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16일, 금(黃金)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조 달러를 돌파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금은 온스당 4380달러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지하에 매장된 금의 모든 가치를 합산한 시가총액은 약 30조4200억 달러에 달했다. TradingView, World Gold Council, Coindesk, Financial Content, Yahoo Finance, CoinDesk, Reuters, Bloomberg에 따르면, 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를 14.5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7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 20조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금 가격은 2025년에만 60% 이상 급등했으며, 특히 10월 한 달에만 13%가 상승했다. 이번 기록적인 금 시세 상승은 지정학적 불안,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그리고 달러 가치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복합적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시장은 즉각 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피해 고객들의 집단소송 참여 규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2일 현재 5700여명이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상 최대 규모의 법적 대응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안으로 10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내년 연회비 면제, 금융피해 보상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내놨다. 하지만 피해 고객들은 이 같은 보상안이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연회비 면제 혜택은 전체 회원 297만명 중 CVC까지 유출된 28만명만 해당돼,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한 피해자는 "수년간 연회비를 면제해줘도 될까 말까인데 어느 부분이 보상인 거냐"며 "불안해서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10개월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롯데카드의 초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1일 유출 규모를 1.7GB로 신고했지만, 금융당국 조사 결과 실제로는 200GB에 달하는 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14일이었으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조사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동부 연방법원에서 무선 네트워크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약 6381억원(4억45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배심원단 평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2023년 특허 보유업체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Collision Communications)가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Caldwell Cassady & Curry에 따르면,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는 무선 네트워크 효율성 개선 기술과 관련된 특허 4건을 보유한 업체로, 이 특허들은 영국 방산업체 BAE Systems가 개발한 기술에서 유래됐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들이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최근 몇 년간 텍사스 연방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여러 차례 특허 침해와 관련해 거액의 손해배상을 명령받은 판결 중 하나다.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 측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와 특허 포트폴리오 관련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법정에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때 기관의 안정성을 약속했던 기업의 비트코인 인수 전략이 극적인 방식으로 붕괴되고 있다. 월가가 공격적인 암호화폐 매입에서 물러남에 따라 기업의 금고 비트코인 구매 규모는 여름 최고치 대비 76% 급락했다. Yahoo Finance, FinancialContent Markets, CryptoQuant, Reuters, Wall Street Journal, Morningstar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반전은 디지털 자산 도입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며, 규제 조사를 촉발하고 기업의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강요하고 있다. “붉은 9월” 속에서 국채 매입이 급락하다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 디지털 자산 재무부의 비트코인 매수량은 2025년 7월 6만4000 BTC에서 8월에는 단 1만2600 BTC로 급감했으며, 9월 수치도 불과 1만5500 BTC에 머무르고 있다. 이 76%의 급락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극적인 기관 투자 철수 중 하나를 나타내며,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11만2000선 아래로 하락해 $10만8700과 $11만1000 사이에서 거래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이러한 후퇴 현상은 애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공지능 모델이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전문적 업무 수준이 인간의 성능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오픈AI가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혁신적 벤치마크 GDPval 평가 결과, 자사의 AI 모델 GPT-5가 미국 경제 주요 산업 9개 분야, 44개 직업별 업무 과제에서 인간 전문가와의 성능 비교에서 약 40.6%의 승리 또는 동률을 기록하며 인간 수준에 근접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Opus 4.1이 47.6%로 최고 기록을 세운 상황에서 이룬 성과로, AI가 경제적 산출물 면에서 기계가 인간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OpenAI GDPval 발표 자료를 비롯해 TechCrunch, Yahoo Finance, Axios에 따르면, GDPval은 기존 학술 중심 AI 테스트와 달리 실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업무 산출물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금융, 의료, 제조, 정부 등 GDP 기여가 막대한 산업별 현업 전문가들이 수십 