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어떤 EU 국가에 폭염이 왔는지는 반도체 크래시 리포트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유럽 전역을 뒤덮은 기록적 폭염이 반도체 시장에 뜻밖의 후폭풍을 안겼다. 인텔의 13세대, 14세대 랩터레이크(Raptor Lake) 데스크톱 CPU에서 크래시(충돌)가 폭증하며, 전 세계 사용자와 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Tom’s Hardware, PCWorld, TechRadar, ExtremeTech 등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현장에서는 “CPU가 더위에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브라우저 크래시로 ‘지도’처럼 드러나는 실상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수석 엔지니어 가브리엘레 스벨토(Gabriele Svelto)는 최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크래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텔 랩터레이크 시스템이 폭염이 덮친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다운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만 2025년 6~7월 평균기온이 40℃(104°F)를 넘은 국가(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랩터레이크 기반 PC 크래시가 집중 보고됐다. 특히 올해 6~7월, 모질라 내부에서 자동 크래시 신고 시스템이 과부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아빠카드로 실험했으니 실패해도 아무일 없군요" "재벌은 해보고 안 되면 접으면 되니까 부럽다. 소상공인은 망하면 끝인데." "김동선, 아빠 카드 아니면 뭐라도 할 수 있었을까?" "실패해도 그룹이 다 덮어주니, 실험정신이 아니라 특권의식 아닌가." "소비자 입장에선 별 감흥 없는 실험이었다. 가격만 싸면 뭐하나, 맛도 서비스도 평범했다." "로봇이 우동 만들어도 맛이 없으면 소용없다. 결국 돈으로 실험만 하는 것." 한 달 만에 문 닫은 '유동' 매장에 대한 실제 댓글·커뮤니티 반응이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로봇 우동가게 '유동'이 서울 종로에서 오픈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운영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자, 그룹 차원의 푸드테크 실험이었던 유동은 6월 27일자로 영업을 멈췄다. 공식적으로는 "인테리어 변경과 장비 성능 개선"이 이유로 제시됐지만, 업계와 소비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재벌식 실험"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봇이 우동 만든다"…저렴한 가격에도 외면 유동은 자동화 조리 로봇과 무인 시스템을 내세워 인건비를 절감하고, 옛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최근 한 대기업 그룹에서 실시된 '경영진단' 과정이 임직원들의 개인정보 침해와 과도한 권력 남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경영진단을 둘러싼 비판과 분노가 연일 쏟아지고 있으며, 타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유사한 사례와 공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수사기관보다 더하다"…휴대폰·통장까지 요구한 경영진단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부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그룹 경영진단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명확한 잘못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휴대전화 제출, 통화기록·문자·사진 등 사적 데이터 전체 제공, 심지어 개인 통장 거래내역 수년치까지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과도한 자료 요구가 있었다. 심지어 포렌식 조사까지 동원되며, 사적인 정보까지 열람당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웠으며, 본인의 사생활과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한 직원은 “지들이 수사권 있는 줄 아나, 검사냐”라며 경영진단팀의 행태를 비꼬았고, 또 다른 직원은 “한화오션은 다 털어야 한다. 거제 조직들”이라며 조직 내 무차별적 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이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권 매각을 추진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3년 6월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해 2년 만에 전국 7개 매장(서울 5, 경기 2)으로 확장, 지난해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사업권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의 지분 100%로, 삼일회계법인 통해 PEF에 티저레터가 배포된 사실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기업가치와 인수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는 사모펀드 중심의 원매자 물색에도 불구, 국내 F&B(식음료) 업계의 장기 불황과 노후화된 프랜차이즈 매물 적체로 성사까지는 난항이 전망된다. 매각 배경: 흑자 전환에도 ‘뒤로 빠지는 수익’…美 본사 수수료 덫 IB 업계와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가는 파이브가이즈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매각 카드를 꺼낸 배경으로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꼽는다. 실제 에프지코리아의 사업구조상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 등 수수료 부담이 실적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익이 발생해도 이를 사실상 본사가 대부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2025년 7월 14일(현지시간), AI 챗봇 ‘그록(Grok)’의 슈퍼 구독 서비스(Super Grok)를 론칭하며 AI 동반자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TechCrunch, India Today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슈퍼 그록’ 시대 개막…머스크, AI 동반자로 인간의 미래에 도전장 이번 출시에서 이용자들은 ‘애니(Ani)’와 ‘배드 루디(Bad Rudy)’라는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실시간 상호작용, 보다 강력한 AI 기능을 월 30달러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슈퍼그록은 AI와 인간 관계 발전 메커니즘(Intimacy System, ‘관계 레벨’)을 최초 도입하여, 사용량에 따라 애니·배드 루디 등 동반자와 감정‧행동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제공한다. AI 동반자 시장, ‘슈퍼 그록’으로 격전 예고 xAI의 슈퍼 그록은 베이직 Grok을 월 30달러, 연 300달러의 유료형 프리미엄 모델로 대체했다. X 플랫폼(구 트위터)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월 15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질의 한도, 무제한 이미지 생성, DeepSearch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양식품은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푸드존에서 ‘삼양라면’, ‘맵탱’ 등 자사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폭염으로 도심 속 대표 피서지인 한강수영장을 찾는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푸드존 내 삼양식품 판매량은 매주 10~20%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잠원·뚝섬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 물놀이장 등 총 6곳에서 운영되는 야외수영장 푸드존에서는 ‘한강 라면’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삼양라면’, ‘맵탱’ 등 국물 라면이 물놀이 후 이열치열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맵탱’은 예상보다 빠른 판매로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세 번째 추가 물량까지 투입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짜짜로니’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간짬뽕’과 ‘탱글’도 색다른 선택지로 주목받으며, ‘한강 라면’을 즐기는 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삼양식품은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지원에도 나섰다. 