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가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 서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T와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가 급증하던 시기에 62명 규모의 제주도 워크숍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국민 불안이 극도로 고조된 시점에 ‘노사 화합’을 이유로 섬 여행을 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킹 사태와 ‘시점 불일치’ 논란 KISA 임직원 62명은 2025년 9월 18~19일, 제주도에서 ‘노사 화합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는 KISA 전체 정규직(500명 기준)의 12.4%에 해당하며, 행사 예산으로 총 1014만원이 공공자금에서 집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워크숍 일정이 대규모 해킹 사태가 한창이던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9월 18일은 롯데카드가 회원 297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 사과한 날이자, KT가 서버 침입 흔적 4건 및 의심 정황 2건을 KISA에 공식 신고한 날이었다. 해당 공격은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2017년 취약점(CVE-2017-10271)을 이용한 것으로, 이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 1일~2025년 8월 31일)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명품 그룹 케링(Kering)을 매출 규모에서 추월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3조4005억엔(약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11억엔(약 5조230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330억엔(약 4조285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의 2024년 매출 172억 유로(약 28조670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로,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시장 1조엔 돌파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만 1조260억엔(약 9조5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의류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엔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로, 동일점포 매출은 8.1% 늘었다. 이는 기온 변화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핵심 제품인 후드티와 청바지에 트렌디한 실루엣을 반영한 전략이 성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1813억엔으로 1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가 2025년 10월 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DevDay 2025’를 개최하고, 챗GPT 내에서 스포티파이·질로우·부킹닷컴·콜세라 등 외부 앱을 별도 이동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 신기능을 발표했다. TechCrunch, OpenAI 공식발표, Reuters, WSJ, Masterofcode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개발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가 1억명, 개발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챗GPT,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앱 연동으로 대화가 곧 실행” 이번 업그레이드 핵심은 사용자가 챗GPT 창에 “‘부킹닷컴에서 3박4일 도쿄 호텔 예매해줘, 1박 10만원 이하’” 또는 “‘질로우에서 피츠버그 3베드룸 집 찾아줘’”라고 입력만 하면, 챗GPT가 해당 서비스를 호출해 직접적인 검색·결제·추천 등 실제 실행까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추가 대화에서는 상세 조건 설정, 후속정보 탐색,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진다. 이로써 별도 앱 실행이나 웹사이트 방문 없이도 챗GPT 내에서 원하는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의 실업급여 지급액이 최저임금보다 높아지면서 구직자의 취업 의욕을 저하시킨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5년 9월 25일 발표한 ‘고용보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실업급여 제도가 ‘일하는 것보다 놀면서 받는 게 더 유리한’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동시장 왜곡과 재정 부담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세후 최저임금 보다 실업급여가 더 많아…월 193만원 현실화 2025년 기준 구직급여 하한액은 월 193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세후 실수령액 기준 최저임금(약 187만원)보다 높으며, 실제 최저임금 월급(약 188만원, 세전 기준)과 맞먹거나 오히려 더 많은 수준이다. 최저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구직급여 하한액이 현실에서는 오히려 이를 초과하며 일한 대가보다 실업급여가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총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구직급여 하한액이 평균임금 대비 41.9%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구직자들이 일하는 것보다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유인이 크다는 문제를 낳고 있다. 실제 사례로 한 40대 회사원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최근 약 14조원(1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280조원(약 2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CNBC, 로이터, WSJ,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이 AI 산업 내 기업가치 급등의 최신 사례라며 주목했다. xAI는 올해 초 800억 달러(약 112조원) 수준의 가치에서 출발해,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두 배 이상 뛴 2000억 달러(280조원) 규모로 평가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평가액 1830억 달러(약 255조원)를 기록한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최대 AI 기업 오픈AI(최대 5000억 달러 가치를 추정)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번 자금은 엔비디아(NVIDIA)와 AMD 등의 첨단 AI 칩 구매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수십만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에도 12조원 규모의 부채 조달을 추진해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록히드 마틴의 비밀부서 스컹크 웍스(Skunk Works)가 2025년 9월 ‘에어&스페이스 포스 어소시에이션’ 콘퍼런스 전야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 드론 ‘벡티스(Vectis)’를 전격 공개했다. 벡티스는 유인 전투기(F-22·F-35 등)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된 그룹5 자율 전투 드론으로, 미 공군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CCA) 프로그램과 연계해 내년 시험비행, 2027년 본격 운용을 목표로 한다. Air & Space Forces Magazine, War Wings Daily, Defence Industry Europe, Seeking Alpha, GlobeNewswire에 따르면, 스컹크 웍스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 OJ Sanchez는 "이 드론이 2년 이내에 비행할 것"이라며 "이 드론은 상단에 장착된 공기 흡입구와 레이다 및 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기 위한 S자형 엔진 덕트와 배기 가림막 등 뛰어난 스텔스 특성을 포함한 꼬리 없는 람다(λ)형 날개 디자인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디자인과 다중 임무 수행능력 벡티스는 록히드(Lockheed) F-16과 Common M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 AI 팀을 이끌던 아시시 쿠마르 박사가 2025년 9월 중순, 메타로 이직하며 토대가 흔들리는 테슬라 로봇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라티, 테크크런치, 인포메이션, 와이어드, 일렉트렉에 따르면, 쿠마르는 2023년 7월 UC버클리 인공지능 박사 출신으로 테슬라에 합류해 옵티머스의 AI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퇴사 소식과 함께 “확장 가능한 강화학습 및 영상 기반 학습으로 인간형 로봇의 손재주에 혁신을 가져왔다”면서도, 이직 이유가 금전적 동기가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금전 보상 측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었다”며 “머니를 최적화했다면 머물렀을 것”이라 말했다. 쿠마르의 이직은 올해 테슬라 임원진의 잇따른 대규모 이탈과 맞물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옵티머스 팀을 이끌던 밀란 코박 부사장이 자리를 떠났고, 7월에는 북미 영업 및 서비스 부회장 트로이 존스가 퇴사하는 등 핵심 경영진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쿠마르가 합류한 메타는 지난 수개월간 AI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의 박물관들이 금값 급등에 따른 황금 유물 절도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잇따른 대형 절도 사건들은 금값 급등이 단순한 금융 이슈를 넘어 문화재 보존과 국제 외교 문제까지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로이터, CNN, 골드만삭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내셔널 박물관의 일원인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은 지난 10월 6일, 2인조 절도범들의 침입으로 청동기 시대의 금 장신구들이 도난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범인들은 절단기와 가스 토치 등 고도의 전문 장비를 사용해 방탄유리를 뚫고 침입하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이는 조직폭력조직 수준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과 박물관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 16일 60만 유로(한화 약 10억원) 상당의 금 원석 표본 4점이 도난당했다. 범인들이 방탄유리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고급 장비는 범행의 치밀함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 사건은 프랑스 내에서도 큰 충격파를 일으켰으며, 해당 금 원석은 전문 암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