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면 충돌 끝에,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정치+성범죄 스캔들’의 폭탄을 던졌다.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엡스타인 파일의 실체와 진실 공개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6월 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제 정말 큰 폭탄을 터뜨릴 시간”이라며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에 있다. 그래서 그 파일이 비공개인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설전을 넘어, 미성년 성착취 사건이라는 미국 사회의 최대 스캔들 중 하나와 현직 대통령을 직접 연결시킨 초유의 사안이다. 트럼프-머스크 동맹의 파국, 그리고 ‘엡스타인 파일’ 머스크와 트럼프는 한때 ‘주군과 최측근’으로 불릴 만큼 밀접한 관계였지만, 최근 정책과 인사, 정부계약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해왔다. 트럼프가 머스크를 향해 “매우 실망했다”며 정부 사업 계약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자, 머스크는 “내가 없었다면 트럼프는 졌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머스크는 “이제 정말 큰 폭탄을 터뜨릴 시간”이라며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돼 있다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의 젊은 경영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들이 잇따라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해외 신사업 투자 실패에 이어, 김동선 부사장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 역시 ‘승자의 저주’ 우려와 함께 자본시장과 업계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가 주도한 신사업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손실과 사업 차질,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관, 연이은 해외 투자 실패…니콜라 이어 REC실리콘·오버에어·카이메타 등 신사업 줄줄이 '적자' 니콜라를 비롯해 REC실리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 오버에어,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 등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기업은 줄줄이 적자와 사업 차질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깊이 개입한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투자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각국에서 인공자궁(Artificial Womb) 기술이 현실화되며,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생명의 경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인공자궁은 임신부의 자궁 밖에서 태아를 성장시키는 혁신적 장치로, 초미숙아 생존률 향상은 물론, 임신·출산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2025년 5월, 일본 준텐도대(Juntendo University)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 자궁(Artificial Womb) 개발에 성공했다. 이 인공 자궁은 기존의 인큐베이터나 미숙아 치료 장비와는 차원이 다른, ‘생명을 시작하는’ 완전한 인공 환경을 구현했다. 이미 1996년 일본 도쿄 준텐도대 구와바라 요시노리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염소 태아를 인공양수(플라스틱 상자) 속에서 3주간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며 인공자궁 연구의 초석을 놓았다. 인공 자궁, 어떻게 작동하나 연구진은 염소와 같은 포유류의 초기 배아를 투명한 바이오백(biobag) 형태의 인공 자궁에서 수주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인간 적용을 위한 ‘완전 체외 임신(ectogenesis)’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투명 바이오백은 실제 자궁처럼 산소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국 증권사 앱에서 ‘로켓랩(Rocket Lab, NASDAQ: RKLB) 상장폐지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뜨자 투자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형식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미국 나스닥 우주 스타트업 로켓랩(Rocket Lab)이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폐지’ 논란은 행정적 절차에 따른 해프닝에 불과했다. 이번 재구조화가 글로벌 우주 산업에 미칠 파장과 로켓랩의 미래 전략을 짚어본다. 상장폐지 논란, 사실은 ‘지주회사 전환’ 행정절차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켓랩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일부 국내 증권사 앱에 ‘상장폐지 예정’ 안내가 뜨며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는 로켓랩이 ‘Rocket Lab USA, Inc.’에서 ‘Rocket Lab Corporation’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행정 표기였다. 로켓랩은 지난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정상급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의 혁신적 대안설계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손을 잡았다. 노만 포스터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1999), AIA(미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RIBA(영국왕립건축가협회)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의 최고 영예를 모두 석권한 인물로, 현존하는 전세계 건축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해온 글로벌 건축설계 명가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건축 설계사와의 파트너십과 11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압도적인 시공 기술력∙노하우를 더해 압구정 지역의 독보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5월 16일 기아 광주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완성차 운반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수년간 두 회사의 공장에서는 끼임, 추락, 질식 등 각종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갓생산직’이라 불릴 만큼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일자리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후진적이고 반복적인 산업재해가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에서는 총 2061명의 산업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연평균 412명이 다치거나 병을 얻었다. 2023년 7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엔진 열처리 설비에 끼여 1명이 숨졌고, 같은 해 10월 기아 광명공장에서는 컨테이너 화재로 또 한 명이 사망했다. 2024년 11월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체임버실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연구원 3명이 질식사하는 참사가 벌어졌고, 2025년 5월에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또 한 명이 완성차 운반 기계에 끼여 숨졌다. 사망 사고만이 문제가 아니다.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 무거운 부품에 깔리는 사고, 소음성 난청, 직업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현상 HS효성 회장이 김건희 씨 측근이 지분을 보유한 벤처기업 IMS에 35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와 알파경제, 인베스팅닷컴 등 복수 매체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HS효성의 4개 계열사(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효성도요타)가 IMS에 일제히 투자했으며, 실무 담당자 연락처가 모두 동일해 그룹 차원의 지시로 이뤄진 ‘총동원 투자’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계열사 4곳 동원, ‘보험성 투자’ 의혹 조현상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에이에스씨는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를, 나머지 계열사도 사실상 조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투자 담당자가 모두 동일 인물로 확인되면서, 독립적 투자라기보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IMS 투자를 총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시점도 의심을 키운다. 2023년 효성 전 임원 A씨가 조현상 회장의 차명 소유, 세금 탈루, 효성캐피탈 자금 전용 등 내부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수사가 임박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실제로 IMS는 자본잠식에 가까운 부실 벤처기업이었고, 김건희 씨의 최측근이 투자금 중 46억원을 받아 엑시트할 수 있는 구조였다. 재계 관계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티웨이 항공사의 30대 남성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 취항지 호텔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멘토로 신뢰해온 만큼 충격이 컸으며, 항공사 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호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 설치…피해자 직접 발견 사건은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국내 항공사 승무원팀이 시내 호텔에 투숙하면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 승무원은 동료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고, 이때 가해자인 객실 사무장 A씨(37)는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건으로 덮어 숨겼다. 피해자는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 호텔 직원을 통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귀국, 출석 요구에 싱가포르서 체포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귀국했으나,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5월 16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싱가포르 법원은 6월 11일 A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항공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멘토로 신뢰했기에 충격 더 커”…티웨이 항공 “재발 방지 교육·강력 대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권 ‘로또 분양’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대규모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당첨자 7명 중 1명꼴로 부정청약이 드러나면서, 고가점자 쏠림과 분양가상한제의 부작용, 그리고 정부의 실태조사 강화까지 청약제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분양 292가구 중 41가구(14%)가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으로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전국 11개 주요 단지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서울 전체 부정청약 166건 중 165건이 위장전입이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무려 20억원 저렴한 분양가로 ‘20억 로또’라 불리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27대 1까지 치솟았다. 당첨만 되면 수십억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청약통장 9만개가 몰렸고, 청약 가점 만점자(84점)도 3명이나 나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만 옮기는 위장전입이 대거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에서 한강을 기준으로 크게 부촌을 상징하는 강남과 중산층지역 강북으로 양분하듯, 강남지역에서도 또 다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는 세태가 등장한데 이어 강남·서초지역 국내 최고급 아파트내에서도 동에 따라 또 다시 강남, 강북으로 나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과 ‘강북’의 경계는 더 이상 한강이나 테헤란로 같은 대로(大路)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같은 단지 내부에서도 도로 인접, 동 배치, 평형 구성, 조망권, 소음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강남동’과 ‘강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