컬러풀한 파라솔과 선베드, 테이블, 드럼통 스탠딩 테이블 등 휴식 시설을 지원하고, 각 수영장에 포토존을 조성해 수영 후 휴식과 인증샷을 동시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약 1년여 간 중단했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인력 파견을 전격 재개했다. 이번 전개는 단순한 공정 정상화가 아닌, 미국 현지 고객 대응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리더십 재확장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단된 인력 파견, 환율·설비조달 이슈 딛고 재개 복수의 업계 및 사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부터 본사 반도체(DS) 부문에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으로의 인력 파견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부문 등 양산 전환에 필요한 '코어 역량 인력'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환율 급등, 자재 확보 불균형 등으로 예정된 건설 속도를 조절하고 일부 파견 인력을 철수한 바 있다. 2024년 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까지 상승하며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채산성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최근 환율 안정세, 미국 내 반도체 산업지원법(CHIPS Act) 본격화 등 긍정적인 대외 환경 변화 속에 인력 재파견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양산 핵심 기로…“클린룸 마감 공사도 속도전”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대로 2026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대단지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구 둔촌주공)이 2025년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단 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기존 분양가(최대 12억9330만원)로 공급되며, 최근 실거래가(최대 28억5000만원)와 비교해 15억~16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 대상은 2025년 7월 4일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한정된다. 과거 무순위 청약이 전국구였던 것과 달리, 2025년 6월부터 주택 공급 규칙이 개정되면서 자격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기회 제공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청약의 신청 자격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세대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청약 접수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하며, 주민등록법상 세대원만 신청할 수 있어 외국인은 제외된다. 공급 물량은 총 4가구로, 전용 39㎡ 1가구(6억9440만원), 59㎡ 1가구(10억5190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튜브가 2025년 7월 15일부터 AI가 대량으로 생산한 ‘저품질’ 영상과 인간의 개입이 거의 없는 반복적 콘텐츠에 대해 수익 창출을 원천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한다. YouTube 공식 정책 발표와 TechCrunch, The Bridge Chronicle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조치는 최근 급증한 AI 기반 ‘복붙’ 영상, 실질적 해설이 없는 리액션 영상, 단순 편집본 등 독창성과 진정성이 결여된 콘텐츠가 플랫폼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튜브는 “실제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원본 콘텐츠만 수익화 대상이 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AI로만 제작된 영상 ▲재활용·복제 콘텐츠 ▲성의 없는 저품질 영상은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없다. 단순히 영상별 제재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대량 생산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채널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자체에서 퇴출될 수 있다. ‘AI 슬롭’ 급증…플랫폼 신뢰·광고주 보호가 목적 최근 유튜브에는 ‘AI 슬롭(AI Slop)’으로 불리는 저품질 AI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AI 음성을 덧입힌 이미지·영상 클립, AI로 전적으로 제작된 실화 범죄 시리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 간절한 계절이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씁쓸하다. 쿠팡이 제공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는 “쿠팡 직원님들과 협력사, 사원님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입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사자 분들은 음용금지”라는 별도의 경고문이 나란히 붙어 있다. 이 공지는 쿠팡 소속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은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지만, 건물 공사에 참여하는 외부 인력은 이를 먹지 말라는 의미다. 쿠팡은 국내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으로, 매출과 성장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염에 노출된 외부 공사 인력에게조차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눌 수 없는 ‘선 긋기’식 배려는 아쉬움을 남긴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단순한 아이스크림 한 개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장에서 일하는 외부 인력 역시 같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며 일한다.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배려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직원만’이라는 경계 대신, ‘함께 일하는 모두’를 위한 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