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은 단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대기업 LG전자의 내부 관리체계와 자금운용 시스템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예비 신혼부부 등 100여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14억원이 넘는 가전제품 대금을 가로챈 지점장 A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됐으며, 대금이 주로 도박 빚 상환 등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대기업 브랜드 LG전자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 피해자들은 LG전자라는 브랜드를 믿고 거액의 선입금을 했으나, 독립 운영 대리점 지점장의 관리 부실과 본사의 허술한 감독 시스템으로 인해 무방비 상태로 사기를 당했다. 특히, 개인 계좌를 통한 결제 유도와 결제 취소 및 재입금을 반복하는 수법은 대기업의 유통망에서조차 사기 예방과 소비자 보호장치가 부재함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번 사건이 본사 직영점이 아닌 독립 개인 사업자 운영 매장에 해당한다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더욱 더 신뢰 붕괴를 더욱 심화시켰다. 대리점 관리가 본사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회사 xAI가 차세대 AI 모델 ‘Grok 5’의 출시를 2026년 1분기로 연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2025년 말까지 출시하겠다고 했던 계획에서 큰 폭으로 지연된 것이다. The Information, Morningstar, CNBC, 9to5Mac, NAACP, Politico, MarketWatch,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출시 연기의 배경에 높은 정확성 확보와 허위정보 정화 작업 등 품질 개선에 주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Grok 5가 인공지능 일반화(AGI)에 도달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 이번 지연으로 인해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허용하는 양상이다. 법적 공방 가열…애플·오픈AI 상대 반독점 소송 xAI와 모기업 X Corp은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애플이 iPhone과 기타 기기에 오픈AI의 챗GPT를 독점적으로 통합해 AI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 중이다. 애플과 오픈AI는 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미국에서 등, 목, 머리 등 신체 부위를 30분에서 1시간 동안 부드럽게 긁어주는 이른바 '긁기 테라피(Scratching Therapy)' 서비스가 새로운 마사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미국 내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시카고 등에서 특히 인기를 끌며 하루 20명 이상 고객을 응대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가격은 30분에 75달러(약 11만원)에서 1시간에 최대 250달러(약 37만원)까지 다양하다. 긁기 테라피는 치료사가 손끝, 인조손톱, 또는 전용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피부를 가볍게 긁고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황젠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두 총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한 소탈한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국내외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파격적인 만남의 숨은 연출자는 젠슨 황의 딸, 매디슨 황(34)으로 밝혀졌다. 해당 회동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서 성사됐다. 삼총사의 만남은 엔비디아 한국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 직전 이뤄졌으며,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술자리에서는 팔짱을 낀 ‘러브샷’까지 펼쳐지는 등 국내 치킨 문화와 글로벌 반도체 리더의 융합이라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3일 중앙일보 보도와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든 콘셉트와 실무적 실행은 매디슨 황이 직접 주도했다. “AI 깐부”라는 상징적 모임명이 나온 것부터 ‘깐부’라는 장소 선정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유명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글로벌 IT 수장들과 한국 기업 리더들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노리는 문화적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매디슨 황은 한 달 전 한국을 미리 방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시몬스가 최근 두 달 동안 루이비통코리아 출신 핵심 경영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김민수 전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를 신임 시몬스 총괄대표로 영입한 데 이어, 10월에는 루이비통코리아의 정윤정 이사를 영업본부장(전무), 권현랑 인사총괄 임원을 인사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민수 대표와 정윤정 본부장은 루이비통코리아에서 호흡을 맞추며 2019년 7846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1조74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몬스는 이 같은 인재 영입을 기반으로 ‘명품 가구’ 입지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가구 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아파트 가구 내장이 일반화되고 구매보다는 리스가 많아지면서 저가·중저가 시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시몬스를 비롯한 주요 가구업체들은 고가·럭셔리 제품에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 및 시장 돌파를 노리고 있다. 시몬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인 ‘시몬스 팩토리움’을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하루 1000개 이상 생산하며, 차별화된 고급화를 실현 중이다. 시장에서도 시몬스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인에서 과거에는 정·관계와 사돈을 맺는 ‘정략결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재계 및 일반인과 혼맥을 잇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혼맥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수단에서 벗어나, 서로를 잘 이해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실제로 2000년 이전에는 총수일가의 24.2%가 정·관계와 혼맥을 형성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7.4%로 급감했다. 반면, 2000년 이전 39.2%를 차지했던 재계 집안 간 혼맥은 2000년 이후에는 48.0%로 확대됐고, 연예인을 포함한 일반 가계와의 혼맥도 24.6%에서 31.4%로 늘었다. 11월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81곳의 총수일가 중 혼맥 분류가 가능한 380명을 조사한 결과, 오너 2세는 정·관계 혼맥 비중이 24.1%에 달했지만 오너 3세는 14.1%, 오너 4~5세는 6.9%로 크게 감소했다. 오너 2세 중 정·관계와 새로운 혼맥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HD현대, LS, SK를 들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 자녀간 결혼을 중개하는 결혼정보회사가 잇달아 등장하며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도 단지 이름을 내건 결혼정보회사를 지난 6월 공식 출범시켜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이들 단지는 1만 세대가 육박하거나 초고가 평당 1억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입주민의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동질혼’ 현상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국세청 통계에서 한국 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이 17억3680만원에 달해 전체 평균 소득(4120만원)의 4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5년 전과 비교해 더욱 벌어졌으며, 상위층의 소득 점유율 또한 확대되어 사회적 불평등 심화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상위 0.1% 소득 집중 심화 4일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공개한 2023년 통합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약 5만명)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평균 소득의 42.1배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 내 극히 적은 인구가 전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함을 보여준다. 상위 0.1%가 벌어들이는 소득 총액은 46조원으로, 국내 전체 소득에서 4.2%를 차지한다. 상위 1%는 128조원, 전체 소득의 11.5%를 점유했고, 상위 10%의 점유율은 37.1%에 이른다.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54%)이 상위 20%에 집중된 상황이다. 반면, 하위 50%의 점유율은 16.2%에 불과해 극심한 불평등 양상이 확인된다. 5년간 소득격차 확대 추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상위 1% 소득은 17.3% 증가한 반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내 병원과 약국에는 옛날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기발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빌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뇌리에 남을 ‘이색 네이밍’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수도권의 한 통증클리닉은 한글명과 영어명을 혼합해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THANK YOU PAIN CLINIC)’라는 센스 넘치는 간판을 내걸었다. 또, ‘강약중강약 약국’처럼 이름 자체에 웃음을 유발하는 사례도 SNS, 커뮤니티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유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병의원, 약국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낳는다.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잘 지은 약국 이름이 지역사회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약국 경영자의 의견이 보도된 바 있다. 실제 약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가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원 이름을 딴 약국 상호’는 금지되고 있지만, 독창적 네이밍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순발력과 위트로 무장한 작명전쟁이 계속된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