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며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에 안도감을 표했다.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뉴스 콩그레스에 참석한 정 회장은 "구금됐던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해 안도했다"며 "수백 명이 구금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되는 상황은 그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9월 4일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475명을 단속, 체포·구금한 초유의 사태 이후 현대차 경영진이 직접 나선 첫 공식 입장이다. 정 회장은 “그 사건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금 사태는 미국 내 딜레마를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제조업 부흥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엄격한 이민법 집행을 병행하며 애초 목표가 상충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반도체·배터리 등 고급 숙련 노동자 부족이 심각한데, 이민 비자 발급과 관련된 경직된 제도가 투자 지연과 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미국인 10명 중 9명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단 10%에 불과했다.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과 관세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3%씩으로, 총 66%가 관세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과는 현저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결과다. 주요 교역국별로 보면 중국(26%), 멕시코(18%), 캐나다(15%), 유럽연합(14%), 일본(12%)에 대한 관세 인상 지지율보다 한국에 대한 지지율(10%)이 가장 낮았다. 한미 경제관계에 대한 미국 내 긍정적 인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68%는 한국과의 교역이 미국 경제에 이롭다고 평가했으며, 62%는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또한, 26%는 한미 교역 규모를 현 수준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화적으로도 한국의 영향력이 주목 받았는데, 60% 이상이 K-팝, 영화, 음식 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CEO)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보다 수백억 달러를 잘못 써버리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2028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을 옹호하며, AI 투자과잉으로 인한 ‘버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나가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Yahoo Finance, Business Insider, Fortune, CNBC, Statista AI Market Data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9월 18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과거 철도 붐과 닷컴 버블 등 역사적 인프라 투자 과잉 사례를 언급하며 AI 인프라 과잉 구축에 따른 거품 위험을 인정했다. 하지만 “만약 AI 초지능이 3년 만에 가능할지도 모르는데 5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보고 준비한다면, 가장 중요한 혁신 기술의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번 약속은 9월 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공식 발표됐다.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전 리는 6000억 달러가 메타의 미국 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월요일 새벽, 미국 전역에서 4만3000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중대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며, 우크라이나 전선의 군사 통신망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이 발생했다. Reuters, CNN, The Kyiv Independent, 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동부 표준시 기준 12시 35분경 시작되어 한 시간 이내 대부분 복구됐으나, 사회·군사적으로 막대한 파장을 남겼다. 장애 상황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서비스 장애가 발생 중이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짧은 공지로 확인됐다가 복구와 함께 삭제되었다. 인터넷 장애 신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미국 내 사용자 불만이 4만3000건을 넘게 쏟아졌으며,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 걸쳐 광범위하게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한 단절 현상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군 전선에서는 스타링크 장애가 전면적인 통신 마비로 이어졌다. 드론 전쟁 지휘관 로버트 마댜르 브로브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타링크가 전선 전역에서 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25년 10월 1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상향한 11만1000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의 회복과 공급 부족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해당 목표가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약 18%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AI 산업의 확대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 ‘슈퍼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 2025년 10월 10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7%상승한 9만44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5000원으로 설정하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2026년 이후 실적 기대감을 강조했다. 이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뿐 아니라 기존 스토리지 수요가 낸드플래시 SS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2025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 외형은 330조원 넘게 늘었지만, 개별 주식종목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은 시총이 하락해 희비가 교차했다. 27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새 시총 외형만 140조원 넘게 가장 많이 불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에 시총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297곳으로 2분기 때보다 10곳 이상 많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우선주를 제외한 2765곳이고, 올해 6월말(6월30일)과 9월말(9월30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시총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318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1분기)에는 2324조원 수준이었고, 올 6월말(2분기)에는 2856조원으로 1분기 대비 2분기 시총은 5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샤워공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가장 잘 보장되는 은밀한 공간일 뿐 아니라, 사색과 감정적 공감을 위한 심리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학적·심리학적 연구와 매체 보도, 커뮤니티 논의를 근거로 관련 분석 내용을 정리했다. 샤워공간은 현대인에게 단순한 위생 행위를 넘어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UCLA 연구진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하는 빈도와 시간, 더 높은 수온 선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 심리학자 John Bargh 등의 연구(The Substitutability of Physical and Social Warmth in Daily Life, 2011년)에서도 "만성적 외로움이 높은 사람들이 더 자주, 더 오래, 그리고 더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는 경향이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이 연구에서 외로움 정도와 샤워 빈도, 지속 시간, 선호 수온 간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외로움이 클수록 따뜻한 물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물리적 온기를 통해 사회적 차가움을 보상하려는 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구글이 10월 1일 자사 스마트홈 생태계에 대화형 AI ‘Ask Home’을 도입하며, 수년 만에 가장 큰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의 Google Assistant를 대체하는 제미나이(제미나이) AI 기반으로, 스마트기기와의 상호작용을 한층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진화시킬 전망이다. Google 공식 블로그, Android Authority, 9to5Google, CNET, The Verge, Tom’s Guide, Gadgets360, Android Police, 9to5Google에 따르면, 최신 Google Home 앱 버전 3.41.50.3 코드 분석결과 사용자는 ‘Ask Home’ 검색 창을 통해 평이한 자연어로 자동화 작업을 명령하거나 영상 기록을 대화형 질의로 탐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제한적이었던 명령어 구조를 탈피한 변화로, 스마트홈 사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프트웨어 대개편과 함께 구글은 ‘Google Home’ 브랜드를 하드웨어로 재확장하며, 360도 오디오 기능을 갖춘 ‘Google Home Speaker’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19년 도입된 Nest 브랜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기술기업 애플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존 터너스(John Ternus, 50)를 팀 쿡 CEO의 공식 후계 후보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리더십 세대교체 준비에 나섰다. Apple 공식 발표, Apple Insider, Tech Reports를 비롯해 블룸버그의 권위 있는 IT 전문기자 마크 거만이 2025년 10월 5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임원진 교체 국면에 돌입하며 경영진의 고령화 및 잇단 은퇴, 그리고 사업 전략 재정비에 대응하고 있다. 존 터너스는 2001년 입사해 에어팟,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 실리콘 전환 등 애플의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로, 최근 아이폰 17과 아이폰 에어 출시를 주도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50세라는 젊은 나이는 팀 쿡이 CEO에 취임했을 당시 나이와 일치하며, 10년 이상 안정적인 리더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후계 구도 변화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가 2025년 말 공식 은퇴를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윌리엄스는 27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며 애플 워치 및 헬스 전략 수립을 주도