년간 수행해온 작업을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과 익명으로 비교 평가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가들이 '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에 선 오픈AI(OpenAI)가 최근 5000억 달러(약 700조원)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최대 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폭등한 밸류에이션을 두고 월가에서는 ‘AI 거품론’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오픈AI 기업가치, 1년 새 3배 급등…직원 지분매각 통해 실질 검증 블룸버그(Bloomberg), 로이터(Reuters),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Investing.com, Sacra, VisualCapitalis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진행한 현·전직 직원 지분 매각으로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0조원)까지 상승했다. 이번 매각에서 투자사들은 Thrive Capital, 소프트뱅크(SoftBank), 아부다비의 MGX, T. Rowe Price 등이 포함됐고, 전체 매각 규모는 약 66억 달러에 달했다. 작년 10월 1570억 달러, 올해 3월 3000억 달러였던 가치가 1년 만에 3배 넘게 폭등한 셈이다. 이번 거래는 신규 투자 유치가 아닌, 직원 보유지분의 유동화(secondary 거래) 성격이었다는 점에서 “내부 신뢰 신호”와 함께, 여전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상 첫 ‘700조원 자산가’에 올랐다는 미국 포브스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외 금융 및 산업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정치리스크 해소가 ‘자산 폭등’ 견인 포브스(Forbes)는 현지시각 10월 1일 기준 테슬라 종가(459.46달러)와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12%(1910억달러, 약 268조원)를 산출해 그 자산가치가 한때 5000억달러(약 701조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불과 1년 만에 4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약 1000억달러(140조3500억원)를 추가한 셈이다. 올초에는 정치적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DOGE) 수장직을 겸임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였으나, 4월 실적 발표에서 DOGE 직을 내려놓고 테슬라 집중을 선언하자 주가가 반등했고 이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에서 약 10%의 차이만 남은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추가 보상 패키지 논란…자산 평가 방식 ‘이슈’ 머스크 CEO 자산에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승인한 성과 기반 스톡옵션(현 가치 1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의 부자들이 급속도로 해외로 이주하며 2025년에는 약 2400명의 백만장자가 한국을 떠날 전망이다. 닛케이, 블룸버그, 헨리 앤 파트너스 보고서(2025)에 따르면, 이는 3년 전 400명에 비해 6배나 증가한 수치로,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의 백만장자 순유출국으로 기록된다. 이에 따른 금융자산 유출액은 약 152억 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이주의 배경에는 한국의 높은 상속세, 불리한 사업 및 거주 환경,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부자들의 해외 이주의 주된 원인 부자들은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을 가장 크게 지적한다. 한국의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포함하면 최대 60%에 달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OECD 내 14개국은 아예 상속세가 없는 상황과 대조된다. 이 외에도 낮은 세금, 호의적인 사업 환경, 양질의 거주 여건을 이유로 들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10억원 이상 자산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6.8%가 ‘해외 투자이민을 고려해봤다’고 답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그룹이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 'AI Now & Next(오늘의 혁신 실행과 내일의 도약 준비)'를 주제로, 올해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통틀어 3만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핵심 빅테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AI 인프라 및 AI 메모리 분야 비전을 공유한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SK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직접 소개하고, ‘제조 AI’를 한국형 AI 발전 방향으로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사 전시 규모 역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SK그룹 계열사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AI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 참여 범위가 대폭 넓어지며 AI 인프라, AI 모델, AI 전환(AIX)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또 배출하며,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총아’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로이터, NYT, 포춘, 네이처, 유로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구글 공식 블로그, 노벨재단 공식자료에 따르면,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구글 퀀텀AI(Quantum AI) 수석 과학자 미셸 드보레(Michel Devoret), UC샌타바버라 출신으로 구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총괄을 역임한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 UC버클리 명예교수 존 클라크(John Clarke)가 공동 수상했다. 양자컴퓨터 ‘거시현상’의 실증, 상용화의 문 열다 올해 수상은 1980년대 이들이 초전도회로(Josephson Junction) 실험에서 맥락적 양자역학 현상이 거시적인 전기회로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한 데 기인한다. 기존엔 원자·소립자 등 극미 세계에서만 관찰되던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실리콘 칩 위의 전기회로에서 실험적으로 검증됐다. 이 실험적 혁신을 토대로, 현재 구글 퀀텀팀의 양자컴퓨터(시커모어 등)는 2019년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세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