) 테스트를 준비하던 중 대규모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Spaceflight Now, Hindustan Times, CBS News가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던 스타십은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며 완전히 파괴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지 주민들은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낄 만큼 강력한 폭발이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중대한 이상"…폭발 원인 조사 착수 스페이스X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을 준비하던 중 중대한 이상(anomaly)이 발생했다"며 "모든 인원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현장 주변 안전 구역도 철저히 유지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스타십에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가 주입되고 있었으며, 6개의 랩터(Raptor) 엔진 점화 전 단계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 현장에는 소방대가 급파됐고, 스페이스X와 현지 당국이 합동으로 원인 조사와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다시 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AI 산업은 우리가 선점해야 할 영역이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AI 인재를 키우고, 시장을 만들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이재명 대통령 “AI 네이티브 세대를 키워 디지털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자.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 국가전략과 인재양성, 교육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이뤘다. 두 리더는 “AI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AI 생태계 확장과 인재 양성, 교육 시스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 “AI 의무교육·인재양성·시장 창출” 5대 제언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산업의 가속 성장을 위한 다섯 가지 제언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첫째는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다.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가 저렴하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둘째는 AI 국가 인재 양성이다. 초중고 AI 필수과목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